EBS 고전극장은 패튼 2부이고...오늘 하고 싶은 말은 리즈 테일러
가끔 사자심왕 리처드나 로빈 후드, 아이반호 이야기가 제대로 리메이크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러셀 크로우의 로빈은 뭐 그저 그랬으니까요.
유툽에서 로버트 테일러의 <아이반호>를 보고 있는데 에구머니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유태인 처녀 레베카로 나오더구요. 그런데요, 지금까지 본 리즈 테일러 모습 중에
제일 어여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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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노르만족이자 성당 기사단 소속 기사인 봐길베르가
점점 더 처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린이용 책에야 그런 부분이 제대로 묘사되어 있지는 않았을 거고,
헌책방에서 산 원서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영화 <아이반호>에서는 비교적 봐길베르의 감정이 잘 묘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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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전장터에서 살았고 이제는 나이들고 지쳐버린 남자.
젊은 시절 떠들었던 대의 명분이고 종교고 인종이고 이제는 별 의미가 없어져,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평생을 짊어졌던 성당기사라는 허울을
다 벗어던지려고도 했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
어쩌면, 저 마지막 결투에서 그는 일부러 죽음을 택한 것은 아닐지.
자기가 죽어야 아이반호도 살고 레베카도 살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마지막에 상처를 입은 봐길베르와 레베카가 함께 떠나는--<LA컨피덴셜> 같은 마무리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 무뚝뚝하고 거친 모습에서는 갑자기 왕게임의 하운드도 연상이 되었구요.
어쨌든 우연히 보게 되었지만 내가 원하는 봐길베르의 모습이 너무나 잘 그려진 <아이반호>였습니다.
갑자기 봐길베르를 이런 식으로 보는게 영문학쪽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모습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당신을 사랑한 건 아이반호가 아닌 바로 나였다는 것. 그런 당신의 운명을 원망하시오..."
"그렇지만 당신은 항상 나의 것이었지 오직 나만의 것"
"신이시여 당신을 지켜주소서..."
너무 흔해빠진 50년대식 대사일까요. 그래도, 뭐, 좋습니다. 하하
<아이반호>를 보고서는 지금까지 본 리즈 테일러 모습 중 제일 어여쁘다는 느낌ㅋ. 오로지 그 느낌의 리즈 테일러 때문에 몇 번을 보고 가지고도 있는 작품이죠. 여전히 밝은 기운을 뿜어내는 폰테인이지만 안습.
처음에는 테일러가 조연을 다했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실질적인 여주더군요
가만있어,리즈가 돌아가셨지.
사진을 본 기억이 없어요 살아계셨다면 봤을텐데.
틀림없네요 2011년 돌아가셨군요.
제게 아이반호의 레베카는 오로지 올리비아 핫세 뿐이었는대~
스틸 사진의 리즈 테일러는 정말이지 엄청 예쁘네요!
역시 레베카는 흑발이어야 제대로 된 임팩트가 사는 것 같습니다!
아이반호를 유선방송으로 처음 봤던 당시, 6세 였던 저는
돌돌 말린 노랑 머리에 백치미 쩌는 로위나가 진짜 별로였고
아이반호가 장님 같지 않냐며 당시 5세였던 남동생을 닥달했었습니다!
샘 닐의 길버트도 무척 훌륭했지만 김전일 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 영화도 무척 보고 싶어집니다!
오랜만에 추억이 새록 새록 돋는군요~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올리비아 핫세보다 선이 더 굵지요
제가 보기엔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어릴수록 예쁜 것 같아요.
National Velvet에 출연했을 때가 12살인데... orz

예전에 LIFE지에서 봤던 사진이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이때가 16살이라니... orz

배우치고는 키는 작았고 대신 가슴과 엉덩이가 커서 분장이나 의상 담당들이 애를 먹었다고 하는데, 사극에는 잘 어울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