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부산행
무뢰한은 최근 본 한국영화중 가장 인상깊은 영화입니다. 본지 며칠 됐는데 아직까지 여운이 진하게 남네요
영화가 재미가 없긴 없습니다. 특히 결말이 너무 맘에 안 들어요. 처음, 전개, 절정까지 스타일있게 썩 잘 이끌어왔거든요
또 아쉬운건 박성웅이나 곽도원은 영화 내에서 조연 역할을 잘했는데 민영기역의 김민재 배우분은 역할에 비해 비중이 좀 높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보신분들은 어떠셨나요?
두 주연은 완벽합니다. 전도연 연기는 말할것도 없고 김남길도 본인 특유의 아우라를 뿜으면서 역할에 맞는 연기를 했다고 봅니다. 두 주연배우의 팬심을 담아 관대하게 별셋반!
오늘 부산행 막차를 탔습니다. 제이슨 본이랑 고민고민 했는데 생각했던것보단 잘 만들었네요. 인물 한명한명 적절히 지워가는것도 마지막 신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영화서의 정유미는 예뻐라 하지 않았는데 부산행의 정유미는 왤케 이쁜건지 ,마동석과 부부라니 뭔가 잘 어울리는것도 ㅎㅎ
근데 임신7개월차 임산부가 그렇게 뛰어도 괜찮은가요? 보는 중간중간 어? 임산부가 저래도 되나 간이 조마조마했습니다.
무뢰한에서 김민재 배우가 연기한 중간보스 역은 김혜경이 발묶여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거의 유일한 배역이었기 때문에 비중이 컸다고 생각해요.
중간보스 입에서 계속 빚, 술집에서 일했던 과거, 이사장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이 사람 빼면 마카오 단란주점 사장도 그렇고 빚 갚는 왕마담 역할도 그렇고 김혜경한테 호의적인 편이라서 어두운 이야기가 나올 틈이 없었을것 같아요.
무뢰한은 저도 극장에서 봤는데 스토리 쪽 재미는 하~~나도 없었습니다만 배우들의 연기에 압도되었어요. 꽤 만족스러운 영화였구요. 글쓴님 의견처럼 마지막 장면이 맘에 안 드는것도 같네요. 특히 마지막 대사... 뭐죠 그게;;
다만 김혜경이 마지막 장면 즈음에 허물어지듯 연탄재 위로 스러지면서 펑펑 우는 장면에서 숨이 멎을 뻔 했어요.
그리고 임신 7 개월차 임산부의 전력질주 부분은 애엄마인 저도 헉 했던 장면이었으나, 건강한 7개월차 산모라면 배뭉침은 심하겠지만 그정도 달리기 하는데는 크게 무리는 없을것 같아요. 목숨이 걸린 문젠데 만삭 임산부라도 배 받쳐들고 달릴듯요. 다만 다음날 죽어날듯 ㅜㅜ 제발 부산에 도착한 다음날 충분한 보살핌과 처치가 이루어졌기를 바래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