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문화의 차이..그리고 태풍

# 이 곳에 와서 느낀 여러가지 문화적 다름 중 하나는....이 곳에서는
티슈와 냅킨과 키친타월과 두루마리 휴지의 사용처가 매.우.명확하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두루마리 휴지=모든 것에서 사용 가능한 티슈 인데
여기서는 절대 아니다.
사실 온 지 얼마되지 않았을 적에
가족들과 함께 캠핑장에서 고기 구워 먹는데
아무 생각없이(한국에서 하던대로) 두루마리 휴지를 캠핑 탁자위에 턱,하니
놓았는데 주변 현지인들의 반응은 완전
"오 갓... 쟤네 여기서 밥도 먹고 똥도 옆에서 같이 싸는 건가?!" 하는 표정이었다 ㅎㅎ
지금은 완전 이해하는 이 문화..
우리가 좀 열악한 국가에 놀러 갔을 때 우리는 생소하고 미개스럽다고 느끼는 점이 있을텐데
아마도 현지인들이 그 때의 내게 이런 점을 느꼈을거라 생각된다.
티슈- 화장 지울 때, 냅킨 대용
냅킨- 음식물 먹을 때, 탁자 닦을 때
키친타월- 냅킨대용 가능, 행주의 의미
두루마리 휴지-화장실 용 또는 땅바닥에 뭘 떨어뜨렸을 때, 애완동물 변 치울 때 등등

# 동네 어르신께서 뒷마당에서 배추를 키웠다며 수확해 가라고 하셔서 거절했지만
아랑곳 않고(내가!!) 가져가라 셨다.
그리고 슬쩍 말씀하시길 "맛있게 음식 만들어서 한 젓가락만 줘"
어제 수확해 온 배추잎들을(배추라고 하는데 보니까 열무잎처럼 생김) 한 잎 한 잎 씻고 절이고 겉절이 양념과 김치양념을 해 담그면서
아주 많은 욕을 집어 삼켜 먹어서 배가 부를 지경이었다.
김치 만드는 게 그리 뚝딱 쉽게 되는 일이라면 왜 본인은 사 드세요..?!
정말 화가난다..

# 오늘부터 담주 월요일까지 우리 주 휴일이다. (애들이 학교를 안 가......ㅠㅜ)
덕분에 오늘은 불금을 다 같이 보내고
이 번 주 일요일에는 플로리다  펜사콜라 해변에 놀러 가기로 했다.
어마어마한 태풍이 플로리다 해변으로 올라온다고 해서 올랜도도,조지아도,노스캐로라이나 주민마저도 대피하는 마당에
저는 과감히 플로리다로 놀러가요 아하하핫
이 전 뉴올리언즈를 강타한 태풍보다 도 쎈 놈이라고는 하지만.....아하하하하하하
한국 시간으로 화요일 이후 아무 연락도 흔적도 없거든 태풍...?! 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다들 겡끼데쇼!!!
    • 키친 타올이 없어서 튀김 기름 빼는데 휴지 썼다가 휴지랑 튀김이랑 같이 먹음

      • 휴지튀김이라... 신박한걸요!!!!
    • 두루마리휴지 완전 공감요.. 진짜 처음에 미개인 취급 많이 당했네요. 근데 뭐 요즘은.. 신발신고 테이블에 발 올리고, 공중 화장실 바닥에 철퍼덕 앉는 너네 위생관념보단 우리가 낫거덩? ㅎ 이러네요. 


      밖에서 이닦는 문화가 없어서 회사, 학교에서 종일 이 못 닦는게 좀 답답해요. 한국에선 어린이집에서부터 점심 먹고 이닦는데.. 이들은... 


      여기 음식은 치아를 덜 손상시키나?? 라고 생각했는데 웬걸요.. 커피 티에 우유 설탕 듬뿍 넣어 마시고 간식으론 당연히 머핀 쿠키 먹고 종일 이 안 닦으니 충치가 바로바로.. 


      아랫동네는 모르겠는데 음식 들고 다니면서 먹는 것도 동방예의지국(?)에서 자라서인지 처음엔 낯설었는데.. 이젠 걸어다니면서 샌드위치 잘 먹게 됐어요!


      일회용품 진짜 많이 쓰는 것도 금방 적응했네요; 방심하면 정말 한국에서 일년치 쓸 일회용품을 일주일에도 쓸 수 있어요.. 특히 여름 바비큐때는.. 정말.. 산처럼 쌓이는 일회용품들.. (선진국 맞아??)


      플로리다 해변 여행은 부러운데.. 에고 태풍 조심하셔요!! 



      • 예전에 외국 공항에서 이 닦는데 사람들이 너무 쳐다봐서 도대체 영문을 몰라했던 기억이 있지요. ㅋ
      • 회사, 학교에서 이를 안닦는다구요?? 놀랍네요...회사, 학교가 일찍 마쳐서 가능한 일일까요?
        • Woxn3님, Mauve님// 그르게요 그래서 껌이 무시무시하게 많은 종류로 발달한건가.... 그렇다고 회사가 일찍 끝나거나 학교가 일찍 끝나는 편도 아니에요.

          초등학교는 아침 7:40까지 등교해서 오후 2:20에 끝나고 중학교는 8:10까지 등교 해서 3:30에 끝나거든요.

          그래서인지 애들 치아 상태가 극명하게 갈리나.. 싶어요.

          보험 잘 되는 집 애들은 교정하고 치아 상태 좋고 아닌 애들은 완전 엉망이고...
      • 차이라떼님// 맞아요!!! 1년치 일회용품을 일주일 안에 다 쓰기!!!

        어제도 불금이라 (뭐임마?!)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치우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모두 일회용품!!

        앞접시 국접시 및 모든 것들이 다 일회용품이라 커다란 쓰레기 봉투에 쏵 쓸어담아 치우니 간편하긴 한데 우리나라는 미친듯 분리수거 하고 이 나라는 미친듯이 일회용품 쓰고 쓰레기는 멕시코에 가져다 묻으니.... 한숨이 나오는데 제가 일조해서 반성합니다(시무룩)
    • 유쾌한 일상글 넘 좋아요^^ 여행 잘 다녀오세요:-)
      • Bigcat님// 헤헷 좋다고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게 좋네요 ^^
    • 살고싶으면 도망치라고 한다면서요 ㅠ

      항공기 결항은 안되었나요.. =_=

      꼭 안부글 남겨주세요(ㄷㄷ)
      • Belovedbear님// 앗!! 음...

        ㅎㅎ 우선 항공기로 가지 않고 자동차로 갑니다.

        허리케인 경보가 때려진 곳이 사실 마이애미 올란도 조지아 노스 캐롤나이나로 미국의 최 남단과 오른쪽 방향이거든요.


        저는 남단이긴 한데 살짝 왼쪽..이라고 쓰지만 걱정이 아예 안되는 건 아니에요.

        가서 영화 찍고 오지 않고(제발) 조심히 잘 놀다 조심히 잘 올라오겠습니다!!!

        (200만명 넘게 피난 한 건 사실.. 저는 왜 굳이 지금 이때 하필 어째서!!!!!)
    • 헐.. 패기는 대단하지만 부디 몸조심하셔요. 건강히 무사귀환하시길.
      • 음헤헤 네네 반드시 생존하여 무사 귀환 하겠습니다.

        내일 오전 출발인데 이쯤 되면 아... 가지말까??! 할 법도 한데 내일 뭐 입고 가지? 모자는?

        이러고 있습니다 아주 그냥..
    • 생각하니 배추 필요없다 그럴걸 그랬어요.


      치약 준 주민과 비슷한

      • ㅎㅎ 제가 필요없어요!! 라고 말씀 드리기 매우 어렵고도 어려운(..집친구 회사의 아주 높은 위치에 계신 상사 분의 가까운 분..이 정도로 해 두죠) 분이었어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결국 저는 김치를 담구어 가져다 드렸으니 집친구의 출세길이 보장 되어야 할텐데 그럴 일이 없으니 내원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뭐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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