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스타필드가 왠지 무섭네요. 삼풍백화점 생각나요.
동양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라고 그러네요.
그런데 옥상(4층)에 수영장과 스파와 워터파크가 있네요. 엥? 이건 뭐지? 싶어 더 찾아보니 3층엔 영풍문고가 있네요. 게다가 가운데 뻥 뚫린 도넛 모양의 설계구조...
네.
삼풍백화점이 떠오르네요. 5층에 수영장(물 무게가 엄청남)이 있고 2층에 삼풍문고(책 무게도 엄청남)가 있었지요. 그리고 도넛 모양의 구조. 그 사고 이후 수영장과 대형서점은 1층이나 지하 1층에 위치하도록 법이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제2롯데월드도 무서운데 사람들은 잘 가더라고요. 석촌호수에는 하루에 아파트 한 동 크기의 물이 어디론가 새어나가서 계속 채워줘야 하는 상황이라는데 말이죠.
양평쪽 가는 길이 어마무시하게 막히겠구나.. 한숨이 나오네요.
헐, 조만간 애들 데리고 놀러갈 계획인데요.. ㄷㄷㄷ
왕십리역사에도 6층에 워터파크가 있죠. 하중에 따른 안전 기준이 다 있으니까 설마 잘 고려해서 했겠죠.
수영장은 모르겠습니다만 대형서점은 지하나 1층 아닌 곳에 있는 경우 꽤 봤는데요. 영등포 타임스퀘어나 용산역 아이파크몰이나..
음.... 워터파크를 최상층에 두는 이유는 무주공간(기둥이 없는 공간)을 만들기 쉬어서에요. 그리고 지붕을 투명이나 반투명 소재 혹은 개폐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이론적으로 무거운게 최상층에 있다고 구조적으로 결함이 발생할 확율이 더 높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삼풍이 무너진건.... 그냥 삼풍백화점 건설에 관련된 모든 멍청이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짓을 최선을 다해 벌인 결과일 뿐이죠.
전에 제2롯데월드에 관해서도 코멘트했었지만 전 롯데라는 집단을 신뢰하지 않아서 제2롯데월드를 당분간 멀리하시길 권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남스타필드는 신세계더군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적어도 롯데만큼 양아치스러운 집단은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아참, 가운데가 뻥 뚫린 도넛형?은 '중정' 혹은 '아트리움'이라고 불리는 공간인데 대규모 쇼핑센터가 늦게 시작된 한국에선 생소할 수 있지만 쇼핑몰이 보편화되어 있는 나라에선 쇼핑몰은 당연히 그런 구조여야 하는 것으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공간적,시각적으로 층별 인지도가 좋고 실내에서 쇼핑 뿐만 아니라 오락, 유흥, 휴식 등을 모두 다 해결하는 쇼핑몰 개념에선 실내에서 오래 머물수 있게하는 효과도 주거든요.
중정식 구조는 사실 구조 자체가 위크포인트가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고 소방관제상 많은 문제가 있는 구조입니다.
삼풍이야 부실공사, 무량판 구조의 특성을 무시한 배치, 무리한 용도변경, 옥상 구조물의 신박한 이동 등이 겹친 (물건이 아니라 부실과 부패 백화점) 특이한 케이스니까요.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라지만 걱정을 안 할수도...) 제2롯데월드는 한창 공사할 적에 직접 봤는데 주변과 괴리된 비현실적 구조물이더군요. 아... 바벨탑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싶은... 그래서인지 건물이 그대로 자빠지는 꿈을 꾼 적도 있습니다. 호수 쪽으로 넘어지는데 의외로 아파트 단지 하나 정도만 박살나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