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이 리마인드 시킨 옛 기억 한 조각(본문 펑)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 금방 펑할 수 있습니다.

날짜가 지나 펑하였습니다.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어머 재밌어요 이 이야기. 읽어내려가면서 '어디서 많이 본...?'했는데 '사랑하는 딸들'의 유코라니 무릎을 쳤네요ㅋㅋㅋ 아마 읽었어도 본인 이야기인지 몰랐거나, 알더라도 별로 안 바뀌었을거란 거에 오백원 걸지만...

      다시 친하게 지내지 않더라도 옛날 끊어낸/끊어진 인연의 사람들의 근황이 궁금할 때는 있더라고요. 좀더 나이먹으면 다시 볼 여유가 생기려나 싶지만 아마, 별 재미는 없는 만남일 듯하네요.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데, 지금의 내게 필요한 사람을 부러 쳐냈을 리 없으니까요.

      아무튼 열등감 받아내는 쪽의 이야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가 한 가지 더 생각났는데 그녀의 인맥풀은 주로 남자로 저는 얘기해주는것만 듣고 그렇구나 혹은 그남자들 겁나 호구구나 ㅉㅉㅊ 하고 말았는데 구 친구는 제 인간관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부러 저의 학교를 찾아와 제 동기들에게 인사하고 와서는 다음부터 과도하게 저에게서 근황을 묻는다거나 자기도 아는 것처럼 얘기하고 싶어한다거나...

        마지막으로 왔던 문자에서 사회생활을 해보니 저에게 잘못한 게 많았던 것 같다. 고 연락이 왔었는데 뭘 얼마나 깨달았을까요? 제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기합리화란 무섭기 때문에.

        달달한 우정의 순간들도 있었으니 실로 제게는 귀엽다가 무섭다가를 반복하는 가오나시 같은 친구였습니다.
        • 아 읽기만 했는데도 상관 없는 제가 다 괴롭네요. 가장 괴로운건 본인일거예요. 나날이 지옥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근데 본인만 지옥으로 살지 남까지 지옥으로 끌어내리려는거가 참기 힘들죠.
          • 본인도 힘든걸 아니까 교내 센터 같은 곳에서 상담을 받는다고는 했는데 저는 좀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요.

            그리고 크리티컬 데미지 받을 때 외에는 제가 둔해서 좀 늦게 깨달아서? 그럭저럭 지내기도 했답니다.
    •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예쁘게 하고 올걸"

      이 부분이 압권이네요. 회사원A님 아니라도 당장 번화가에만 나가봐도 예쁘고 날씬하고 잘 꾸미고 다니는 사람 많잖아요. 대체 친구를 뭐라고 생각하는건지..

      자기 인생만 시궁창으로 만들면 그나마 다행이죠. 이런 사람들이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면 또 주변인들과 가족들을 비교해서 피곤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 싶어요.
      • 그것이 알고 싶다에 친구 가족을 질투해서 밀실살인처럼 위장해서 죽였던 사람 에피소드가 나온 적 있는데 제가 겪은 거랑 스케일이 다르지만ㅡㅡ 무슨 로직으로 행동하는지는 알겠더라고요. 자신에 대한 불안을 끊임없이 뭔가로 충족하고 인정받아야 하고 결핍과 뒤쳐짐은 못 견디겠고...누구나 그런 불안은 있어요. 다만 컨트롤이 안 되면 정말 주변 사람이 힘들죠.

        가정을 이루게 된다면 배우자가 잘 케어해 줘서 자식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면 해요.
      •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예쁘게 하고 올걸"

        이 부분이 압권이네요. 회사원A님 아니라도 당장 번화가에만 나가봐도 예쁘고 날씬하고 잘 꾸미고 다니는 사람 많잖아요. 대체 친구를 뭐라고 생각하는건지.. 2222222222222동감입니다
    • 이런 드라마틱한 친구와 10여년간 우정을 지속하셨다니, 말그대로 드라마퀸과 질투의 화신을 합친거 같은데 제 글에서 떠오르셨다니 찔리네요.


      "사랑하는 딸들"의 유코는 누구인지 찾아서 읽어보고 싶군요. 집착, 질투, 인정욕구...이런게 병적으로 강하면 마음의 블랙홀이 되죠.


      나 자신도 남들도 다 불행하게 하는 메울 수 없는 블랙홀.

      • 솔직히 유코는 열등감 표출이 닮았다기보다 Mood swing...그 멘탈 불안정함과 목표 변경이 잦은 점이 닮긴 했어요 기본적인 성향이 닮은 건 사실이네요

        사랑해야 하는 딸들은 누구에게도 자신있게 읽어보시라고 추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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