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가 주는 감동 - 국가대표2를 보고

국가대표2
감독 김종현
출연 수애, 오달수, 오연서
개봉 2016, 대한민국

1. 국가대표1을 여러번 봤던 사람이었기때문에 국가대표2가 준비된다는 말이 나왔을때부터 기대가 많았어요..최대한 스포를 피하고 볼 기회를 노려왔죠..하지만 막상 보러간 오늘..극장 주차장이 꽉꽉 차고 매표소줄이 엄청 길어서 15분이나 늦게 들어가는 참사가..그래서 넘 짜증나고 슬펐는데

2.
솔직히..각본은 요근래 본 것 중 제일 게을렀단 생각이 들었어요..하재숙.김슬기는 원래 이미지대로 캐릭을 만들고 오연서 캐릭도 드라마에서나 예능에서 자주 봤던 모습대로 대충 만들..김예원 캐릭은 남자 입장에서 만든 가장 Shallow한 여자캐릭(요근래 보기 힘들 정도로 가벼웠..)진지희는 딱히 특징없는 평범한 캐릭..모든 포커스는 오로지 수애 배우가 맡은 캐릭에만 집중..수애배우 캐릭을 제외하고는 개인기 수준의 연기만..그리고 며칠전에 터널을 봤던 저로썬 터널에서 오달수 캐릭이 여기에서보단 훨씬 나은 것 같았어요..차라리 1편에서 감독역이었던 성동일을 다시 불러와서 맡기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세계관 일치 느낌나고(실화 베이스라고 해도 메인 플롯은 다 창작이잖아요)성동일이 좀 더 선수 출신 감독이라고 보였을테니깐요.

3.하지만 두가지 강점이 있었어요..다른 건 다 포기하고/대충 만들어서 기시감 투성이에 지루할 정도로 뻔했는데..수애 배우의 스토리는 힘이 있었어요..그 캐릭이 가진 고민과 갈등이 스토리를 진행할 수록 점점 잘 쌓여서..아이스하키만의 특징인 3 피어리어드라는 시간에 맞게 하이라이트 사건에서 잘 터진 것 같아요. 축구처럼 전후반만 있었으면 하이라이트에서 빵 터지는 게 어려웠을텐데,3피어리어드로 진행되니까 수애 배우의 캐릭이 열받는 게 느껴지고,그래서 하이라이트때 짠하는 게 너무 잘 느껴졌고..그래서 참 멋진 연기를 보여줬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녀의 멋진 연기를 잘 받아준 상대역(박XX)도 너무 좋았어요. 맨마지막에 공항에서 둘이 붙는 신에선 저도 모르게 펑펑 울게 되더라구요..깜짝 등장이지만 어색하지않게 이야기에 잘 녹아들었고 수애배우와 합을 맞출 수 있는 힘...정말 좋았어요

두번째는 이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장점인 경기장면요..전반부와 중반부의 지리함과 짜증유발되는 밋밋함을 날려버릴 정도로 멋진 경기장면을 보여주더군요. 거기에 국가대표라는 국민성을 자극하는 요소도 적절히 가슴을 울려주더군요. 저는 특히 뻔한 장치지만 제일 꼴통녀로 나온 김예원 배우 캐릭의 열심이 너무너무 멋졌어요 설정상 에이스인 수애 배우 캐릭의 플레이보다 훨씬 눈이 가는 멋진 플레이였어요.

4. 그래서 결론은 요즘처럼 더운 날 에어컨 빵빵한 극장에서 보기에 딱이라는..아이스하키 경기의 재미와 더불어...진한 감동도 얻게 됩니다
    • 영화정보에도 버젓이 나오는 박소담을 박소담이라고 쓰지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으신가요?

      • 혹시나 스포에 영향을 받으시는 분이 있을까봐요
        • 관심 없었는데 박소담 나온는군요. 급끌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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