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라...

* 그냥 본전생각.



* 사실 원리는 단순할겁니다.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그리고 절대다수의 남자라면 마찬가지로 다수의 여자들이 더치페이를 선호한다는걸 잘 알아요.

남녀차별이니 뭐니 이런것과는 별개로 말입니다.


일방적으로 매번 얻어먹는다는건 어지간한 친분이나 뻔죽이 아닌이상 부담스러운 일이지요.

당장 "더치페이 하지 않는 여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비난은 널리 알려져있거든요.

그런 여성들이 비난받는다는건 남자도 알고 여자도 알고있지요.

100% 얻어먹고 한푼도 안쓸 각오로 나오는 여자들? 그런게 얼마나 존재한다고요.

'소개팅하는 그날 그 여자 모텔데려가서 섹스하고 완전히 헤어질 생각으로 가득찬 남자들'이 존재할 확률과 비슷하죠.

뭐 어딘가 있긴하겠지만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고.....다떠나서 여자고 남자고 그렇게하면 주선자에게 욕 바가지로 먹습니다.  


다들 소개해주는 사람 만나서 적당히 이거저거 물어보고 데이트하다가 헤어지고. 이게 기본입니다.


그럼에도 남녀차별에 대한 논쟁이 나타날때마다 여자 더치페이 얘기가 나오냐면 돈쓰고 차인남자들 때문이죠.

딱히 사달라는게 아닌데도 한사코 무리해서 밥사고, 커피사고, 영화보고, 그러다가 애프터했는데 거절당하고.


집에 와서 인터넷하는데 본전생각나는거에요.

딱히 돈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내딴에는 최선을 다했는데 상대가 내 진심을 몰라주는 것 같거나 실컷 이용당한것 같고...


아마 그런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었겠죠. 그러니 '여자들 데이트하는데 더치페이안한다'라는 개념으로 머릿속이 꽉차는거에요.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내가 만난 여자들의 특이성보다는 여자 일반을 욕하고 헐뜯고.......

그런 생각이 꽉찬상태에서 인터넷 보는데 페미니즘이 어떻다 여권이 어떻다..


짜증 확 나는거죠.

내가 오늘 돈을 얼마나 썼는데 이게 다 사회가 잘못되서 내가 큰 돈을 쓴거고 난 여자일반에게 낚인거고 여자는 남자 등골빼먹는존재고 남녀는 이미 충분히 평등하고........블라블라블라...



* 어떻게 그렇게 잘아냐고요?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어깨에 힘주려고 8만원짜리 밥사고 차이니까 엄청 열받더라고요.




    • 메피님도 그런적이 있...ㅋㅋㅋㅋ그분이 어지간히 마음에 드셨나봅니다. 저도 더치 목에 핏대 세우는 글 볼때마다 아니 너가 원하는 너보다 어린 (고 예쁜)애들이 한국에서 너보다 돈 못벌고 있을 확률이 훨씬 큰데 걔네한테 밥사주고 매달려서 만나면서 결국 차이고 뒤에가서 욕하지 말고 너만큼은 벌고 있을 누나들 만나보는건 어떠니 싶어요. 그 누나들이 걔네를 만나줄지는 모르겠지만 최소 밥은 걔네한테 안 얻어먹을텐데 ㅋ
      • 그쵸 ㅎㅎ 누나들은 분명히 사줄텐데요
    • 저도 습관 한번 들여보려고 소개 자리에서 각출 몇번 했는데 주선자가 "너 왜 밥값은 니가 안 냈냐?" 잔소리 듣고나서 아직 상식외의 일이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대분이 마음에 안 들어서도 아니고 저는 어디까지나 사람은 몇번 만나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라... (이것도 일반화 범주에 들어설지 모르나 제 경험상 여자분들은 주로 첫만남에서 결정나더라고요. 더 만나보고 이런건 거의 없는 듯.)


      상식선에서는 남자 밥값, 여자 커피값 이런건 통하는데, 그 자리서 반반은 경우가 어긋나는 것 같더라고요 궁시렁.
    • 1993년 Mr. sleepless in Seattle은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야 한다고 했었지요.

    • 제가 더치페이 해서 서운했다는 남자도 있는가 하면(로맨틱한 만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네요) 딱 한번 더치 하지 않고 애프터 거절한 걸 두고두고 인생의 오점처럼 여기는 저 같은 여자도 있고. 참 세상 다양해서 재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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