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보니 겉으로만 하는 리액션을 하게됩니다.
예전에는 일 할때 안그랬었는데
지금은 의식적인 친절함을 보이려고 할때가 있어요.
나쁘게 말하면 일부러 가면을 쓰는거죠.
저는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얼굴을 보면서는 전혀 숨길줄 몰라서
겉으로 친절한다든가 그런게 잘 안되는 사람입니다.
근데 그걸 의식적으로 하다보니까
약간 아주 약간 습관이 된달까요.
일부러 만든 표정과 목소리 말투
그렇다고 정말 친절한것도 아니구요.
뭐 그렇네요
이거 원곡인가요 아마. 노래 괜찮죠
직장용 페르소나 잘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공감합니다. 일대일 대응도 그렇지만 여러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자리에 설 때는 정말 가면쓰고 무대에 오르는 느낌이에요.
그게 몇달 넘어가니까 친구나 가족 같은 사적인 관계에까지 쓰게 되더라구요. 그게 좀 그렇네요
남초직장의 그 갈굼받아도 아무렇지 않아야하는 것과, 여초직장은 관리자와 사원 사이의 서열의식 같은게 없더라구요. 일반사원도 납득이 안가고 불합리하면 관리자를 잘 갈구더라구요. 전 어느쪽에서도 겉돌아서 그렇게 보였을 뿐이네요.
마음이 잘 맞고, 그 친절함의 허들이 높은 건 아니라서 배우는 면도 있고 좋은데, 그걸 가까운 사람들에게 쓰는게 나오니까 싫더라구요.
화낼때만 진심인것 같은 기분이요 ㅎㅎㅎ
친절 습관이 종종 흑화되어 있던 저를 '현실의 되고 싶은 내가 되려는 나'로 다시금 불러오게 하기도 하더라고요. 기발이승일도설의 예...(?)
그래서 전 그런게 꼭 나쁜건 아닌 거 같아요(사람과 경우마다 다르긴 하겠지요)
참하고 친절하고 동료의 농담에 장단 잘 맞춰주고 적당히 좋은 사람 코스프레하느라 피곤하죠.
-그러다 혼자있을 상황에서 일한풀리고 그러면 컴터 앞에서 조용히 "C~발"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전 말도 거칠고 냉소적이고 성질도 다혈질인 내,,,제 본성 그대로는 도저히 사회생활 못하겠으니 가면 계속 써야겠죠.
가끔 내 가식에 나자신이 역겨워지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