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리는 어디인가.

네 저는 그냥 푸념만 늘어 놓는게 아니라 진짜로..진짜로 자리가없습니다.
첫번째회사에서는 남자와여자사이에서 제자리와 제역할을 몰라 헤맷고
두번째회사에서는 치여서 자리를 잃었고 세번째 회사에서는 있으나 마나한 자리에 있게되었습니다.
놀이로 말하자면 깍뚜기랄까요.


저는 늘 그렇게 인기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수건돌리기를 하면 저를 빼놓을까 두려웠고
걸려서 모두앞에서 챙피를 당할까봐 두려웠고
챙피보다 더 두려운건 그러던지말던지 남들이 무관심할거라는게 더 두려웠어요.

두명씩 짝지어가는 교실이나
두명씩앉는 놀이기구를탈때도
저는 늘 신경이쓰였죠.

30년이 넘게 이렇게 살다보니
이제 슬슬 악이받아요.
그래 언제까지 누군가가 선택해주는 괜찮은 사람이 되려 노력할텐가.
그래봐야 안될텐데.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했죠.
살아있는 이유와 안전에 대해 많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그냥 고통스럽게 죽거나 죽지도못해서 더 처량한 꼴로 살아날까봐 겁이나서입니다.

자주 운이없었던 저는
아마 죽는것도 한방에 안될거같아요.
그렇게 제뜻대로 잘풀린일이없으니깐요.

손수건돌리기도 소풍 짝짓기도 친구도.
이제 맘쓰는거 지겹네요.
어차피 죽을려고생각하던인생.
그냥 할거하고 살래요.
지겹네요진짜
    •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다른 깍두기를 찾아서 짝을 짓거나 그나마 만만한 사람을 내가먼저 찾아서 짝을 지어버리면 다른 사람이 깍두기가 되는거겠죠.


      만약에 선택받아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면 한쪽으로 맘을 정하고 구애를 하는 시늉이라도 하시는거죠.


      그도저도 아니라면 깍두기 신세를 받아 들이시는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수 가 없을땐 수긍해야죠.




      솔직히 깍두기도 하기 나름 아닙니까... 살다보니 깍두기라서 어느쪽이 이기던 그쪽에 포함되잖아요.


      인생의 진정한 생존자는 깍두기일수 있겠죠, 승패와 상관없이 양쪽에서 다 받아들이니까요 뭐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말이죠.

    • 아는 선배 중에도 그런 사람 있었는데, 성격을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인기도 없고 혼자이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해서 그런 책에 나오는 리더십 있고 주도적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했대요. 그랬더니 어느새 자기가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선택되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먼저 선택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의 관심과 호의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싫다고 하면 나랑 안맞는 사람인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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