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단단히 마가 꼈나봐요.
올해는 BIFF 티켓 카탈로그 책자도 예년에 비해 얇아 보여서, 그래도 어려운 가운데 이만큼 준비했구나 하는 왠지 짠한 마음이었는데, 개막 전날 웬 태풍까지 불어닥치네요.
울산이나 제주에 비해 부산은 그래도 덜한 것 같은데, 바닷가 쪽은 피해가 많은 모양입니다.
특히 센텀, 마린시티 쪽은 지어질 때부터 고층 아파트를 너무 바다와 딱 붙여서 짓는다 싶었는데.. 지진부터 태풍까지 최근에 일어난 자연재해로 인해, 해운대 마천루의 환상이 뭔가 한꺼풀 벗겨지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피해입은 지역들 모두 모쪼록 얼른 복구되고 영화제도 잘 치러지길 바랍니다.
음.. 위정자들은 사실 영화제가 망하든 말든 관심이 없을거라 생각해요. 작년부터 예산도 깎아버리고, 말 안들으면 망쳐주겠다는 다양한 액션을 취하고 있는데, 영화제가 정말로 망해버리면 누구보다 영화인들에게 큰 상처와 손해가 될 것이고.. 보이콧을 지지하는 분들의 생각도 이해되고, 그 와중에 이 만큼이라도 영화제를 준비한 쪽도 수고했다 싶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