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네요..

 듀게에서 제가 느끼는 건 남자들을 나쁜놈들이라고 규정하지 않으면 대화조차 안 하려고 한다는 거에요. 제가 느낀 게 맞는건가요?


 여혐이 만연한 거 이해하겠는데 그래서 모든 남자들을 나쁜놈이라고 규정하고 그에 대항해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게 페미니즘이 원하는건가요? 물론 저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제대로 모를 수도 있습니다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충격과 공포네요. 그리고 페미니즘을 하려면 학문의 정수를 배우고 역사와 깊이 있는 통찰 이런 게 필요한건가요? 그냥 남녀 갈라서 서로 혐오하지 말고 같이 잘 살아보자 라고 주장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건지 모르겠네요. 네 제가 하는 말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미소지니가 뭍어 있을 수도 있겠죠. 저도 이런 한국에서 정규교육받고 자란 세대고, 주변에 널리고 널린 게 미소지니니까요. 아니 근데 무슨 말만 하면 말꼬리 잡아서 한남충으로 몰아가실려고 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어딜 가나 그냥 회의적이 되네요. 외국 나와서 살기로 한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수십년간 내 자녀들 클 때까지는 이 꼬라지 이대로일 것 같거든요. 이 글 쓰면 또 비아냥거리겠죠. 너같은 건 외국 나가서 살아. 네, 이렇게 하나하나 다 버리고 권력이 있어서 절대 안 떠날 놈들만 남으면 볼 만 하겠네요. 미소지니는 여전히 그대로 있을테지만요.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도움 줄려고 하면 그까짓 도움 필요 없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누가 도움을 주려고 할까요. 아, 아직 도움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구나 싶겠죠. 더군다나 그 도움 줄려는 사람도 썩 나은 처지는 아니라고 한다면 더더욱이요. 적어도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한테마저 선 그으면서 너도 다 똑같애 라고 낙인찍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 저도 진짜 답답해요. 왜 남자들은 여혐하는 남자들에 자기를 감정이입해서 내가 욕먹는다고 생각하고 화를 낼까요. 모든 남자들이 나쁜 놈들 물론 아닙니다 대체 누가 그럽니까? 한남충 소리요? 당연히 듣기 싫죠! 그런데 왜 여자들이 그런 소리를 광역적으로(많이요! 모든 남자는 가해자가 아니지만 모든 여자는 들어봤다는게 아이러니죠)들을때는 답답해 하지도 않으셨는지. 물론 당연히 남이 당할때랑 내가 당할때 온도차가 있겠죠. 저는 그래서 메갈효과를 긍정적으로 봐요 걸뱅4님같은 분을 꺼지라고 적대시 하고 싶지도 않고 다만 그 억울한 마음이 역지사지로 여성들이 그동안 당해왔음을 체험해본다고 생각하면 좋겠다는 거죠.

      네이버 댓글이나 페북이나 어쨌건 그런데 보면 예전같았으면 꼴페미네 하고 끝났을 이야기들에 공들여 반박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남자대 여자 싸우자는게 아니라 여자들도 평상시 행해지는 사소한 차별에 대한 의사표현 같은걸 (욕먹을까봐 못했던거지만 어차피 욕먹을거니까)하게 되었다는거 엄청 중요한거라고 생각해요.
    • 모르면 먼저 알려고 노력을 해야하는데 알려는 노력도 안하고.... 게다가 없는 사실까지 자기 맘대로 조작하고


      남잔 다 나쁘다고 규정한 사람 여기 누가 있나요? 첫줄부터 에러입니다.


      이런 이런 짓을 남자들이 하는데 그건 나쁜거다라고 하거나 구체적인 한남충들의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 조롱하고 비꼬는게 남자는 나쁘다는 주장과 병치되지 않아요.


      개저씨라는 말이 모든 아저씨는 개다라고 해석하는 것과 똑같은 비열한 왜곡


      그리고 마치 본인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입장이라는거 같은데 그래서 또 에러


      누가 누굴 돕는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족쇄를 끊고 자신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그런 문제




      역시나 메갈은 여혐에 대한 알리바이로서 오용되고 있다는

      • 자기 자신의 문제라고 인식하라고 하는 것부터가 나쁜놈이라는 걸 인정하라는 것 아닌가요? 왜 욕할 때는 구별한다면서 문제해결은 다 묶어서 하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지 모르겠네요. 잘못한 것은 남자들 일부, 해결책 - 너네 남자들 전부가 자기 문제라고 인식하고 족쇄를 끊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면 아니다라고 반박하니 제가 이런 소리 하는 거아니겠어요?

        • 여혐이 만연한거 이해한다면서요~ 누가 님보고 일베래요? 일베가 아닌 곳에도 여혐이 있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님이 일베가 되나요, 남자 전체에 대한 매도가 되나요? 

        • 김치녀 된장녀 메퇘지같은 소리나 해대며 여혐을 하는 가해자는 아니더라도 남녀차별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하고는 있잖아요 뭘 도와준다면서요 스스로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여혐하는 사람들과 싸우지 않는다면 그럼 대체 뭘 도와준다는 거죠? 어떻게 해결한다는 거죠? 쟤네는 일베류고 너네가 욕먹는건 안됐지만 남자 심기는 거슬리게하지말고 얌전히 있으라고 말하시는 건가요. 그럼 오빠가 지켜줄게 같은거? 그럼 됐어요.
        • 아무도 강요안합니다. '당신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문제라는고 말하는 것일뿐, 그걸 당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냐 아니냐는 스스로 선택할 문제일뿐 그리고 왜 자꾸 일부러 헛다리 잡는건가요? 남자는 다 나빠라고 이 게시판에서 주장한 사람 없고 댁더러 나쁜놈이라ㅡ이실직고하라 요구한 사람도 없어요. 댁이 실제 나쁜놈인지 아닌지 알게머람? 암도 관심 없어요. 왜 자꾸 옆길로 새는지?

    • 성차별에 맞서 싸우는건 모든 남자들의 책무라고 오바마가 말했죠. 성차별에 맞서 싸우는 여성을 도우라고 하지 않고 말입니다. 


      이게 페미스트인 남성과 한남충의 차이입니다. 돕긴 개뿔~

    • 여성혐오를 없애자는 상식적인 말에도 "모든 남자들이 그런건 아닌데 남자들을 매도하지 마"(누가 모든 남자가 그랬다는건지?)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좋게좋게 이야기하자고.." (그렇게 했을 땐 왜 안들었는지?)


      이런 반응만 무한반복.


      여기에 "너 메갈 지지하니?(너 꼴페미구나의 새로운 버전)"가 추가되었음.

    • 님이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페미니즘의 기본적인 구도가 남자는 가해자 여자는 피해자라는 겁니다. 비교적 온건한 페미니즘 단체라고 하는 메갈리아4의 운영자도 저 소리를 합니다. 다른 페미니스트들의 생각도 비슷할 겁니다.
      • 이상 페미니즘에 대하여 1도 모르는 헛소리 하나 추가요

    • 이제야 투쟁의 의미를 다 알게 됐으니 인간성의 발전이랄수 있겠죠.

    • 저는 이 게시판에서 몇몇 분들이 한남충이라는 단어를 너무 꺼리낌 없이 쓰는것이 좀 불편합니다.


      일베하는 인간들을 일베충라고 말하는건 좀 다른 문제 같고 나는 일베충으로 지칭될 일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남충이라는 비하어는 말하는 사람에 따라 너무나 포괄적으로 쓰이는거 같고 불편해요.



      누가 여기서 된장녀 김치녀 같은 단어를 함부로 쓴다면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처럼 한남충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게시판에서 메갈을 남혐범죄집단으로 규정하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저도 한남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죠. 통 크게 쇼부

        • 말 하고도 엉뚱한 조건이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농담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재미없습니다.

          • 농담 아닌데요? 엉뚱하기는  본인이 불편하다고 자제해달라는 요구가 엉뚱하죠.  


            김치녀, 된장녀가 지칭하는 구체적 대상과 발화자의 동기가 무언지는 아시나요? 고작 스벅커피 마시고 일년에 한번 돈 모아 베낭여행 간다고 김치녀 된장녀 식이었자나요. 애초에 글러먹은 놈들의 글러먹은 혐오어. 여성혐오를 자행하는 한남충으로 지칭되는 구체적 대상의 구체적 행위들과 스벅커피 마시는게 비교대상이나 됩니까? 벨붕이에요.  김치녀, 된장녀는 애초에 그저 여성 개개인의 취향과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차별과 멸시에서 나온 것이고 한남충은 여성혐오에 찌든 찌질이들을 지칭하는거란 말입니다. 

    • 1. 무슨 대화를 원하시는지?


      2. 무슨 도움을 주려고 하시는지?




      이것부터 설명하고 본문을 쓰셨으면 훨씬 설득력을 가지셨을듯 ㅎㅎ

    • "제가 느낀 게 맞는건가요?"


      아니요. 틀렸고, 피해의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해도 실존하는 차별/혐오보다 본인 기분나쁜 게 먼저겠죠.




      밑 글에 댓글 달았는데, 아직 확인 안 하신 듯 하니 여기에도 추가하죠.


      "제대로 이해를 하고 싶으면 https://twitter.com/Han_Kyudong/with_replies이 분 트윗 타래라도 좀 살펴보세요. 이 분이 얼마 전부터 '그래, 원하는대로 조근조근 알려주마' 문답을 진행하셨거든요. 걸뱅뱅뱅님이 한 질문과 똑같은 질문들, 똑같은 반응들, 똑같은 비난과 비아냥을 던지는 사람들과 그에 대한 반박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이대로 살든, 조금 더 스스로를 가르치든, 님의 선택이죠."


    • 저도 남자고, 한남충 댓글 다는 듀게회원 중에도 남자분 있는걸로압니다. 모든 남자 나쁜놈이라 안그러던데요.


      이번 메갈 논란에서도 남성이라고 백이면 백 메갈욕하는거도 아니던데요. 메갈실드친다고 남성들한테 욕먹는 남성들도


      제법봤구요. 전 남성이지만 일련의 사태를보면서 양성평등은 요원하구니싶었네요.


      메갈때문이 아니라 빨갱이 사냥하듯 메갈 색출해서 낙인찍으려는 사람들 폭력성에 진절머리가나서요. 

    • 웬 도움이에요.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건 '동물을 내가 좀 도와주려고' 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게 옳기 때문 아닌가요. 본인 신념대로 사세요. 여혐을 여성 일반에게 도움 준다 <- 라는 시혜적인 태도로 반대하니 그게 문제인 겁니다. 그러니 '내가 페미니스트 편들 좀 들어주려고 했는데 니들 하는 거 보니 못하겠다. 너넨 잠재적 아군 잃었다'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거겠죠. 일단 시혜 베풀 입장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여성들조차 일상속에서 저지르는 여혐을 경계해야하는데 무슨 자신감으로 '나는 기존의 여성혐오에 연루돼있지 않고 도움주는 입장'이라고 자신하시는지 참 신기합니다. 본문에도 쓰셨잖아요, 미소지니가 만연한 건 안다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한남충, 재기해 같은 단어는 지양하고 있지만 된장녀/김치녀의 미러링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단어에만 그렇게 버튼 눌리신다는 게 의아하네요.
    • 모든 남자들 나쁜 놈 아니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차근히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여자들 중에도 여혐에 찌든 사람이 있고 남자들은 더 많죠. 여혐하는 사람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여혐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이입하지 말아주세요 2
    • 이 글을 읽어보면 정말 정말 답답해 하시는게 느껴져서 안타깝네요. 나는 착한 마음으로 여자들을 너무너무 "도와주고 싶은데" 욕이나 바가지로 먹고...


      여기서 이러시지말고 가서 페미니즘 책 아무거나 한권 읽어보면 어떨까요?

      • 저도요.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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