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중성화 수술에 관하여.

듀게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쓰네요...

 

저는 6개월전 예쁜 강아지 남자아일 분양받아 키우고있습니다.

지금 저희 애는 중성화수술을 시키는 시기.. 뭐 그 즈음이 되었는데요.

음..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일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고있는 상황이에요.

 

저도, 가족들도 동물 지식이 거의 전무한지라 인터넷 검색에 의존을 많이 했는데

일단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 하는 이유는..

 

1. 수컷의 경우 아무데나 영역표시를 하려고 한다.

2. 중성화 수술이 강아지의 잔병치레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3. 교배를 하지 않는 경우 더 많은 스트레스를 얻게된다.

 

이 정도 인데..

 

사실 집안에서 키우는 강아지라 1번 같은 경우도 무시할수없고,

2번은.. 편한대로 생각하자는 논리같아서 마음이 찔리긴한데 역시 고려사항이구요.

3번도 현실적으로 나중에 새끼를 낳게 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되어서 역시...

 

그럼 중성화 수술을 하면되지않냐...라고 가족끼리도 거의 합의를 보고있는데

이게 할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들어서 결정을 못내리게되네요.

 

일반적으로 애견인들이 중성화 수술을 많이 해주나요? 강아지를 처음키우다보니 참. 어렵네요.

직언 부탁드립니다.

    • 중성화 하면 더 오래산다면서요

    • 일반적인 애견인들을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애묘인들이 2, 3번과 같은 이유로 중성화 수술을 하더군요.

    • 중성화한 경우와 안한 경우 모두를 키워본 경험에서 말씀드릴게요. 

      1.수컷의 경우 아무데나 영역표시를 하려고 한다: 
      중성화 안 한 개가 영역표시를 하는 건 맞는데 집안에선 하지 않아요. 
      산책을 매일 시켜주시면 산책할 때만 영역표시를 해요. 그렇지만 다른 개가 있는 집을 방문하거나 하면 그 집에 영역표시를 하긴 하더군요. 

      2.중성화 수술이 강아지의 잔병치레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수의사들 프로퍼간다라는 게 제 생각이며 대체수의학자들이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사람이 잔병치레 안 하겠다고 거세하고 자궁을 적출하는지 생각해보면 압니다. 오히려 중성화를 할 경우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서 비만이 되기 쉽고 여러 질환에 걸릴 확률이 커진다고 해요.  

      중성화는 어디까지나 사람 편의를 위한 것입니다. (이게 잘못 됐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제가 전에 키웠던 개는 심장이 안 좋아서 마취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못 했었어요. 좋은 점은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았고요, 선천적인 지병 말고 잔병치레는 전혀 안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전립선비대가 생기긴 했습니다. 노화와 함께 남자개는 전립선 비대, 여자개는 자궁관련 질환에 걸릴 확률이 커지긴 합니다만, 일백퍼센트 그런 건 아니고요, 그때 가서 중성화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개는 유기견을 구조한 경우라, 필수적 절차로 중성화를 한 후 집에 데려왔는데, 차이가 있다면, 매주 애견놀이터 가서 다른 개들과 놀때 보니까 전의 개는 수컷끼리의 서열정리에 굉장히 집착을 하는 반면, 지금 중성화한 개는 다른 놀이에 더 충실하더군요. 그런데 개가 서열정리에 집착을 하면 다른 개들과 견주에게 민폐가 됩니다. 다들 목줄 벗고 실컷 놀려고 왔는데 중성화 안 한 개가 자꾸 올라타면서 '형이라 불러'라고 괴롭히니까요. 그래서 전의 개의 경우 저는 애견놀이터를 안 가게 됐습니다. 애견카페도요. 

      3. 교배를 하지 않는 경우 더 많은 스트레스를 얻게된다: 
      사람과 달리(???) 수컷 개는 주변에 발정 난 암컷 개가 있는 경우에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건 제가 몇 년 간의 경험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밖의 경우는 스트레스와 무관한 생활을 합니다.  

    • 감사합니다 덕분에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시키지않는쪽으로 방향이굳어질것같아요. 덕분에 결정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추가로, 외부 산책에서 영역표시는 중성화 여부와 전혀 상관 없고, 숫컷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암컷도 해요.


      집 안에서 영역표시를 하려 든다면 그건 중성화여부와 상관없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혹시 중성화를 결정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몸이 다 성숙한 1년 뒤에 하는 쪽이 요로결석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도 해요.

    • 수컷 강아지인가요? 제 경우 주변에 발정기 맞은 암컷이 있으면 가출하다 변을 당하는 사례를 들은 적이 많아요. 저희집이 올라오기 쉽지 않은 위치인데도 한 마리가 발정기가 되니까 애절한 표정으로 따라오는 개들도 있었구요. 암컷의 경우 장기 추출을 하는 것이라 왠만하면 안하려고 했는데 흔하다는 자궁축농증 증세가 보여 결국 수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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