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의당이 참 안타깝습니다.
어차피 전 정의당 지지자는 아닙니다.
진보신당에서 노심조가 갈라져나간 순간부터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유일하게 원내 진출한 진보 정당으로 심적인 동의 정도는 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우리 지역구에 가능성 있는 정의당 후보가 나오면 정의당 까더라도 일단은 투표 해주는 그 마음.
그런데 이번 사안에 관해서 정의당 당게 뒤집어진 꼴을 강건너 불구경하면서도 복장이 터지더군요.
진보의 가치를 외치던 그 입으로 동시에 노동 대중은 남성에 국한된다고 선언하는 그 당원이란 자들의 언어가 말입니다.
하기야 지난 총선 때 중식이 밴드 사건으로 이미 예고편을 보여준 바 있었기는 하지요.
그때도 구경삼아 갔다가 몇 분만에 창을 껐습니다. 안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해당 사건에 대한 논평이 하루만에 사라진 와중에 이 배경에 노회찬의 강한 압력이 있었다는 기사가 떴군요.
http://www.huffingtonpost.kr/2016/07/25/story_n_11174422.html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나라에 진보 정당 같은 건 차라리 없는 편이 낫습니다.
에효 나도 탈당계 내야겠네... 노회찬이 소수파라니.
녹색당도 성폭력 문제를 그냥 덮으려고 해서 여성위원들이 줄줄이 탈당하지 않았었나요?
크하하하 정말 코미디네요.
'메갈'들도 떠나고 '한남충'들도 떠나고 나면 과연 어떤 사람들이 남을지 궁금합니다.
전 남는 쪽인데 뭔 일만 터지면 지지철회니 나가겠다는 사람들 한 두번 본것도 아니라서 심드렁해요.
무슨 초딩들 땡깡 부리는 것도 아니고 각자 지들 맘에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징징 징징
비판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뭔 정의당이 새누리당이나 마찬가지~ 심상정이나 박근혜나 마찬가지라고 징징 거리는건 비판의 도를 넘어섰다고 봐요.
그런 애들은 메갈이던 안티메갈이단 굿바이~. 그리고 그런 애들 나간다고 망할 정당이라면 망해도 싸요.
연대따윈 우리의 순수성을 해쳐! 라는 사람들만 남아서 어찌어찌 명맥은 유지하겠지만 다음 총선엔 5석...그다음 4석..그다음 3석...그나마 2% 미만 득표면 해산이란게 위헌판결 받았으니 이제 득표력 소진해도 정당해산도 안 되고 그냥 총선 다섯번 후엔 원외정당...
훌륭하다 훌륭하다 메갈...
'연대따윈 우리의 순수성을 해쳐! 라는 사람들' 도 성명철회한 것에 반발하여 나간다니까 아마 데메킨님 계산대로라면 다음 총선에서 바로 원외정당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정의당이야 진보정당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들이 제법 된다해도 결국 정당으로서의 거버넌스와 기층조직토대, 대중적 지지기반, 물적토대 등이 매우 부실한 신생정당이나 마찬가지라 이번 일로 타격이 없지는 않겠지만, 여하간 이정도일로 망할 정당이면 망해도 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처럼 남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적어도 제 주변 당원들은 저와 비슷한 입장인데 아이고 징허다 고마해라 지겹다 나갈 년놈들은 후딱 다 나가라~는 분위기에요.
제 주변 당원은 저하고 비슷한 입장이니까 원래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린다는게 맞을 겁니다. 저희 지역당 카톡방에서는 메갈파벌 놔뒀다간 당 망한다고 중앙당 비토가 심한 상황이니... 어쨋든 이번 일로 정의당은 또 분열해서 두쪽이나 세쪽이 날듯 하고 그 파벌들이 또 서로 상대편한테 책임 전가 하는 상황이나 오겠죠. 뭐 한두번 본 일도 아니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울분에 차서 '차라리 종북을 해라 쪽팔리게 메갈옹호가 뭐냐' 하는 어떤 당원의 절규가 너무 웃펏던 하루였음
'메갈 옹호'하는 일부 당직자의 성명이 중앙당의 결정에 의해 철회가 된 것이 현재까지의 '팩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이 메갈을 지지하는 정당이 된것마냥 낙인 찍는 당원은 그냥 세상 복잡하게 살기 싫은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치열하게 추구한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그런 사람들이 (당대표와 비례후보 선출권까지 갖고 있는) 강력한 진성당원제도로 운영되는 당에 남아 있는건 당이나 당원 개인에게나 피차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의 팩트는 14명의 중앙위원중 노회찬 한명 철회, 13명 문제없음이죠.
그 '일부'라는 14명중 13명이 얼마나 논리가 없길래 노회찬 한명한테 졌느냐... (아니면 노회찬이 이거 철회 안하면 나 탈당한다는 식으로 땡깡이라도 부렸을까?)아무리 메갈옹호가 일부라 해도 이미 최고 당직자의 숫자로만 보면 메갈옹호가 다수파인 상황... (결국 지금 분위기는 골치아프니까 메갈소리 안 나게 하자에 합의하고 쓴 성명서로 귀결되었지만)
상향식 진성당원제가 그나마 타 당에 비해서 정의당의 장점이긴 한데 이게 또 작정하고 표 조직하는 이념집단이 횡포를 부리기로 작심하면 거기에는 또 속절없이 무너지는 단점이 있죠. 개인의 느슨하고 폭넓은 연대를 통해 진보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게 우리나라 정치현실에서는 어느 당을 가도 물정 모르는 사치스러운 소리인 거 같긴 하네요.
14명의 중앙위원중 노회찬 외 다른 13명의 의견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카더라만 있을 뿐입니다.
그 카더라의 출처는 문제를 일으킨 그 권뭐시긴가 박머시긴가 하는 사람과 메갈을 옹호하는 쪽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결정은 그렇게 났지만 당의 다수의견은 자기들 편이다는 식으로 호도하기 위함이죠.
중앙당의 결정문 내용을 저처럼 어느쪽에도 기울지 않은 사람이 보았을때는 양쪽의 막나가는 초딩들에게 휘둘리지 않은 나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결정과 이후 방향을 잡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결정이 나오는데 5일이 걸렸다고 비아냥 대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박근혜의 7시간에 맞먹는 5일이라고.... 에휴.... 저런 양아치들까지 품고 가려고하는 당의 사정이 딱하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말씀에는 어지간하면 수긍을 하겠는데 "저처럼 어느쪽에도 기울지 않은 사람이" 이 멘트는 절대 긍정 못 하겠어요 ㅋㅋㅋ
여성을 노동에서 분리시키고 감추는 버릇 참 여전합니다. 정의당 뿐만이 아님. '여성과 노동자여 단합하라' 이딴 구절이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이들 진보좌파에 드글드글합니다. 얼마 전에 노동당 관련해서 박노자씨가 페북에 쓴 글 해삼너구리님도 읽으셨을거 같아요. 이렇게 당연한 걸 말해야하나 스스로도 갑갑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