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즈 실망이네요.




전반적으로 좀 엉성안 인상이었어요.

특별히 모자란다고 할 수도 없기는 한데 기대를 너무 했나봐요.


인기 개그맨을 캐스팅해서 급하게 만든 영화마냥 정해진 플롯에 따라 다소 허술하게 쓰여진 각본을 배우들 개인기로 채우는 스타일이네요. 

제 취향 문제인지 개그 아이디어들이 별로였고 배우들도 개인기를 능숙하게 한 것 같지 않았어요.

이전 시리즈에 대한 기억이 선명히 남아 각종 카메오 출연에 깨알 재미를 느낄수 있는 관객이라면 또 모르긴 하겠네요.

모든 멤버를 여성으로, 비서를 남자로 바꾸는 아이디어는 여성인 걸 티내지 않는 방식이 더 세련된 방식일 수는 있겠지만 좀 더 티를 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같은 감독과 주연배우가 만들었던 스파이는 좀 더 티를 많이 내면서도 못되지도 않았던 거 같은데 이번 영화는 너무 착하기만 하네요.

아니면 리듬이 빠른 요즘 영화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영화에서 크리스햄스워스가 한 역할이 '미러링'에 해당되는 거겠죠.

그런 인물을 끝까지 껴안는 모습은 제가 가지고 있는 여성적인 수용, 연대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가까운 거긴 했어요.





 

    • 이 영화를 가지고 왜들 난리를 피운건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무난한 리부트였습니다. 성별을 바꾼 것과 기술적으로 나아진 것과 리부트 이전 출연진의 카메오 출연이 반가운 것은 있었지만요. (고스트버스터즈 1편을 재미있게 봤지만 걸작이라고는 전혀 생각 안하고, 2편은 1편의 유산을 가지고 날로 먹었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인 재미는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고스트버스터즈 프랜차이즈 자체에 대해서 딱히 애정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반면 백 투 더 퓨처 리메이크였으면 저 역시 '신성모독이다',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등의 생각이 들며 무진장 깠을지도요.

      •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성별 이슈를 어떻게 소화했는가랑은 별개로 무난하기만 해서 많이 아쉽더라구요.


        저는 국내판 드래곤볼, 피구왕통키, 북두의권, 스트리트파이터 이런 것도 재밌게 본 편이라 리메이크 자체로 분노하게 될 작품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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