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유]립반윙클의 신부, 아수라

나나미상이 너무 가엷고 안쓰러워서 스크린 속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었네요. 비 맞고 오들오들 떠는 작은 새처럼 어쩜 그리 보호본능을 자극하는지


"나나미상 저 자식은 순 사기꾼이에요 날 믿어요 제가 도와줄게요"


이러면 나나미상 입장에선 저나 그녀석이나 똑같은 사기꾼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니


"나나미상 오래동안 지켜봤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상대방 입장과 상황은 버려둔채 제 감정만 앞세울수도 없으니 이럴수도 없고


립반윙클의 신부 모르겠네요. 감독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지


나나미상을 본 것에 만족해 하며 애써 위로하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는







아수라가 시작되고 제가 처음 자아낸 탄성은 정우성이라는 배우의 잘생김이었습니다


새삼스럽게도 어제오늘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똥개 이후에 식었던 저의 우성이형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끄집어내며


넋 놓고 정우성의 분위기에 흠뻑 젖었습니다. 캬 어쩜 저리 잘생겼을까요 중국에 유덕화가 있다면 우린 정우성이 있다!


식상한 찬사지만 '이 역할에 그 배우가 아닌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 아수라의 한도경역에 정우성 말고 떠오르는 배우 있나요?


저는 정우성만이 한도경에 백퍼센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역들까지도 미처 날뛰는 와중에 주가상승중인 곽도원과 그 황정민을 조연이상의 선을 넘지 못하는 존재감을 주는 주연배우는 예 오직 정우성입니다.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한 표 던져보아요


영화에서 스토리가 엉성하거나 인물행동의 동기가 설득이 약하면 고개를 젓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수라의 분위기 참 괜찮지 않습니까?






    • 립반윙클의 신부 볼예정인데 별로인가보네요..하일라이트보니 궁금하던데요.

      • 슈윤지가 저랑 안 맞나 봐욤 무기재 여신은 너무 좋았는데

    • 아수라의 정우성에 대해 이런 극찬이라니!! 정우성 좋아하는 입장에서 너무 반갑고 다행입니다. 전반적인 평이 영화 최악, 정우성 연기 최악이자 구멍, 아님 영화는 호평인데 정우성 연기는 아쉽다라서 어느 정돈데 저럴까 싶더라고요.

      혹은 한도경이란 캐릭터가 원래 악한 사람이 아니고, 시다바린데 멋지거나 카리스마 있을 수도 없고, 악한 상황에 몰리는 평범한 사람이다 보니 어중간한 그 느낌이 더 어울린다는 평도 있고요.


      그런데 저런 느와르 장르에서 정우성만큼 분위기가 어울리고 존재감을 드러낼 배우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전 주연으로서의 존재감과 아우라는 쉽게 가지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서브나 조연으로서 연기 더 잘하고, 존재감 있었는데도 단독주연 맡으면 오히려 못해보이는 경우가 많고요. 주연으로서 극을 끌어가는 존재감, 화면장악력이 쉬운게 아닌데 그걸 별거 아닌듯 폄하하는 시각이 많아 좀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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