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감수성 없는걸 메갈에 물타기

1. 전 메갈에 들어가본 적이 한 번 있습니다. 성소수자 (남자)친구가 메갈 매니아;;인데 웃기다면서 링크 걸어줘서요.
전 근데 좀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일베 말투는 안썼으면 좋겠단 생각. 그래도 전반적인 분위기 상 미러링하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일상에서의 젠더 폭력에 대한 글들이었고요. 진지하게 성추행이나 성폭력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는 (말투는 일베 말투였지만) 공감해주고 들어주는 분위기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 여러번 글에도 썼지만 여혐관련 사건들이 벌어질때마다 여성으로서 메갈의 의견에 공감할 때가 많았는데요.
그 공감되는 부분을 얘기하면 메갈로 평가되더군요. 그들이 메갈을 일베와 동급으로 생각하기에 제가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알았죠.

3. 그래서 전 우리나라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성들의 젠더 의식은 전반적으로 일베의 그것과 다를바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4. 역으로 생각해보세요. 일베가 그런 정상적인 얘기해서 이슈화된 적이 있나요?
우리는 왕자님 필요없는게 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거죠? 여성대상 범죄가 만연한 소라넷을 폐지하자는게 비정상인가요? 여혐은 사라져야 한다고 포스트잇을 붙이는게, 여자들이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게 뭐가 문제죠?

일베충이 문제됐던건 세월호 유족들을 비난하고, 여혐 범죄를 일삼고, 노무현대통령을 비하하는 인간이하의 행위들 때문이었죠.

왜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메갈이라고 싸잡혀서 욕 먹어야 하는겁니까. 이렇게 정상적인 얘기하는데 일베로 싸잡아 욕하는 경우가 있었나요?

5.우리나라 남자들의 젠더 의식이 이정도입니다. 페미니즘을 죄악시하고있어요. 다들 정의구현하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