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갈매기의 꿈
작년 안산 락페갔을 때 입구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찍은건데 심심해서 간단하게 편집해 봤습니다.
갈매기는 비를 피하지 않는군요.
피하기는 커녕 오히려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니까 땅으로 내려와 일정 간격을 두고 모이기 시작해
내리는 비를 온 몸으로 맞는군요.
왜 저러는지 궁금했습니다.
마치 '갈매기는 비따위는 피하지 않는다. 내릴테면 내려봐라.' 라고 강인함을 자랑이라도 하는 것처럼.
암튼 특이한 동물이었습니다. 괜히 갈매기 조나단의 꿈이란 소설을 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매기가 한자로는 백구였나 봐요.
白鷗時 (백구시) 갈매기
김삿갓
沙白鷗白兩白白 (사백구백양백백) 모래도 희고 갈매기도 희니
不辨白沙與白鷗 (불변백사여백구) 모래와 갈매기를 분간할 수 없구나.
漁歌一聲忽飛去 (어가일성홀비거) 어부가 한 곡조에 홀연히 날아 오르니
然後沙沙復鷗鷗 (연후사사부구구) 그제야 모래는 모래, 갈매기는 갈매기로 구별되누나.
(갈매기의 등과 날개는 회색인데 왜 분간할 수 없다 하시옵니까...
동영상에서는 모래가 갈회색이어서 구별이 잘 안 되긴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