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동물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일 것인가?

덥고도 더운 여름한낮, 월급도둑질을 하고 있던 와중에 웹툰(?)한편을 보았습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artoon&no=306695&page=


(상당히 길고 데이터를 많이 잡아먹을수 있습니다.

벌레나 곤충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혐오스럽게 느껴질수 있는 그림과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적어도,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동물을 가두어놓고 털가죽 있는 짐승에게 옷을 입히고 울지 못하게 성대 수술하고 심지어 거세까지 시키고서는

동물애호가를 자처하며 남의 식생활에 훈장질하는 사람들 보다는 훨씬 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 휴가지 "반려 동물" 유기가 급증했다더군요

      • 출근길 라디오에서 그런 뉴스가 나오더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른생명을 책임질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 재미있어요. ;;TOT;;


      띠제비나비 참 멋지게 생겼네요. 초록색 애벌레는 노란 머리띠를 한 것 같아요. 


      이분 웹툰은 디씨에서만 볼 수 있나요? 정기적으로 볼 수 있는 데가 있으면 좋을 텐데...

      • 저도 오다가다 얻어걸린거라서;;; 디씨에서 종종 연재를 하시는 듯 해요

    • 재밋게 보았어요.

      나비를 좋아하는 마음이 정말 느껴지고, 좋았어요.


      그런데 그와 별개로 만화 여기저기에 이른바 "메오후"드립이 많더라구요.

      청띠제비나비는 좋아해도, 메갈리아운동을 하고, 게다가 뚱뚱하기까지한 사람은 좋아하지 않나봐요. 그냥 웃길려고, 생각없이 사람들이 웃겨하는 흔한 드립을 사용했을수도 있지만요
      • 한때 비슷한 교육만화(?)를 일베에서 연재했던 과거를 약점으로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무언가 마찰이 있어서 일베는 탈퇴했고 지금은 일베 했던 걸 후회한다던데, 제가 아는 건 거기까지고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네요. 하여튼 각종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유머 소스를 그대로 끌어다 쓰는 사람은 맞아요. 파오후 드립은 단순 유머소스가 맞을 텐데, 메갈에 대한 건 상당 부분 부정적 인식이 기저에 깔려있을 거예요. 그게 유머사이트들의 전반적인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 유머라는게 본래 PC함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적정한 선을 찾는다는게 참 어려운 일 같아요.

    • 아, 재미있게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 성대수술과 중성화를 같은 맥락에 놓고 인간의 이기심.. 으로 치부하는 건 이상합니다. 사람들이 이기적이라 TNR사업을 하는 게 아니죠. 번식장에 빼 온 강아지들을 중성화 시키는 것도 마찬가지.. 중성화는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시키는 게 아닙니다. 동물 복지가 잘 돼 있는 나라에선 빈려동물 중성화가 거의 의무에요. / 성대수술 시켜야 할 정도로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키우지 말아야 하고요.
      • 동의할 수 없습니다. 생식은 생명체가 가지는 가장 근원적인 본능인데 이걸 앗아가는게 어떠한 의미에서 동물복지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군요.
        • 만약 돌고래에게 중성화 시술을 가한다면 그건 동물복지가 아니겠죠. 돌고래는 일상적으로 쾌락을 위한 성행위를 즐기는 동물이니까요. 하지만 개는 돌고래와 달라요. 개는 특정 시기에만 그저 번식을 위한 본능 때문에 성행위를 하는 동물이죠. 그런데 발정기에 '그 별 거 없는 섹스'를 하지 못하는 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요. 해도 별 거 없는 섹슨데 반대로 못하면 고통만 심하게 받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죠. 번식용이 아닌 개에게 중성화 시술을 하는 건 필요하다고 봐요. 개를 위해서도 말이에요.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는데 전 개고기 식용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 '그 별거 없는 섹스'라는 표현 자체가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는지요.


            그렇게 심한 고통을 받는 다는 사실만으로도 '별거없는' 일이라는 단정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간이 인위적으로 중성화를 하는 동물은 제가 알기론 강아지 고양이 밖에 없어요. 때문에 이 논의는 강아지 고양이에 국한한 거겠죠. 강아지 고양이는 싫던 좋던 이미 인간의 생활 환경 속에 깊숙이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개 고양이도 그냥 가축이다! 라고 하신다면 더 드릴 말씀은 없어요 이미 여기서부터 논의의 출발점이 다르니까요. 저는 이 논쟁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 출발점이 달라서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중성화 찬성자들은 강아지 고양이를 이미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다.. 지니치게 친인간적인 동물이 돼버렸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고 저는 그렇습니다. 아 이건 또 비논리적이고 감상적인 의견이니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물론 자연 상태에서 교미 출산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게 이상적이죠. 본능에 충실한 거고요. 천적이 있을 테니 개체수 조절도 될 겁니다. 하지만 천적이 있고, 자연 생태계에서 자연스러운 교미와 출산을 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조절되는 곳은 이제 거의 없습니다. 이건 현상이고 현실입니다. (강아지는 조금 다른 문제라서 고양이만 예로 들겠습니다) 깨져버린 생태계와 개체수 조절이 불가한 환경.. 이걸 인위적으로나마 조절해 주는 것이 중성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고양이들이 본능에 충실해 자연스럽게 생태계를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생식기를 절제하는것은 동물의 본능을 인위적으로 막는, 인간 위주의 이기적인 행위다.. 라고 생각하시는 건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경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성대 수술은 "짖음"이라는 본능을 인간의 편의를 위해 없애버리는 잔인한 수술입니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은 하지 않았을 경우 겪게 될 고통과 스트레스(이들의 교미 본능은 쾌감이 아니라 고통입니다) 그리고 이후 달고 다닐 고위험군 질병을 미리 예방해 주어 강아지와 고양이의 삶을 더 안락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반려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혀를 차실 수도 있겠지만..
    • 거세를 반대하시는 것 같은데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의 2세를 꼭 보고 싶지 않다면 중성화수술을 시키는 건 좋을 것 같습니다. 얘네들이 시기가 되면 밖으로 뛰쳐나가서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그리고 잦은 출산은 동물의 건강이나 수명과도 관련있고 게다가 한번에 여러 마리를 낳으니까 새끼들을 다 건사하거나 입양보내는 것도 참 힘든 일이예요. 고양이들을 보호하시는 분의 얘길 들어보면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들을 박스에 담아서 그분의 집앞에 버려놓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전 길고양이나 길강아지들을 중성화시키는 TNR도 더 적극적으로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동물들이 섹스를 못하면 불쌍하지 않냐, 고자가 되면 불쌍하지 않냐, 동물에게 감정이입시켜서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많던데 제발 인간의 섹스와 동물의 섹스를 제발 좀 똑같이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TV동물농장에서 발정난 수캐가 암컷을 찾아서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고 모르는 남의 집 애견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걸 제발 좀 애틋한 사랑이나 즐거운 연애로 포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사람이 먹기 위해서 사육하는 것 이외의 다른 동물의 생식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발정기가 오면 그 때마다 교미를 시키고 출산도 계속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해요
        • 더 예쁘거나 더 힘세거나 더 빠르거나 더 많은 생산물을 내기 위해 새로운 품종으로 만들어지도록 교배되어지고 개량되고 인간들이 강제로 이짓저짓을 오랜 세월동안 많이 행해왔는데 그런 건 괜찮으신가요?  지금 현대인들이 먹고 있거나 기르고 있는 동물 식물중에 옛날 것 그대로인 것은 많이 없지요. 그래도 님은 아무 생각없이 맛있게 먹고 이쁘다고 기르겠죠?


          진정한 동물 윤리에 대해 따지고 싶으면 반려동물들의 중성화수술을 걸고 넘어지지 말고 실험동물의 끔찍한 실태나 동물원의 동물들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 저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복리향상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품종을 개량하거나 인간이 사용할 약품을 만들기 위해 동물실험을 하거나 하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봐요.

            생명의 가치에 우열을 따지는걸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합니다만 저는 인간의 생명이 당연히 동물보다 우월하다고 여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은 소중한 것이므로 다른 동물에게 인위적으로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반려동물을 거세할 필요성이 있을수는 있겠죠 그러나 거세가 반려동물을 위한 행위라는 주장에는 여전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아넣은 것은 인간이잖아요
    • 저 웹툰을 보고 이런 엉뚱한 글을 생각해내실 수 있는 님 머릿속 논리구조가 궁금합니다. 제 기억에 님은 지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전문직업에 종사하시는 분 같던데.. 흠.. 애초에 비교가 안되는 두 대상을 가지고 우위를 논하는 식의 논리를 쓰시는 건 좀 뜨악하네요?

      • 인신공격은 사양하겠습니다.

    • 공부 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의무 교육을 시키는 건 복지일까요 아닐까요..

      특정 반찬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골고루 먹어라고 훈육하는 건 정당할까요 아닐까요...

      이게 무 자르듯 단순하게 자연에 사는 동물들을 기르는 건 복지가 아니라고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자연에 사는 동물들을 기르는건 복지가 아니다라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 자식에게도 훈육을 넘어선 학대를 하는 것은 범죄이지요.


        과거에는 정당한 훈육이라고 여겨졌던 많은 행동들이 현재는 학대의 범주에 포섭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려동물에게 가해지는 일상적인 일들이, 과연 타당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것인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 어떤 것이 범죄냐 아니냐의 판단도 결국 인간으로서의 입장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일이죠. 어떤 행위에 대한 가치 판단은 결국 인간으로서 하는 겁니다.

          따라서 애완 동물을 키우는 일에 대한 도덕적 판단이라는 것도 결국은 인간의 입장에서 하는 것입니다. 자연보호도 자연파괴도 인간의 입장이지요..
    • 완전한 야생과 달리 천적이 없는 관계로 개체수 조정력이 상실된 동물에 대하여 사냥이나 거세를 통한 인위적인 개체수 조정은 인간 본위로만 볼건 아닙니다.


      개체수 조정을 통해 변질된 생태계의 밸런스를 맞추지 않으면 그 재앙은 모든 생명체가 다 겪게 되니까요.




      가정에서 사육하는 동물들에 대한 거세 역시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인간의 이기심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도시에서 인간과 반려동물들이 썩 훌륭하게 공존하기 위하여 찾은 방법 중 하나일 뿐이죠.




      물론 제 개인적인 희밍사항은 현재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반려동물을 구하고 사육하는 행위를 면허제 혹은 허가제로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체수를 가정에사 자율적으로 조정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아예 집사의 수를 제한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반려동물고시 라는게 생기는거죠.  운전면허보다 더 빡쎈 과정을 거치고 일정한 소양과 지식 그리거 환경을 갖춘 사람들에 한해서 반려동물 사육이


      허가된다면 아마도 강제작 거세라던가 성대제거라던가 하는 행위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도시에서는 꼭 그렇게 되길 바래요.



      • 저도 반려동물고시제 같은 거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고하고 등록하고 세금도 내고. 잃어버리면 바로 찾고.
      • 정부가 좋아하는 세금이 아니라 자격고시가 정말 필요해요. 동물은 수명이 다할 때까지 함께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 1. 만화 잘봤습니다


      2. tnr의 경우엔 그게 동물을 포함한 모든 이를 위한 '최고의 선택'은 아닐 순 있어도 '최선'인 경우가 너무 많잖아요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중성화에 대한 배경지식도 부족하고 고민도 부족해서 조심스럽습니다만, 동물 애호 = 중성화 찬성은 아니고, 찬반이 많이 갈리는 사안이라고 알고 있어요. 얼마나 권위있는 데인지 모르지만 이런 토론도 있네요. http://www.debate.org/opinions/should-animals-be-spayed-neutered 


      제가 동거했던 (룸메이트들이 키운) 고양이 셋은 다 입양 전에 이미 중성화 수술 받았습니다. 다들 아기때 버려진 고양이로, 룸메이트들이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해 온 애들이었어요. 동물 유기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고, 개체수 증가 문제도 마찬가지죠. 중성화를 안하면 기다리는 현실이 살처분이라고 하면, 중성화는 케이스바이케이스로 판단할 문제고, 어떤 경우, 사실 많은 경우 최선까진 아니라도 최소한 차악은 된다고 봐요. 그래서 미국 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 보호하면서 중성화수술을 하는 거고요. 

      • tnr을 주제로 키보드배틀을 벌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어쩌다가 이리 되어버린 걸까요... 간만에 올린 발제글인데 망했네요 ㅠㅜ

        • 본문처럼 쓰셨는데 싸울 준비가 안 됐다고 하시면 되나요. 

    • 개인적으로는 중성화/성대제거 둘 다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성대제거는 고문/학대의 수준이니 이건 제외하고.


      중성화 수술, 이건 제대로 하려면, 그러니까 "반려"라는 입장에서 상호존중이라면 해당 개체에게, 너 중성화 수술 하겠니? 라고 물어보고 그들의 의사를 반여해야겠죠.


      하지만 현실은 그 개체와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하고 그저 인간의 관점에서 (갑의 입장) 인간에 의한 판단으로 100% 일방적으로 인간에 의해 (을에게) 실행되는 행위일 뿐이죠. 




      만약에 이게 정말로 필요하다면 해당개체의 진화 역사상 어떤 방식으로라던지 중성화되려는 행동패턴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그리고 그 개체에서 어떤식으로던지 자발적으로 중성화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면 중성화 수술에 찬성할것입니다. (전문가도 아니니 판단은 이런쪽에 전문적으로 연구하신 분들이 좀 더 근접한 자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구글 검색만으로는 개체 자체가 자의적으로 중성화 하려는 시도의 유무를 판단하기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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