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에 걸린 것 같아요
버스의 그녀는 떠나갔고 이제는 직업훈련학원 강의실 앞자리에 앉은 여성이 신경쓰입니다. 그녀 생각을 하게 된 지 2주 정도 된 거 같아요.
9월까지 같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말을 걸어볼 여지도 없고
그녀는 특별히 남에게 신경쓰는 타입은 아닌 거 같은데, 신경이 쓰여서 수업에 도저히 집중이 안 되네요.(그냥 문제 풀기가 싫은 걸지도...)
매일 그녀 생각이 떠나가질 않는군요.
문제는 지금 고백해 봐야 차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겁니다.
그리고 서로가 백수라서 매력포인트를 어필해 보려고 해도 낮아요. 살도 좀 붙은 상태고, 운전도 초보고. 직업이 없으니 수입이 없고. 제 나이가 30대 초반이라는 게 걸려요.(여태껏 연애 경험도 없고;;)
으....9월 말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 날에 입사라도 한 다음 연락처를 교환하자고 하고 싶은데....어렵고 창피하기만 한데,
가족에게 상담하기도 뭐해서 듀게에 올려봅니다.
연애 별거 있나요. 본인의 매력을 키우고 어필..
근데 지금 상태로는 어려울거 같기도 하고요. 여유가 필요해 보여요
키울 매력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게 저같은 사람의 특징이죠...
아무 것도 필요없는 사람보다 병이라도 좋은거죠.
취업을 하면 거기에 또 새로운 사람이
그냥 공부가 하기 싫은 겁니다. 뇌에서 새로운 자극을 보내 현혹시키는 거죠. 절대 그 미끼를 물어선 안됩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고 취업을 하면 일요일 밤마다 '아.. 그 상사 새끼 또 봐야 하다니...' 울부짖게 되는
상사병에 걸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