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로 떠나는 비행기 티켓을 방금 샀어요

 

 

2월 14일 출발, 3월 6일 귀국하는 카이로 행 티켓을 끊었어요 야호호호호홓호호

 

 

 

모처럼 배낭 여행 갈 생각하면서 한동안 들떠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티켓 구입을 마치고 나니 덜컥 겁이 나네요

 

아까 엄마한테 슬쩍

'나 2월에 여행갈려구~' 했더니 엄청 욕 먹었거든요

부모님 기대라면 그 시기엔 한창 취업 준비를 해야 할 때이긴 한데 하하

 

 

 

하지만 아직 어릴 때 여행 좀 더 다녀도 되지 않을까,

나는 일년간 공부 안 하는 스트레스 받느라 수고했으니까ㅋㅋ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마음 굳게 먹기로 했어요

부모님이 정 싫어하실 거 같으면 현지 여행 루트와 연락처 남기고 몰래 떠날 생각까지 하는 중이에요 히히

 

 

 

그나저나 이집트 여행 가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저는 대충 카이로, 룩소르, 아스완, 후루가다, 다합(요르단으로 넘어가서 페트라 투어하려구요!), 바하리야, 시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집트에 관해 추천 및 조언하고 싶은 내용 있으시면 부탁 드려요!

 

 

 

 

    • 작년에 다녀왔습니다 후루가다와 다합, 바하리야와 시와라니 대충은 아니네요 (보통은 둘 중 하나씩만 가지요)
      아무튼 저도 요번 겨울에 다시 중동투어를 떠나게 되어서 요르단에서 어쩌면 뵐 수도 있겠네요 호호
      이집트나 요르단이나 바가지 장난없는 거 아시죠? 물가 잘 알아보시고 가시구요
      별 도움은 안될 거 같지만, 궁금하신 점 있으시다면 문의주세용
    • 그냥 궁금증이 듭니다. 중동쪽...은 여자 혼자 배낭여행해도 되나요? 영화라지만 호스텔의 충격이...
    • 우왕~ 부러워요. 저도 생전에 꼭 하고 싶은게 사막에서의 하룻밤이에요.
      하늘과 모래 사이에 나만 존재하는 그런 밤. (벼룩이 많다고 해서 ㅎㄷㄷ)
      얼핏 듣기론 그 쪽에 가면 외국인 여자한테 들이대는 중동남자(내 두번째 부인이 되어주지 않을래? 하는;)가 많다고 한 것 같았어요.
    • 닥호님 /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동사람들 동양여자들한테 엄청 잘해줘서, 어쩌면 여행하기 편한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성추행도 그만큼 많이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소리 꽥 질려주고 난리좀 쳐주면 금방 주위 사람들이 더 가혹하게 응징해주는 곳이기도 하지요.
    • 시간이 되면 카이로에서 시와로 바로 이동하지 마시고, 알렉산드리아나 마르사 마트루도 들러보세요.
      특히 마르사 마트루 강추. 제가 본 지중해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중 하나였어요.
      다합이 배낭족들 집합소, 후르가다에는 고급리조트들이 즐비하다면 마르사 마트루는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곳이라서 재미있는 구경거리(알록달록한 히잡 뒤집어쓰고 수영하는 현지 여성들을 포함)도 많은편이고요.
      저는 카이로->알렉산드리아->시와->마르사 마트루->카이로 이렇게 이동했었죠.
      알렉산드리아는 바다도 한국 서해같이 깨끗하지 않고 크게 볼건 없지만 도서관 보는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이집트에서 가장 조심해야할건 온갖 종류의 사기와 바가지.
      심지어 버스터미날에서도 버스표 판매원과 버스기사가 짜고 치는 버스표 사기(예를 들어 이미 가고 없는 버스표 팔기)가
      있으니까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는데, 사실 정신을 차려도 당하기 일쑵니다.
    • 187 / 와 그러셨군요! 사실 좀 더 알아 본 뒤에 후루가다는 뺄 생각도 좀 있어요. 어차피 다합에서 스쿠버 다이빙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면야- 그리고 바하리야는 사실 크게 생각이 없었는데 동행자가 사막여우 보고 싶다고;;;;;; 간다고 꼭 보라는 법도 없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루트 본격 결정하면서 쪽지로 한 번 더 여쭤볼 일이 있을 거 같네요 ㅎ
      닥호 / 남자인 동행과 함께 가긴 하지만 혼자 가도 괜찮지 않을까요? ㅎ 적어도 이집트에 관해선 치안 걱정 별로 안 하더라구요
      필수요소 / 네- 별이 많은 밤에 사막에 누워 보고 싶어요 저도 *_* 치한은 좀 많다고 하던데, 그냥 조심하면 될 거 같아요-
    • 너무 좋겠어요 이노래가 생각나는군요.
    • 실례가 안된다면 하나만 여쭤봐도 될까요? ^^;
      이집트 가는 비행기표가 직항인가요? 아님 경유인가요?
      그리고 표값은 얼마정도 드셨는지요??
    • ID / 알렉산드리아는 가고 싶었는데 일정 때문에 과감히 뺐거든요 ㅠㅠ 마르사 마트루라는 지명은 처음 들어보는데 한 번 찾아볼게요. 안 그래도 시와에서 카이로가 너무 멀어서 좀 아까웠어요
      가영 / 우왕 노래 좋네요- 이거 리메이크 버전을 좋아했는데 원곡은 처음 들어봐요 감사 ^_^
      과사돌이 / 경유예요, 에티하드 항공이라는 곳이 12월부터 한국 취항한다고 해서 아부다비 들렀다가 가는 그 항공사 티켓 샀어요. 표값은 택스 포함 102만원입니다ㅎ
    • 와, 부럽다!! 이집트에 오래 가 계시는 데다가 에티하드를 타고 가신다니. :) 표값도 좋은데요!
      작년 12월말에 이집트 다녀왔어요. 여행하기 제일 좋은 시즌일 거예요. 카이로는 정말 카오스예요. 저는 낄낄거리며 아무 데서나 도로를 건너며 즐거웠습니다. 이집트 있다가 싱가폴 가니 너무 재미없더라구요. 에티하드 시간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새벽에 카이로 공항 내려서 택시 잡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숙소가 박물관 부근이었는데 기사가 "아놔 그거 어딘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뭐 대충 여기서 내려서 니가 찾아봐라"이러길래 숙소에 전화걸어 바꿔주기까지 해야했죠. 콥트지역과 이슬라믹카이로도 좋았습니다, 저는. 근데 이슬라믹카이로에서 멀리 건너다보이는 그 사원은 꽤 멀어요. 저는 길 헤매서 결국 사원은 앞에만 갔다왔지요. 피라미드 투어는 바가지는 각오하고 가시구요^^.. 이집트에서는 어느 정도의 바가지는 그냥 그렇겠거니 하고 웃으며 받아들이시길. 낙타 타고 들어갈 때도 음료수를 내밀며 공짜라고 마시면 된다고 막 그러는데 당연히 거짓말입니다. 피라미드 안에 들어가는 건 뭐 한번이면 충분하실듯.. 특히 좀 큰것들요. 저희는 기자를 포함해서 세군데 다 (전일 개인 투어로) 돌았어요. 그래도 기자 피라미드 건너편의 모래언덕에서 바라보는데 참 좋더라구요.
      아스완에 기차타고 가실거면 미리 표 구해두시구요.. 저희는 12월말 초성수기라 그랬는지 정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일단 그 외국인용 침대차표는 애저녁에 다 팔려버렸고, 앉아서 가는 좌석도 가까스로 구했어요. 기자에서 떠나는 기차였는데 "차표에 적힌 시각과 실제 떠나는 시각이 다르고, 무엇보다 아무 전광판도 영어 안내방송도 안나오는 역에서 내 기차를 어떻게 잘 찾아타고 떠날 수 있는가"라는 미션이 주어지죠. 최소한 외국인이 구한 차표들은 불은 들어오는 객차니까, 다른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잘 보고 타세요. 저희는 침대차와 분명히 다른 시각이었는데 결국 함께 (연결되어서) 갔습니다. 뭐 연착이야 그까이꺼 기본이죠. 나중에 룩소르에서 카이로로 비행기 타고 오는데도 출발시각이 연기되던데요 뭘. (아스완은 마지막역이라 될대로되라,맘이 편했지만 룩소르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우린 도대체 언제 내릴 수 있냐, 룩소르 도착 예정시각이 1시간이 넘었는데 넌 룩소르라는 글자 못봤냐?"이러고 회의하고 있었죠)
      아스완은 지상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 너무너무 좋았구요. 필라이 신전 꼭 가보시길. 아부심벨-아스완댐-필라이신전 으로 연결되는 투어들을 많이 하시는데 아스완댐이나 그 자빠진 오벨리스크보다 필라이는 훨씬훨씬 좋아요. 아스완댐과 오벨리스크가 코스에 들어있으면 "나는 그건 안할래"하면 또 빼주더라구요. 필라이 신전 들어갈 때 뱃삯을 흥정해야 하는데, 같이 투어하던 사람들을 잘 모아서 가시면 됩니다. 저희 투어에는 흥정의 귀재인 미국여학생이 있어서 싸게 들어갔었습니다. 처음에 4명으로 시작했지요. "자 우리 넷이 필라이에 갈거야. 얼마 해줄래? ... 앗, 저기 4명이 더 온다. 이제 8명이지? 얼마 해줄래? (연속)" 화장실 갔다 오는 사람, 물 사느라 어슬렁 거리던 사람 등등 모두 모아서 20명 넘겼더니 완전 싸더라구요. 그 흥정과정이 엄청 즐거웠었죠. 이집트의 흥정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말고 재미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그쪽 사람들도 전혀 스트레스 안받아요.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의 느낌이랄까. 아스완 시장이 룩소르보다 크고 훨씬 재미있습니다. 나일강변에서 느긋하게 식사도 하시구요. 정말 휴양지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건너편 뫼벤픽의 (멋대가리없는) 건물 앞의 하얀 펠루카들이 좋았죠.
      룩소르는 관광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홈페이지도 잘 해놨고 역 앞의 인포메이션 센터도 좋습니다. 룩소르의 카르냑 감동적이었구요. 룩소르 박물관이 생각보다 즐겁습니다. 더운 한낮에 추천드려요. 아스완의 누비아 박물관도 괜찮아요. 룩소르 신전은 바로 시내 한가운데 있어서 심심하면 보러 갔었습니다. 저희는 아스완에서 룩소르 가는 길에 콤옴보도 갔었어요. 숙소에서 모든 관광투어와 이동편은 다 예약이 되더군요. 룩소르 서안은 정말 인상적이었구요.. 사진 촬영은 완전 금지입니다. 카메라를 꺼내기만 해도 압수할거임!이라고 써놨더군요. 룩소르 시장은 별로예요.
      부러워요^^ 잘 다녀오세요!
    • 카이로박물관 좋아요. ^^ 이건 뭐 말할 필요도 없죠. 거기서 그래도 이름적힌 플라스틱 판이라도 하나 배정받으려면 어마무지한 유물은 되어야 가까스로 판쪼가리 하나 받겠더군요. 나머지 유물들은 어디 가도 대접받을만한 물품인데 그거 손으로 끄적거린 종이쪼가리 하나씩만 갖고 있더라구요. 그나마도 니가 박물관 안에 자리잡은 게 어디냐? 싶었죠. 투탕카멘관 대단해요 ^^
    • 감참외//답변 감사합니다. 티켓 가격도 너무 좋고 정말 부럽네요. 잘 다녀오세요^^
    • 와 조언은 아는 게 없어서 못드리고 너무 멋져요!
    • 미유키 / 감동적인 장문의 댓글 열심히 메모하여 유용한 정보로 쓰겠슴당!

      제이나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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