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사자도 아니면서 (일부)남자들은 가해자에 감정이입하는건가요?

조롱이 아니라 진심으로 궁금해서 묻습니다.

강남역 사건때 여자들이 "여자를 죽이지 말아라""강간하지 마라" 피켓들고 나왔을때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다며 "일부"남자들이 화냈잖아요? 
성폭력 경험 말하기 할때도 "내 기를 죽인다"며 울분을 토하던 사람이 있었고요.

"무단횡단하지맙시다" "안전벨트를 맵시다" 이런 표어를 봐도 "난 잘하고 있거든?!" 화내지 않는데말이죠.
저 여자분들이 세상의 모든 남자가 지금 날 죽일거라고 생각한다면 방안에서 문잠그고 있지 피켓들고 거리로 나오겠습니까?


좀더 비슷한 예를 들어볼까요?
한창 "맘충"이라는 단어가 나왔을때 저는 여초게시판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맘충 관련된 반응은 대체로 세가지였습니다.

1) 맘충을 같이 욕한다.
2) 나는 맘충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나 자기검열한다.
3) 맘충이라는 단어가 나쁘니 쓰지 말자고 한다.
+ 애비충도 있다! ...등등

이런게 정상적인 반응 아닌가요?

김치녀나 김여사 같은 발언등은 그 단어가 가진 뜻 자체가 비하적이기때문에 당사자가 "김치녀"이든 아니든 모두 화낼 수 있는거고요.


***

암튼 당시에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고, 몇몇 사고력 떨어지는 사람들의 예시겠거니 했는데 듀게에서도 비슷한 반응들이 있더라고요.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4&document_srl=13064227

저는 이런글을 올렸었는데, "남자들을 혐오한다"고 말한 제 친구의 말을 인용했고, 밑에 댓글에서도 "생물적인 남자 개체들이 아닌 그들이 드러내는 미소지니에 대한 혐오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인 여자들의 영상을 모아놓고 보라니라고 낄낄대는 댓글들을 보았다"고도 말했죠.

그리고 사팍님은 아예 글을 따로 세워서 "일부의 경우를 가지고 한국 남자는 모두가 다 그렇다고 말하는 것이 화가 납니다."라고 말했어요.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3&document_srl=13065035)

저는 한국남자가 모두 그렇다고 한번도 말한적이 없고 님의 피해의식이 만들어낸 행간 채우기라고 하자 화를 냈죠.


그리고 어제 올라온 글에서,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2&document_srl=13066766)
gatoaureo님은 "성희롱 당했다고 울면서 쓴 글을 남성유저들이 공주병이라느니 망상이라느니 온갖 인신공격해댔다""그놈에게 감정이입한 분들"이라고 말했고 
저는 이를 듀게 남자유저들 전체가 아닌 그 당시 가학적인 댓글을 단 사람들을 지칭하는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구미님은 gatoaureo님이 "듀게 남자 일반을 향해 돌을 던졌다"라고 했죠. 그 외에도 몇몇 (남자로 추정되는) 유저들이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면, "남자들이 이러저렇게 하는걸 경험했다""남자들이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글에 일부 남성들이 "나는 아니다" "모든 남자들을 싸잡아 욕하지마라"라고 반응하는 이유가 뭔가요? 

1) 나도 비슷한 일을 한적이 있어서
2) 내 옆의 남성동지가 욕먹는 상황이 화가 나서
3) 여자가 남자 욕하는게 싫어서
4) 그냥 웬지 모르겠지만 화가 난다
5) (???)

말 할때마다 "<일부> 남성들은..."이런 식으로 붙여주면 되나요?

    • 맘충 예시의 2번 이유에서 파생되는 거 아닐까요? 자기검열에 대한 방어요. 일상에서 끝없이 자기검열을 하며 살아 온 여자들은 저런 지적, 심지어 악의적인 지적이더라도 자동적으로 자기 행동을 검열하거나 행동의 폭이 좁아지는 걸 받아들이는데 익숙하지만 상대적으로 남자들은 그게 쉽지 않은 거 아닌가 싶어요.
      • 우엉...설득되고 있습니다.

    • 딴 생각하느라 웃지 않았을 뿐인데 도도한 척하는 ㅆㄴ이 되고 예의상 생글생글 웃고 있을 뿐인데 공짜로 다리 벌려줄 ㅆㅂㄴ 취급 받아야하는 세상을 살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성 문제를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부정하고 심지어 착각, 망상 등으로 몰아가 집단으로 밟는 것 또한 늘상 자행하는 일상사라 그런지 집단기억망실증 수준이군요. 여성에 대한 폭력이 없고 남성이 우위에 선 적 없는 그런 세상 그들 입에서만 존재하는 유토피아 아니던가요? 같은 땅 위에서 같은 공기를 숨쉬는데 서로 너무 다른 세상을 산다는 것 자체가 여성에 대한 억압의 증거죠.

      게다가 남성은 여성보다 공감능력

      떨어진다는 그 편견인지 뭔지 거짓말같군요. 성범죄자에 대해선 기기 막히게 공감하는걸 보니 판사들이 떡볶이 화대 사건처럼 황당한 판결 내리는게 무리도 아니군요.
      • 마음에 노여움이 많으신 듯 한데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마음이 어렵네요.


        범인을 잡는 결과를 이어지지는 못했어도 혼자 묻어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용기있게 대처하신 것 같네요.


        님이 한 행동들은 다른 잠재적 피해자분들한테도 도움이 될겁니다.   

        • 글쎄요... 제 앞가림에 급급하고 개별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딱히 훈련 받은 것도 임기웅변에

          능하지 않아서 남들에게 도움될만한 귀감이 된 적은 없어요. 노여움보다는 원한 같아요. 한번으로 끝났으면 잊었을 법한데 결국 반복되거나 비슷한 상황을 보면 가슴속에 묻어둔 원한이 비집고 나오니까요.
    • 남자들이 가해자에게 감정 이입을 하는게 아닙니다. 남자들을 잠정적 범죄자로 몰아가면서 여자와 남자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는 그 태도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에요. 그 둘은 분명히 구분을 해야됩니다.


      이진욱이 성폭행 무고가 나왔다고 해서 모든 여자를 잠정적 성범죄자로 간주하는 것 하고 뭐가 다르나요.


      gatoaureo님의 얘기는 다른 경우입니다. "성희롱 당했다고 울면서 쓴 글을 남성유저들이 공주병이라느니 망상이라느니 온갖 인신공격해댔다""그놈에게 감정이입한 분들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온전히 gatoarueo님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어떤 글이 올라왔는지 어떤 댓글이 올라왔는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당사자의 주관적인 주장만 믿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만일 제가 여성에게 성희롱을 당했는데 게시판에서 남자가 그정도도 못참느냐는 식의 댓글이 달렸다더라 하지만 글은 찾을수가 없다 라고 이야기 한다면 그 얘기를 객관적으로 믿으실수가 있으신건가요? 비록 여기가 법적인 공간은 아니더라도 다뤄지는 주제와 깊이 연관이 되어있는 만큼 최소한 객관적인 판단의 근거가 될수 있는 사실에 기초한 내용들이 언급이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게된다면 세상에 있지도 않은, 있음직법한 일들을 끌어들이면서 정말 개싸움이 되겠지요.
      • 당시 드문드문 방문하던 차라 게시판 분위기도 몰랐고 개떼처럼 물어뜯은 유저들이 누군지 몰랐고 일일이 조사하기엔 당시 주말밤낮할 것 없이 바쁘던 차였죠. 분하고 눈물나도 그 일이 매달릴 수 없었죠. 아 그래서 제가 절이 싫은 중이 되서 일년 쯤 떴었어요. 증거가 없는 성희롱으로 몰아부치는 망상으로 몰아부치는 분이 너무 많았거든요. 공교롭게도 사건이 일어난 장소 cctv를 봐도 그 더러운 놈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고 제가 눈치채는 순간 도망갔기 때문에 그 상황 또한 목격자가 있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었죠. 이런 상황이 흔하고 그쪽 직원들도 저에 대해 어찌 해줄 수 없는지라 분하고 억울해서 여기 글을 올렸더니 폭격을 맞았지뭐랍니까?

        아 그때 그 인간들하고 님하고 참 닮았어요. 증거 없다 망상이다 주작이다 착각이다. ㅋㅋㅋ 아 그래요. 믿고 싶은대로 믿으세요. 세상에 여성에 대한 범죄는 존재하지 않으며 여성에 대한 억압은 존재하지 않다고요. 존재하지도 않는 세상에서 눈뜬 장님으로 쭈욱 사세요. 그것이야말로 남성으로서의 님의 특권이니까요.
        • 아니요. 저는 그 사건 자체가 주작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건은 사건이고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사실에는 조금도 논쟁거리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글을 올리셨길래 그러한 반응이 나왔냐는 주제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가 실제로 볼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기정사실화하고 다른 사건에 대한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도 확인되지 않은 글에 대한 의견을 말한다고 해서 저를 여성에 대한 범죄도 없고 억압도 없는 눈뜬 장님으로 만드시고 계시네요. 부당한 판단입니다. 저는 여성에 대한 범죄도 혐오도 없다고 말한 적이 없고 단지 올라온 글이 어떤 글이길래 댓글이 그렇게 달렸는지 알고 싶을 뿐이니까요.


          듀게에서도 흔한 일입니다. 자기는 맞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는데 댓글에는 그건 글쓰신 분이 정말 잘못 생각한 것이라는 식으로 댓글이 주루룩 달리는 케이스 말입니다. 보통 그렇게 되면 글 올리신 분은 수긍을 하시던가, 일일이 하나씩 댓글로 반박하시다가 나가시던가 하셨죠. 저는 이 경우 중 하나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 아 붙은 댓글들이란게 목격자가 저에게 진술해준 내용 그리고 cctv에 흐릿하게 찍힌 사건 개요를 모두 부정하면서 절 망상 환자로 몰아갔죠. 수십개중 딱 한 글만 "저도 그런 일 있었는데 댓글들이 너무 하네요."라고 피해자로서 공감해준 갸날픈 위로였죠. 그 사람들 다 사라졌을 수도 지금도 남아있을 수 있었지만 저 스스로는 잘 모르는 개개인에게 원한을 품는 것은 포기했어요. 성적 위협에 대해 떠들어봐야 이런 대접이 계속 될 것 같았고 아마 그 마음으로 지우고 싶었는데 실제로 지웠나 안지웠나는 기억이 없네요. 그해 여름 이후 폭풍 같은 일들이 벌어져서말이죠.

            지우지 않고 그 글을 제시했더라도 저는 같은 대접을 받았을겁니다. 어딜 봐서 인격적 모독이냐라고들 하겠죠. 무조건 착각, 망상으로 집단으로 몰아부치는데 피해자인 전 그렇게 계속 느낄 수밖에 없구요.


            근데 성 문제 제시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적대적인 분위기를 보면 그분들이야말로 트라우마, 상담이 필요해보입니다. 여성이 문제 제시하는게 그렇게들 불편한가요? 범죄자가 되레 피해자로 보이던가요? 가해자에게 공감능력이 1,000% 발휘되는 이 현상은 대체 뭔가요? 우리가 세상 어떻게 사는지 이해 못받는 것도 모자라 문제 제기 자체를 원천봉쇄하려는 그 집단행동은 뭐라고 설명해야합니까? 제 사례가 아니더래도 이곳, 다른 커뮤니티에서 아주 활발하게 벌어지는 폭력 아닙니까?
        • 오랫동안 듀게를 눈팅하다가 작년 말에야 가입한 유저인데요,  




          "성희롱 당했다면서 울면서 쓴 글을 남성유저들이 공주병이라느니 망상이라느니 온갖 인신공격해댔다"라는 gatoaureo님의 주장은 믿기 어렵습니다.  혹시 다른 게시판에 쓰신 글과 혼동하신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제가 알기로 듀게는 언제나 'PC함'을 최저한의 규약으로 삼았던 공간이었고, 젠더 감수성이 대체로 친여성적인 면모를 보였던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국 사회에는 여성에 대한 성적 위협이 편재되어 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뿐이겠습니까? (소수의) 남성이 지배해 온 가부장제의 역사는 (아직도 지구상에 남아 있는 극소수의) 모계 사회를 제외하면, 수천 년, 어쩌면 수만 년 된 인류의 역사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우엉차 님의 지적대로 "증명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을 덮어놓고 거짓 취급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는 fact 자체가 스스로 말하게 하는 것 이상으로 설득력 있는 논쟁법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에휴 그 댓글들 보며 이 유저들 다 고소할까? 고소하면 내 시간과 일정은.. 그놈도 도망가서 못잡았는데... 여긴 그나마 수준이 나은줄 알았는데...

            그뒤 재가입했을땐 최대한 여자임을 밝히지말고 무성으로 있어보자.. 아아아... 어떻게 잊겠어요. 전 남자 전체를 비난한게 아니고 제 억울한 경험을 호소했을 뿐인데

            마구 밟던 사람들을요.
      • >남자들을 잠정적 범죄자로 몰아가면서 여자와 남자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는 그 태도
        => 이부분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태도가 남자들을 "잠정적 범죄자로 몰아가는"것이고 "여자와 남자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인가요.
        "나는 성희롱을 당했다"라는 사실을 발언하는 것은 여자와 남자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희롱"이라는 범죄가 그런 것을 조장하죠.
        음주운전 측정당한다고 해서 저는 "잠재적 음주운전자"취급당했다고 기분나빠하지 않아요. 면허증을 가진 이상 저는 언제든 "잠재적 음주운전자"이자 "교통사고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인정하니까요.
        하지만 제 면전에 대고 "넌 음주운전자야"라고 하면 저는 억울해하겠죠.

        >만일 제가 여성에게 성희롱을 당했는데 게시판에서 남자가 그정도도 못참느냐는 식의 댓글이 달렸다더라 하지만 글은 찾을수가 없다 라고 이야기 한다면 그 얘기를 객관적으로 믿으실수가 있으신건가요
        => 그런일이 있을법하다면 (객관적?은 아니더라도) 믿을수 있습니다. 믿기 힘들더라도 저는 알수가 없으니 최소한 판단을 유보하겠지요. 게시판 글을 지우거나 하는건 충분히 있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듀게는 "증명할수 있는 경험만" 이야기하는 장소는 아니잖아요.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그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해서 덮어놓고 거짓 취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님은 그 글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할수 있나요? 양쪽 다 증명할수 없고 믿을수 없다면 차라리 판단을 유보하고 그냥 지나가면 어떨까요. 믿고 안믿고는 님의 자유이지만, 피해경험을 말하는 사람에게 "너의 경험을 증명하지 못했으니 없던 일로 하겠다"라는 건 그 사람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일수도 있습니다. 피해 증명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처벌하고 싶을 때 판사앞에서 하면 됩니다. 

        • 글쎄요. 문제되는 글을 가져오는 게 밑도 끝도 없는 논쟁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주장을 위해 반드시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요. 


          지금 젠더 논쟁이 활발해지면서 성별 짐작 가는 이용자가 많아졌지만, 몇 년 전까진 성별 커밍아웃도 안하는 이용자들 많았어요. 남성 이용자들이 공주병이나 망상이라고 했다면 저도 그 글 보고 그런 사람들 좀 피하고 싶지만, 제가 이해하는 게시판 분위기는 적어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그러지 말라고 하는 게 다수이고 (그나마 이곳이 소수자 문제에 대한 (제 입장에서 느끼는) 희한한 이야기가 덜 나와서, 지금 댓글이라도 가끔 쓰는 우리말 게시판이 여기가 유일해요), 무엇보다도 이용자명만 보고 성별을 판별하는 건, 몇 년 게시판 들락거리는 저지만 좀 어려운걸요. 그리고 게시판 분위기. 대부분의 글 댓글에 이런저런 의견이 나오는데, 글 쓴 사람의 의견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댓글만 달렸던 걸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건 있었어요. 미국 스타벅스에서 아시아계 여성 손님 컵에 눈 찢어진 사람 그림을 그렸는데 아시아 사람이 원래 생겨먹길 눈이 찢어졌으니 인종차별 아니지 않느냐... 제 기억엔 최소한 이런 글 정도는 써줘야(!) 대부분이 부정적인 (비판하고 그렇지 않다고 설명하는) 댓글을 달았던 것 같습니다. 

          •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죠. 게다가 3년 전이면 지금보다 더 게시판이 활발했을텐데 성희롱 당했다는 글을 두고 남자들이 개떼같이 달려들어 인신공격을 했다? 풉

            • 네 딱 님같은 개떼에 당했죠.
              • 그동안 일베에서 유입된 어그로들도 많았죠. 이번엔 다른 세력인가 보네요. 네 딱 님 같은 부류요

          • 십여년 드문드문 방문했는데 가입후 이상하게 로긴이 안되서 여러번 가입하고 당시 겨우 사용하게 된 id는 아예 기억이 없게 됐네요. 2013년 7-8월에 게시판 분위기는 유심히 보지 않아서 전혀 모르겠는데 가져와도 또 논쟁거리가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지금과 확실히 달라진 것은 확실히 성희롱 글을 올리면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는거죠. 이런 분위기였으면 제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충격 받고 즐겨찾기 지워버리고 들여다보는 것조차 중지하진 않았을거예요.
            • 네 알겠습니다. 2013년이면 제가 잠시 게시판 끊었을 때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저도 모든 글을 읽은 것이 아니니 성급한 판단은 삼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쯤 되면 키워드가 충분하고 시기도 명확하니 어느 능력자가 검색해서 제시했을 법한데 여태 안나오는걸 보니 제가 스스로 지워버리고 절이 싫은 중이 되어 떠났던 모양이네요.
            • 경험담을 이야기 하는데 왜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느냐면 그 성토 대상이 이 게시판 이용자들이니까 그렇습니다.




              우선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희롱은 정말 흔하게 발생하는 일인데 젠더 기득권에 의해 남성들은 그런 특정상황에 대한 공감이 쉽지 않죠. 늦은 밤 그냥 걸어가다가 앞서 걷는 생판 모르는 여성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위협한 것이 되어 범죄자 취급 받는 것 같아 씁쓸하더라. 라는 경험 정도가 그들이 일반적으로 겪을 수 있는 여성들이 위협받는 상황인 겁니다. 그런 정황에서 젠더감수성 차이를 파악 해보면 왜 그런 댓글이 나오기 쉬운지 이해가시겠죠. 같은 상황이더라도 동성측에 이입하기 쉽다는 것을요.

              • 그걸 어느 정도 아는데도 제 상황에 조언을 주고 공감과 위로를 받을거라 생각했다니 착각은 착각이네요. 그뒤로도 몰카도 아니고 제 코 앞에서 제 다리 사진을 찍으려고 폰카 들이대던 노인네(심지어 뒤따라옴)를 겪었는데 이때 경험으로 인터넷에 써봐야 되레 모욕을 당하겠다 싶어 어디에도 쓰지 않았죠. 피해 봤다, 피해 볼 뻔 했다란 말 자체를 하지 말아야할 정도로 찍어누르고 싶은 그 욕망들도 이해해야할까요?
          • 사실관계를 보여주는게 가장 빠르고 깔끔한 방법이겠지요. 게다가 게시판글 링크를 거는건 그리 힘든일도 아니고 요구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도 그냥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gatoaureo님이 "나는 이런일을 당했다"라는 말을 하기가 무섭게 돌아온 댓글은 "자작이겠죠"라는 대답이었어요. 그리고 이를 증명할수 없다고 하자 조롱은 더 심해졌습니다.




            저는 "판춘문예"가 판치는 게시판을 한동안 눈팅한 시절이 있는데, 잘아시다시피 진짜글보다 주작글이 더 많은 곳이죠. 초딩 작문부터 다큐 뺨치는 글까지 올라오고, 모든 글에는 거의 "자작 즐"라는 댓글이 붙어있습니다.


            저도 거의 대부분의 글들을 믿지 않지만, "이거 자작이지?"라는 댓글은 못썼어요. 어쩌면 진짜 고민을 가진 사람이 서툰말로 진심을 토로한걸수도 있으니까요.


            (네..저는 듀게에 올라왔던 유명한 주작글도 혹시 진짜면 어떡하나 판단유보하는 쫄보입니다)


            다행인지 저보다 친절하신 분들은 정성껏 대답도 해주시고 충고와 위로도 해줍니다. 어쩌면 진짜 고민글을 남겼던 사람은 그 댓글들이 고마웠겠죠.




            저는 듀게가 뭔가를 말할때마다 증명해야하는 장소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과 잡담이 오가는 곳이고, 어렵게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한마디정도 건넬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거짓이라고 밝혀진들 누가 얼마나 큰 피해를 입겠습니까. 이건 남녀문제도 아니고 성폭력 사건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제가 너무 피해자에 공감했나요?



            • 아하! 그래서 인신공격 당했다는 글에 어쩌면 진짜 고민을 가진 사람이 서툰말로 진심을 토로한게 '난 너보다 더한 것도 경험했는데 고작 이런걸로 징징거리니?' 였군요. 하긴 님 같은 순진한 사람도 몇 있어야 자작하는 맛이 있죠. 서로 상부상조 하는 그런 존재요 

              • gatoaureo님이 해당 글에서 단 댓글에 대해서는 저도 맥락에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원글 작성자인 사팍님이 댓글을 달았던 당사자가 아니라면요. 


                뒤에 문장은 gatoaureo님이 자작했다는 것을 확정해서 말하고 계시는 것 같아 반사합니다. 그리고 순진하다기 보다는 짧은글 몇줄로 사실여부를 판단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 그렇죠. 확정은 안하지만 '그게 거짓이라고 밝혀진들' 의심의 여지는 남겨두는게 피해가는데 좋으니까요. 판춘문예가 자작글이 더 많다는 건 전부 사실 여부를 판단했기에 가능한거겠죠? 대단한 내공이군요

                  • 네 뭐, 좋으실대로. 의미없는 내용들로 게시판을 꽉꽉 메우시는듯 하여 차단할게요.


                    반대의견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님 경우에는.... 게시판 가독성 떨어지는게 싫거든요.

              • 아 님같은 분이야 다른 사람은 어떤 정신적 피해를 입던지 말던지 조롱하는 재미로 사는 사람이야 다른 사람 마음 헤아려보고자 하는 사람은 평생 이해 못하겠죠. 그렇게 사세요. 님 주변사람들도 제가 느낀걸 똑같이 느끼고 있을테니 그렇게 쭈욱 사세요.
                • 어머! 인신공격 당했다는 글에 '겨우 이정도에 놀랐냐며' 조롱하는 재미를 전 아직 모르겠네요. 절이 싫어 떠났던 중이 다시 돌아와서는 왜 이렇게 말이 많을까

                  • 게시판이 그들에게 먹혔다면서 ㅂㄷㅂㄷ하시는 분이 왜 떠나지 않고 상주하며 노는 걸까요? 욕하는 재미들렸나 봅니다 


                    ㅋㅋㅋ

    • 님의 글을 읽으니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자가 가방으로 가려서 왜 뒤의 남자를 불쾌하게 만드냐던 논쟁이 떠오르네요. 대부분은 그냥 뒤에 누가 있는지조차 신경 쓰지 않고 그러는 걸텐데... 제 이해의 범주에서는 황당하기까지 한 논쟁이었거든요. 일종의 공포감, 불쾌감 아닐까요. 성별 귀속감에 근거해서 남자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이 자신의 일부분이 직접 비난당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그런데 제가 지켜본 바로는 그런 식의 반응을 하면서도 여자들에 대해서는 기계적으로 일부라고 표현하는 사람들 외엔 심정적으로 여자들은 왜...라고 싸잡아 생각하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어떤 사람에 대해 말할 때 여성이라는 성별을 매우 크게 인식한다고 할까요. 그래서 ~녀 시리즈가 끝도 없이 나오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러면 자연히 여성의 남자에 대한 언급에도 민감해지는거죠. 김치녀, 된장녀 등은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음에도 그 반대의 경우엔 참을 수가 없이.

    • 머리가 딸려서 그런것 같아요

    • 시간이 좀 남아서 참가합니다.



      1. 선동하는 세력이 '남혐'을 조장하는 프레임을 짠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그 세력을 비판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했는데, 어디서부터 핀트가 나갔는지 모든 여성으로 파장되어 이제는 여혐을 대놓고 말해도 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2. 남초 사이트에서의 여혐 존재합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고 앞으로는 더 심해질듯요.


      이상한 조작질 문서로 여자들 이상한 존재로 치환하는 유치한 캡쳐물 부터 인간의 도덕성 문제를 여자로 대표하는 치졸한 경험담까지,


      그래도 예전에는 나름의 자정 노력이 있었어요.


      각 커뮤니티는 나름의 처벌 기준과 기능이 존재했고 어그로는 환영받지 못했으니까요.



      3. 하지만 지금은 소위 그들이 대세가 되는 듯 합니다.


      남혐을 선동한다고 그녀들을 그렇게 비판하더니 이제는 오히려 자기들이 여혐을 조장하려고 목소리를 크게 냅니다.


      단지 그게 대세로 보일지라도 침묵하는 다수의 남자들이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치는 말아 주세요.


      그냥 이 소란 자체에 끼고 싶지 않다는게 더 정확할 거 같습니다.
      단지 이렇게 된 측면은 메갈리아도 한 몫 거든게 만만치 않으니 비겁하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4. 예를 들어 오늘도 각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워마드의 '태일하다'로 시끌법석 하더군요.
      저는 일관적으로 병x은 남녀를 떠나 어디든 존재하고, 그 놈년들로 사이트가 이미지화 되는 건 반대합니다.
      인간의 문제를 자꾸 남녀의 문제로 변질해서 떠들어 대는 건 여기든 저기든 다 오류인 거 같거든요.


       


      5. 결론은 우엉차님이 느끼시는 (일부) 남자들은 가해자에 감정이입하는 건가요? 같은 예전에는 어그로구나 하고 한번에 패스할 정도의 제목도
      이제는 진심으로 느껴질 정도로 비정상이라는거죠.
      .
      비도덕적이며 비상식적인 인간이 문제인거지만, 그게 남성이 많다라고 한다면 부정은 못하겠습니다.

      • 저도 여기서 남혐조장러라고 불렸지만, 대체 이 코딱지만한 게시판에서 "남혐" 조장한다고 얻을게 뭐 있나 싶네요.


        워마드글 퍼오는 분들이 딱히 "여혐" "워마드혐"을 조장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혐조장러라고 생각한적도 없고요. (그냥 저기글 매일 퍼다날라서 뭐하나..차라리 가입권유라도 하던가 싶죠.)




        듀게야말로 정말 세력구도 형성하기 힘든 곳이죠. 굳이 이 쬐그맣고 까탈스러운 곳을 뭔가의 세력으로 물들이려고 한다? 차라리 남초여초 극명한 게시판 가서 서로 부둥부둥해주며 노는게 좋을텐데요.


        정말 맥락도 없는 뻘소리하는 유저 몇분들을 제외한다면, 듀게 유저들은 세력형성해서 몰려다니는 것 보다는 그래도 자신과 다른 의견들을 들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에는 이성적으로 보였던 사람들이 왜 저 문제에서는 갑자기 오류를 저지르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왜 당사자도 아니면서 (일부)남자들은 가해자에 감정이입하는건가요?'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화를 냈다고 쓰셨습니다. 화를 내면 가해자에게 감정이입하는게 되나요?
      • 어디에 화를 내냐에 따라 다르겠죠. 가해자들을 향해 하지말라고 하는 여성들을 향해 "나는 아니다" "범죄자 취급 당해서 화가 난다"라고 말하면 어디에 감정이입을 하는 걸까요?




        +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가해자한테 한테 감정 이입을 한건지도 아리송하네요. 


         궁금한거는 왜 남자들이 화를 내고 있고, 왜 여자들이 비난하는 "가해자들과 잠재적 가해자들"을 "(자신을 포함한) 남자 전체"로 치환시켜 생각하냐는거죠.

        • 감정이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넓게 봐서 밑에 다른 분 쓰신 것 처럼 여자가 밤늦게 다니니까 그러지 같은 생각이라면 모를까요. 단순하게 또는 무지해서 그런 것이 전부인데 '오빠 지금 그 여자 편드는거야?'로 넘어가면 반감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해자&잠재적가해자를 왜 남자전체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러시는데 글쓰신대로 '일부'라고 사족을 달지 않는다면 남자전체로 생각하는게 맞다고 밖에 읽혀지지 않습니다.
          • 밑에 다른분이 쓰신글이 어떤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차단한 분인가 봅니다. 




            왜 우리한테 그러냐며 씩씩대는 사람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읽는 사람의 독해력과 내면의 문제이고(아니면 실제로 찔리는 일을 했거나요), 그런 사람들을 고려해서 일일이 사족을 다는건 번거로울것 같네요. 




            피켓 만들때마다 "(일부 남성들은) 강간을 하지 마세요!" "(일부 남자들은) 몰카를 찍지마세요!" 뭐 이러자는 건가요. 그냥 오해를 사는게 낫겠어요.


      • 어쨌든 남의 일이라 무관심할 수는 있는데 피해자를 비난하는데 벌떼 같이 모이는 사람들은 뭔가요?

        몇년전에 50-60대 남성분들과 지하철 성추행 문제를 토론한 적 있는데 추행당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에겐 죄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젊은 여성들이 무섭고 문화충격이라 하시더군요. 그분들 입장에선 밤에 혼자 다니든 야한 옷을 입든 범죄피해는 여자가 야기한게 맞다고 동조하는 것이 아주 상식적이었던거죠. 왜 범죄자에게 동조하죠? 모든 남자가 가해자인건 당연히 아니죠. 하지만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니 가해자에게 동조하는 남자분이 너무 많아요. 인터넷이든 실생활이든 말이죠.
        • 쓰신대로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가해자의 죄를 경감시키는데 이용될 수도 있으니 동조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 답 없는 멍청이 남자애들도 분명 다수 있지만, 상당수는 미묘한 단어들에 대한 청자(남성)의 이해부족 또는 발화자(여성)의 무신경한 단어 사용 등이 원인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죠. 의도하지 않은 미러링이랄까. 남성들이 아무 생각없이 쓰는 단어에 여성이 (당연하게도) 발끈하게 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리고 이렇게 발단이 된 이후에는 이 사안, 저 사안, 이 개념, 저 개념, 이 분, 저 분 모조리 섞여서 뭐가 뭔지 모르게 되죠. 남녀 간의 끝이 없는 싸움...은 개뿔. 그래도 다들 연애하고 결혼하고 잘들 살더군요.

      • 뭐, 연애하고 결혼한다고 다 잘사는건 아니겠지만요 :D


        제가 무슨 이슈를 들고 올 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득달같이 달려와 "우리를 그런 취급하지 말아라!"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리 당신네들 얘기 아니라고 해도 반복이더군요.


        제가 뭘 잘못 말한건지 꼭 찝어주면 좋겠건만.

    • 학교 군대 직장등 집단문화가 너무 강한 사회에 어릴때부터 오래 살다보니 피아가 구별이 잘 안가는 상태인 사람들이 많아서가 아닐까요. (이 사회 자체가 군대문화가 뿌리깊어 여자들도 이런 관행을 쉽게 접하죠)


      전 개인주의가 일단 잘 자리 잡아야 의미있는 논쟁이나 교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 많은 분들이 그리 반응하면 님의 글에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문제가 있는 게 맞습니다.


      그런 반응을 의도하지 않았다면 좀더 글에 주의를 해주시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하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려주세요.

      • 제가 한적도 없는 말에 대해서는 주의할 수 없습니다. 상대의 오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보라니라는 조롱이 댓글이 달리는걸 본적이 있다"라고 말했더니 "일부 사례로 한국남자 모두가 그렇다고 해서 기분나쁘다"라는 반응이 제가 주의해서 될 일입니까? 나는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고 하자, 그 다음 댓글에는 뜬금없이 "한남이라서 어쩔수없다"고 했다며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쓰더군요.




        님도 "남들이 그렇다고 하면 당신한테 문제가 있는줄 알아라"고  말하시기 전에 제가 한 말에서 증거를 찾아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맥락없는 훈장질은 사절하겠습니다.

        • 위 체리보이님 댓글을 보시면 되겠네요.

          • 그러니까 제가 든 예시들이 [미묘한 단어들에 대한 청자(남성)의 이해부족] 인지 [발화자(여성)의 무신경한 단어 사용 등이 원인] 인지 판단하셨냐고요. 둘이 지금 같은걸로 보이십니까.

    • 게시물 링크 해주신 성의가 감사하네요.


      이제 사실 확인하는 연습만 해주시면 더 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gatoaureo님이 처음 쓰신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볼까요?






      1.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2&document_srl=13066549&comment_srl=13067648




      "몇년전에 성희롱 당해서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글을 썼더니 남성 유저들이 얼마나 인신공격을 해대던지 듀게가 망하긴 그때 망한 것 같네요.




      듀게가 망해간다는 푸념 게시글에 굳이 달아주신 댓글입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몇 년 전에 성희롱을 당하신 건 사실 여하를 떠나서 위로가 필요한 일입니다. 가해자는 당연히 합당한 벌을 받아야지요. 그 사실에 반대하는 사람은 분명히 모자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글을 썼더니 남성 유저들이 인신 공격을 했다고 합니다. 




      성희롱을 당한 사람을 인신공격하는 건 정말 인간 말종의 행위죠. 그런데 굳이 '남성' 이라는 성별 수식이 붙는 데서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그 사람들이 '저는 남자입니다만' 으로 댓글을 달지 않았다면 성별을 확인할 수 없는 닉네임게시판에서 성별을 단정지을 수는 없죠. 


      듀게 눈팅을 오래 해본 사람들이라면 굳이 의견을 개진할 때 본인의 성별을 밝히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남성'이 인신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신다면 근거가 필요한 거죠. 


      인신공격을 하셨다니 믿겠습니다, 그런데 그 인신공격을 '남자' 들이 했다는 증거 정도는 보여주셔야죠. 듀게가 그 때 망했다면서요. 






      2.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2&document_srl=13066766&comment_srl=13067648




      "성희롱 당했다고 울면서 쓴글을 남성유저들이 공주병이라느니 망상이라느니 온갖 인신공격해댈 때 아무도 신경 안쓰던데 겨우 이 정도에 놀라셨어요?"  




      이번에도 '남성유저'들이 공주병과 망상이라는 표현으로 인신공격을 했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여전히 원글이 어떤 내용이었을지는 감도 안 잡혀요.


      그런데 이번에는 새로운 문제가 발견됩니다. 바로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라는 대목이죠. 


      이건 새로운 형국으로 접어드는데요. 듀게에서 남성 유저들이 여성 유저 한 명을 일방적으로 조롱하는데, 여성들조차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거죠. 


      이쯤 되면 정말 궁금해집니다. 여성 유저가 압도적으로 많은 듀게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글에, 심지어 우셨다는데 여성들이 나몰라라 했다는 거잖아요. 


      저는 듀게에서 그런 현상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3. 그래서 증거가 필요합니다. 




      증거가 없으면, 그냥 경솔했다고 사과하면 됩니다. 게시글에 반박하기 위해서 일부 과장했다고 하시면 그만입니다. 다들 욱하고 사과하고 그러면서 살잖아요. 


      아직도 욱이 남은 상태라면 좋습니다. 부디 저 말이 남성 일반을 향해 던진 돌이 아니라는 거짓말만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황이라는 게 있고 심증이라는 게 있습니다. 현재 게시판 시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4. 그리고.




      저는 듀게에서 단 한 번도 여성을 향해 '김치녀', '김여사', '맘충'이라는 말을 꺼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남충', '여혐종자', '쓰레기' 라는 말을 몇몇 분에게 들었고, 지금도 듣고 있지요. 하지만 그럴 때 자제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자녀가 있으신 듀게 여성 분에게 '맘충'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그 뒤의 상황은 불보듯 뻔하겠죠. 그런 곳입니다. 나쁘다는 게 아니라, 여초게시판이라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런 게시판에서 '남성 유저'들이 성희롱 당한 여자를 조롱했다고 주장하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라는 말을 과감히 할 거라면 증거가 필요하지요. 






      아, (일부)남성으로 생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 팩트폭력 낭낭하네요. 지적하셨듯이 듀게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이라면 저 글을 보고 의문이 생길 수도 있죠. 그리고 주장하는 사람이 적어도 '듀게인'이라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본인한테 유리한 지도 잘 알테고요. 그런데 다짜고짜 '날 의심해? 너도 똑같은 놈이야!' 빼액 거리면서 남의 글에 인신공격 댓글이나 달고 여성억압, 여성폭력 얘기 반복하는거만 봐도 웁웁! 웃긴 건 '이쯤 되면 키워드가 충분하고 시기도 명확하니 어느 능력자가 검색해서 제시했을 법한데' 본문 내용은 안알랴주지만 능력 있는 사람이 찾아와! 핑프 납셨네

      • 증거가 없으니 사과하라구요? ㅋㅋ 뭐 없는 일 지어낸 것도 아닌데 왜요? 고소해봐야 치졸해서 알아서 떠난 사람입니다. 근데 그 분위기가 조금 완화됐을 뿐 남성 몇이

        그랬다 하나라 그랬다에 과민반응하는건 여전하네요. 님이 그때 절 저격하셨어요? 왜 불쾌하신데요?
    • 개인적으로 본문에서 물어보신 것에 대한 답을 해본다면...


      "남자들이 이러저렇게 하는걸 경험했다", "남자들이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이 두가지말은 말 그대로 세상의 모든 남자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저말이 지칭하는것이 일부, 대부분의 남자들이라해도 일부, 대부분의 남자들 이라는 말은 100%가 아닌게 되는거고 "남자들" 이라는 말은 100% 모든 남자를 가리키는것이죠. 설사 저말이 함축적으로는 대부분의 남자들을 가리킨다고해도 "남자들" 이라고 표기된 이상 저말은 세상의 모든 남자들을 포함시키는거죠.




      모든 남자들을 향해 "이러저렇게 했다",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한것이니 일부의 남자들이 자신의 주관적인 해석으로 나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남자들(100%)이 이러저렇게 한것은 아니므로 저말은 거짓이다 라는 반응이 나오게 되는것이겠죠.


      결국에는 모든 남자들 중에서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은 "싸잡아 욕하지 말라" 라는 반응이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는것이겠죠. 




      반대로 말해본다면 "여자들은 핸드백과 구두를 좋아하죠" 라고 누가 말한다면 당연히 틀린 말이 되는겁니다. 


      내가 세상 모든 여자들을 다 아는것도 아니고 여성중에서도 핸드백과 구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당연히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라는 반응이 나오겠죠.




      결국에 남자들에게서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1,2,3,4도 물론 있겠지만


      5) 저말이 거짓말이기 때문에 (그리고 100% 모든 남자를 지칭한다면 거짓말일 수밖에 없는거죠)


      반응하는겁니다.

      • 의견 감사합니다. 님 댓글 읽고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새삼 한국어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1) 특정게시판 남자들이 김치녀라고 했다(경험). / 어떤 남자가 몰카 찍는 것을 봤다, 어떤 여자는 남자에게 꽃뱀짓을 했다…


        2) 남자들이 김치녀라고 안했으면 좋겠다(당위). / 사람들이 공공질서를 지켰으면 좋겠다. 엄마들은 기저귀를 좀 버렸으면 좋겠다…


        3) 남자들은 여자를 김치녀라고 부른다. (명제 - 참 or거짓) / 여자는 가방을 좋아한다. 




        1번은 경험이고, 누가 어떤 경험을 했다는 것은 그냥 그 자체로 존재합니다. 저는 1번과 같은 경험을 이야기 했을때 “한국남자들 싸잡아 욕하지 마라”라는 말을 들었고, 그래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요.




        강남역 피켓의 경우는 2번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공공질서를 지켰으면 좋겠다,엄마들은 기저귀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처럼 이를 지키는 사람도 지키지 않는 사람도 각자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지 않을수 있는 것들요. 하지만 당위는 앞에 어떤 단어가 주체로 오느냐에 따라서 논쟁이 있을수 있다고 봐요. “엄마들만 애 기저귀 버리냐?”처럼요. 강남역 사건의 경우에도 “사람을 죽이지 맙시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면 그렇게 주목을 받지는 않았겠지요. 하지만 “여자들”이 나와 남자들을 향해 여자들을 죽이지 말라고 했고… 이건 듀게에서도 수차례 있었던 논쟁이니 스킵할게요.




        3번과 같은 명제야 말로 참과 거짓이 나뉘고, “여자들은 핸드백과 구두를 좋아한다”라는 말처럼 어떤 여자는 좋아하지 않으니 거짓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남자들은 여자를 김치녀라고 부른다”라는 말도 거짓입니다. 모든 남자들이 그런말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여자들이 1 또는 2의 의미로 발화한 것에 대해 남자들이 3으로 받아들일 때가 있고, 그 부분이 결국 감정싸움으로 번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1)의 경험들이 아주 많이 쌓일 경우 이는 (3)명제의 참에 수렴해지겠지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3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8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28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1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5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0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2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