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가을이라 곽진언

바쁠 때는 괜찮다가, 모두 안계시고 조금 틈이라도 생기면 하고 싶어지는 회사바낭. 

곽진언씨 노래, '자랑'이랑 '그대가 들어줬으면'은 아이를 낳고, 어쩌다 아기를 안은 채 혼자 방에 남아있을 때면 무한반복해서 계속 들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두 돌이 가까워지는 요즘도 간혹 들려주면 잘 듣는 것 같은 착각(?)도 들고.

두 곡 다 내가 되고 싶었던 멋진 사람은 되지 못하고, 그저 하루를 적당히 살아내는 보통의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짜증스러울 때, 어쩐지 "그래도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노래입니다. 

소설을 읽고 눈물이 왈칵 난다거나, 노래를 듣다 눈이 빨개지고 목이 메어서 괴로워지는 경험을 너무 오래 잊고 살았나봅니다.

오랫만에 틀었더니, 느낌 오랫만에 오네요.

어느새 나온건지 모를 정규앨범에 '백허그'도 상큼해요. 

아무튼 여름송은 아니고, 가을송으로 추천합니다. 


    • 곽진언은 목소리 자체가 위로가 되는 드문 타입이죠. 이 친구 우승했을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예상외였기도 하고.
      • 아, 맞아요. 그 목소리, 그 목소리로 조용히 이야기해주는 게 정말 큰힘이 되요.

    • 가을은 곽진언이죠. 간만에 씨디좀 꺼내야겠어요.
      • 그쵸? 저만 그런 거 아니었죠... 후훗

    • 전 '우리 사이에'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 네, 좋네요. 참 따뜻하고 쓸쓸한 것이 이 노래도 오래오래 듣겠어요. ^^

    • 햇살 따뜻한 날에..나랑 도망갈래. 이 노래 참 좋아요
      • 앗, 찾아서 들어볼게요. 추천 감사해요. :) 


        덧붙임. 하하하, 저 이거 곡 제목이 '햇살 따뜻한 날에 나랑 도망갈래'인 줄 알고 검색해봤어요. '나랑 갈래' 맞죠? ㅋ

        • ㅋㅋ맞아요. 아까 제목이 얼른 안 떠올라서
    • 덕분에 곽진언 유튜브 믹스 틀어놓고 여름나라에서 가을분위기 내고 있습니다.


      슈스케는 한 번도 제대로 못 챙겨봐서 결승 가까이에서 유명했던 곡들만 아는데, 아... 첫방송때의 <후회>란 곡도 참 좋네요... 


      합격시키고서는 심사위원들이 "저러곤 나가서 붙었다며 함성지르겠지" 했는데,


      정작 본인은 쭈뼛쭈뼛 "어머니... 붙었습니다. 시골에서... 테레비 한 번 보세요. 한 번은... 나올... 거예요"라니... 아주 팬 돼버리겠어요.

      • 앗, 저는 노래만 듣고, 그 인터뷰는 못봤었는데~ 알려주셔서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빵~터졌네요. 좋은 노래를 오래 오래 만들어서 불렀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노래 듣고, 곽진언은 우리 세대의 김광석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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