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깊은 블루를 느끼게 해준 - 본투비블루를 보고
본 투 비 블루
감독 로버트 뷔드로
출연 에단 호크, 카르멘 에조고, 칼럼 키스 레니
개봉 2015, 미국, 캐나다, 영국
1. 영화에 대해 간간히 소식은 듣고있었지만 개봉즈음에 일이 많아서/시골 메박에선 선택을 안해서 못보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친한 후배의 결혼식이 잡혀서 서울 올 일이 생겼고..저는 이 김에 그리웠던 홍대 신촌을 돌아보다가 아트레온에서 심야로 하는 이 영화를 보겠단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연히 로우프라이스무비라는 어플도 이김에 알게 되서 예매도 8천원에 가능했습니다.
2. 홍대 버스킹에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허겁지겁 들어왔는데..아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는 게 바로 이 영화였습니다. 쳇이 전설의 버드랜드 무대 연주를 시작하자마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3. 완벽했던 음악만큼이나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건 연기였어요..에단호크가 쳇베이커 전기영화를 오랫동안 준비한 걸 느낄 수 있는게..일단 어디서도 이전 에단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찌든 정키이지만 자존심은 엄청 강한 천재였던 쳇 베이커의 모습을 신내림받은 것처럼 보여주더군요. 표정..제스처..연주할때 핑거링..완벽한 재즈 뮤지션 그 자체가 되어있었어요 에단 호크는..그의 연기를 보면서 최고가 되고 싶은 열망이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주었지만 그만큼 깊은 블루를 선사해서 그가 약에서 자유롭지못하게 한 거 같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4.허구의 인물이라 아쉬운 제인 역할 배우님도 정말 잘해줬어요..마치 영화속 재기 무대처럼 쳇의 일생에 단 한번이자 마지막 행운이 온 것같은 멋지고 찰떡궁합인 여성캐릭이었는데...역시 현실적으로 보기에 너무 완벽했단 생각이..쳇이 마이 퍼니 발렌타인을 부를때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빠져있구나를 느끼게했고..특히 마지막 버드랜드 연주장면에서 서로 눈빛만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는 연기는...그리고 한줄기 눈물..아 정말 멋진 여주였어요
5.아마도 실제로 쳇이 갖고있던 블루함을 에단 호크가 정말 멋지게 연주해냈고 보여줬고 노래해냈습니다..그가 부른 마이 퍼니 발렌타인만 들어봐도 극장에 온 보람 큽니다.
예고편만 보셔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ZRa2ALfiZtc
제가 서울에서 살고 있었으면 이 영화가 영화관에서 내리기전까지 매일 도장 찍었을 것 같아요..
전 위플래시도 다섯번 본 사람이거든요
3. 에단 호크가 쳇 베이커 전기 영화를 오랫동안 준비했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직 그 영화가 주는 울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4. 오직 '제인'만이 허구의 인물인가 봐요? 돌이켜보면 오직 그녀와 관련된 장면들에서만 환상적인 연출이 사용된 것 같기도 하구요. 다시 봐야겠군요. 그런데, 그녀가 눈물 흘리는 마지막 장면은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녀의 빠른 결단을 위한 복선?을 넣는 방식은 좀 싫었던...
5. Your looks are laughable / unphotograph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