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켜니 박해일 배우가 <산하고인>을 추천하고 있네요.


올*TV에 덕혜옹주 홍보차 나온 것 같은데, 영화 추천하는 코너에서 지아장커의 <산하고인>을 추천하더군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저도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 반가웠는데, 당시에는 주변에서 평들이 별로 좋지 않은 듯해서(지아장커가 변했다고 실망들도 하고..) 왠지 재미있게 봤다고 티내지 못했던(?) 기억도 납니다. 

어렵지 않은 영화이고, 고속성장의 배경 속에서 삶의 순간순간이 변해가는 것을 보며 보편적으로 공감할만한 부분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용철 평론가는 이 영화에 별점 2/10점을 주고서는, '영화는 저열한 야심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라고 코멘트를 해놨더군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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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山河故人의 의미가 뭘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故人에는 1. 죽은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2. 사귄 지 꽤 오래된 벗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영화 내용으로는 둘 다 말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산하와 고인의 관계는 뭔가... 1. 산하는 변하고 사람은 죽는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아니면 


      2. 산하는 변하지만 오래된 벗은 남는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생각하다가 


      그런데 왜 영어 제목이 Mountains May Depart일까 생각해 보니 아마도 Mountains May Depart, 


      but My Heart Will Remain Here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렇다면 2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 의미는 포스터에 적힌 그대로, '산이 사라지고 강이 말라도 너에 대한 내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어요. 영어 제목은 저도 궁금했는데, 적어주신 그대로의 뜻일 것 같네요. 

    • 저도 이 영화 싫었는데요. 원래 지아장커를 싫어한 것도 있지만요. 너무 서구 비평가들의 입맛에 딱 맞춘 영화같았어요. 구체적으로 맘에 안들었던 부분들은 이제 기억이 안나네요.
      • 비평가들의 입맛에 맞췄다기엔 오히려 전작들보다 평단의 반응은 양극으로 갈라지더군요. 차라리 대중적이고 무뎌졌다는 이유로 별로라는 사람들은 많이 봤어요. 아무래도 전작이 중국에서 상영금지 당하고 나서, 조국에서 좀 더 오래 영화를 만들 타협점을 찾은 것일지도 모르죠. 지아장커 작품 최초로 흥행영화의 반열에 올랐으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도 같고요. 물러졌다 한들 본인의 문제의식의 기본은 그래도 놓지 않은 것 같더군요. 저는 지아장커의 전작들을 별로 성실하게 봐오지 않아서 오히려 나름 재미있게 봤던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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