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면 뭔가 달라질까요

저 지독하게 실패만 하고 산 인생이었는데요
항상 제일 절 괴롭혔던건 외로움이었어요
어려서 아버지한테 맞으며 자랐고 또 저희 엄마는 비정상일만큼 저에게 관심없는(본인말로는 절 키울 때 우울했다고) 사람이었기에 항상 누군가 절 지지해주고 사랑해줄 사람을 애타게 찾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런 제 성향과 똑똑하지 못함, 무기력, 경제적 궁핍이 제 실패에 기여했다고 봅니다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기르면 이 지긋지긋한 외로움과 인정욕구가 채워질까해서요 어쩌면 제 성향이 아이에겐 좋지못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정말 괴롭고 어떤 희망이라도 가지고 싶어요
    • 왠지 태어난 아이만 불행해질 것 같네요. 목적을 위한 결혼과 출생은 결코 행복과 연결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반려동물부터 키워 보시죠. 나말고 다른 존재를 돌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먼저 느껴보신 후에 결혼도 아이도 고민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아마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과 비슷하면서도 꽤나 더 힘든 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 부모에게 입은 상처를 그대로 혹은 더 심하게 자녀에게 주는 악순환은 흔한 일입니다. 그러니까 결혼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우선 엠엠엠님이 상처를 극복하고 그 악순환을 깰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좋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어 현재로서는 자녀계획은 없는데...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아시겠죠.
    • EBS 달라졌어요 시리즈를 보시면 좀 도움이 될듯

    • 노력하면 분명 부모보다 더 나은 부모는 될 수 있어요. 그런데 막연히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달라질까 라고 접근하면 어렵습니다.

    • 애착의 악순환 고리는 끊을 수 있어요.부모에게 받아본 적 없는 애정을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습니다.반 이상이 극복해내요.


      그렇지만 단지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를 낳는다는건 좀 걱정되네요.

    • 남의 인생을 본인 인생의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되지 않겠습니까.
    • 상처를 잘 치유하고 부모가 되면 그냥 나이를 먹고 부모가 되어버린 사람들보다 훨씬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내세요.


      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나를 지지해주고 사랑해줄 사람을 찾는데 실패하셨다면, 내가 지지해주고 사랑해줄 누군가를 한번 찾아보시는것도 괜찮치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가 나를 찾지 못한다면 그때는 내가 그 누군가를 찾아봐야 겠지요.


      힘내십시오.

    • 달라질 겁니다. 진짜 지옥이 열리겠지요. 적어도 이 나라에서 말씀하신 개인 상황이라면. 물론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조금 달라질 여지는 있겠지만 어떤 아이를 낳게 될지는 로또 같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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