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희롱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현재 살고 있는 곳은 미국 샌프란시스코고요, 거의 맨날 catcall 당하네요. 멘트들은 거의 비슷합니다. 'Hey pretty' 'Baby, what cha doin?' 등등. 오늘은 정말 심하게 돈 줄 테니까 나랑 하자 그런 말까지 들어봤네요. 진짜 머리 깨질때까지 패주고 싶었다는... 주로 당하는 곳은 다운타운이 아닌 제가 사는 곳 - 집값 비싸고 트렌디 한 곳은 아니고 학생들이나 가족들 단위들이 사는 곳 - 이고, 주로 저를 희롱하는 사람들은 20대 히스패닉/아시아계나 40,50대 히스패닉. 쓰고 보니까 대부분 히스패닉이군요.
반은 욕하거나 반은 무시합니다. 그렇지만 거의 희희덕대기나 하죠. 정말 억울하고 화가나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맞을까요?
P.S
20대는 대부분 해외에서 보냈기에 한국 사정은 잘 모르는데, 기억하는 걸로는 한국에서는 길거리 희롱을 그렇게 당하지 않았었어요. 제일 심하게 당한 나라는 자메이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세요 그냥. 뭐 열받을 필요 있나요?
잘 모를 땐 열받을 필요 있냐는 말은 함부로 안 하는 게 좋죠. http://www.dailymail.co.uk/femail/article-3254992/This-makes-feel-angry-Sons-watch-horror-shown-shocking-footage-mothers-catcalled-street.html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이런 댓글달리면 진짜 머리에 스팀오죠.
이런 대처도 있다는군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걸로는 단 한 명의 멍청이들도 구제(救濟/驅除)하기 어렵겠지만 이건 조금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http://www.cardsagainstharassment.com/
예쁘다 정도면 그래 고맙다 이러고 지나가는데, 최근에 뭘 좀 깊이 생각하며 길을 가는데 말 걸길래 욱해서 왜 말걸어 왜 나한테 참견이야 블라블라블라! 하고 쏘아붙였더니 조금 찔끔하더라고요. 또 실제로 써먹은 대사로는 저기 경찰관 보이는데 같이 가서 얘기좀 하자꾸나, 이랬더니 괴성을 지르면서 도망간 사람도 있어요;; 근데 별로 추천할 만한 방법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선 위험할 수도 있어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은 거의 없어서 걱정해 본적이 없네요. 무시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대응같지만 모욕과 조롱인데 그냥 참고 견뎌야만 한다면 정말 화나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히스패닉계통이면 주위에 히스패닉 여자분에게 자문을 한번 구해보시는것도 괜찮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스패니쉬로 맞대응하시는것도 한번 해볼만하구요.
같은 말로 대응을해도 언어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것은 많은 차이가 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