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상처가 너무 큰데 심리상담을 받아볼 수 있을까요

4년 정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생각했지만 상대방의 생각과 다른 점이 많았고 점점 서로는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어요. 저는 끝까지 잡고 싶었지만 여자친구는 결국 이별을 원하더라고요...

어쨌든 이렇게 헤어진지 4개월정도가 지났는데요. 하루도 전 여자친구 생각을 안한 적이 없었어요. 주변에서 소개팅 제의가 많이 들어왔고 몇번 만나기도 했지만 만나도 아무런 느낌도 없었고 그냥 전 여자친구가 보고싶은 마음 뿐이었어요.

얼마전 고민 끝에 안부연락을 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는 했지만 언제 한번 커피나 마시자는 제 이야기에 얼버무리고 말더라고요.

전 여자친구의 마음이 어떤지는 차치하고서 일단 제가 너무 힘들어요.
일을 하면서도 불쑥불쑥 생각이 나고요. 잊어보려고 일에 몰두하고 자진해서 야근에 추가업무까지 하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어요.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척 빨리 좋은 사람 소개팅 해달라고 웃으며 말하지만 그 순간에도 머릿속에는 전여자친구가 보고싶다는 생각이에요.

예전에는 이렇게 길게 힘들지 않았던거 같은데 오랫동안 만났고 결혼까지 생각해서였는지 이별의 상처가 너무 길게 가요...

이런 이별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치유된다던데, 아직 더 시간을 두고 아파하고 견뎌야하는건가요? 아니면 심리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는건가요? 아직까지 업무라든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건 아니지만 갈수록 제 마음에 상처가 깊어지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힘들어요...

혹시 이런 고민들도 심리상담을 할 수 있는건지, 그게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도 궁금해요.
    • 5년을 깊게 사귀었는데 헤어지고 1년간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모종의 계기로 마음이 확 사라졌어요. 상대가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건 자신의 인생에서 나라는 존재가 필요 없어졌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폭력성이 제 삶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에 집중하게 되었는데요. 너무 극단적인 변화라 저도 무엇때문에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대신 인간 불신같은게 좀 크게 생겨서 진정한 의미의 극복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관계가 단절되는 고통은 시간이 약이거나, 다른 관계로부터 구원을 얻는게 제일 빨랐습니다.




      제 경우엔 그렇더군요

      • 근데 저는 이것도 안되더군요.그사람을 못잊는 건 그사람 자체에 대한 그리움이 아니라 그사람으로 채우려했던 나 자신의 결핍때문이었거든요.그러고나니 누구와도 잘안되고,이런 외로움이 길어지다보니 그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이 사라지지 않았고요.

        그러니 많이 슬퍼하시고,하지만 그 슬픔의 굴만 파지 마시고 자신을 요래조래 바라보며 위로해주고 가르쳐주고 그러세요.물론 그것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객관적이 되어야 할수있겠지만요.
    • 시간이 답이 라는게 정설이긴합니다만 그래도 힘든것은 어쩔 수 없죠.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나랑 같이 있기 싫어하는 사람한테 궂이 같이 있자고 이야기하는것도 어찌보면 이상한 일이죠.


      나 자신이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얼마나 시간낭비고 끔찍한 일이겠습니까.


      인연은 어딘가에 또 있습니다. 곧 새로운 인연이 생길테니 그때까지만 견디시면 되는거죠.

    • 예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이러다 죽는 건 아닌가 싶은 밤들을 보냈지만, 지금은 언제나 더 좋은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삽니다.


      도움 됐던 책 두 권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다시 혼자가 된 당신에게, 기나 케스텔레>


      <아직도 가야 할 길, 스캇 펙>

    • 상담추천합니다 

    • 댓글 써주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괜찮다가도 갑자기 울컥하기도 하고 내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지기고 하고 그러던 차에 이렇게 도움이 되는 댓글들을 보니 조금이나마 힘이 생기네요!
    • 여친을 생각하고 연연하는 시간을 익명님을위한 시간으로 바꾸시길 바래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 저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상담이나 약물에 의존했더라면 훨씬 더 빨리 극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3년을 엄청나게 방황했었거든요. 


      그 이후로도 연애관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뀌어서 지금 남친 만나기 전까지 다른 관계들도 좋지 않았고요. 


      시간이 약이라는 건 알지만, 잊을 수 있는 때가 오기까지의 시간은 절대적인 시간이죠. 


      당연히 상담 가능하고요. 꼭 하시기 바랍니다. 

    • 유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 좀 많이 세월이 지났어요. 그 때는 제 사랑이 각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제가 지난 일에 많이 집착하는 성격인 듯 했습니다.
    • 심리 상담을 지금 받아도 뭐 나쁘진 않겠지만 보통은 관계가 유지되는 중에,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 하는 쪽이 일반적이죠. 상담 비용도 비용이고. 4년 사귀고 4개월이면 지금 한참은 이별을 겪는 중이실 테니까요. 고통스럽겠지만, 그 또한 자연스러운 거고,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는 게 최선이죠 뭐. 

    • 다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저에게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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