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

# 우려와는 다르게
플로리다의 해변은 매우 고요하고 아름답고 맑고 깨끗했습니다.
가기 전에 김밥도 말고 컵라면도 챙겨서 점심 값도 굳었고,
-무엇보다 이른 예약으로 인하여 매우 좋은 시설을 생각보다 저렴하게 이용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여하튼 두 번 째 간 펜사콜라에서는 유명한 JOE PETTI'S 수산 시장에서 참치와 연어 덩어리를 사서 여태 쟁여두고 먹고 있어요.
(담에 또!!!)

# 그리하여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미국의 땅 끝마을 키웨스트에 가려고 계획 중입니다.
물론 차로!!!
집친구와 제가 반반 나누어 운전하면 (숙소는 마이애미라서) 한 5시간만 운전하면 돼요(눈에서 땀이 나네?!)
그래도 숙소랑 이것 저것 예약 해버리고 나니까 꼭 가야 한다!! 는
목표가 생겼어요.
얼마 전 다녀온 펜사콜라는 네 가족이 다녀왔는데 그 뷴들이 다들 입모아 말씀 하시더라구요.
"저질러 줘서 고맙다"고.
제가 숙소를 다 예약하고 통보했거등요.
모든 일이 그런 거 같아요.
하자,가자,만나자 등등 마음은 있는데 선뜻 행하지 못할 때 누군가 저질러 주면 따라가게 되는 거 있잖아요..(네, 여기서 저는 저지르는 인물역할..)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도 저질렀습니다.

#같은 이유로, 올해 역시 한국행을 제 마음,제 멋대로 결정했죠.
집친구와 함께라면 고작 1주일밖에 못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에"도" 한국에 갑니다 하하하 (기간이 짧아진 건 안자랑)
그래도 가서 할 것을 미리 정해놓고 있어요.
예를 들면, 수산시장 가서 회에 소주 마시기, 보쌈고기 잘 하는 제주식당 가서 소주 마시기, 공덕동 전 집에 가서 소주 마시기, 곱창구이 집 가서 소주 마시ㄱ(야야! 그만해!!) 물론 술만 주구장창 마시는 건 아닙니다.. 만화방도 갈ㄱ(퍽퍽!!)
여하간 건강검진에 이런 저런 볼일에 정신없이 보내는 와중에 한국 소주나 실컷 마시다 돌아가려고요(으허헝)

허리케인이나 태풍의 영향없이 무사 귀환 했습니다.
이 곳은 대선으로 아주 웃기고도 흥미진진한데 한국은 더 웃기고 개탄스럽고 흥미진진해서 어디 비견할 곳이 없어요!!!!

이럴 때는 그저
마음 속에 메트로놈 하나를 세워두고 달그닥 훅!
    • 저지르는 역활.. ㅎㅎㅎ


      미국 한번 가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힘들 것 같습니다. 6박8일 그랜드캐년 패키지 상품이라도 지르지 않는한... 흑..

    • ㅎㅎ

      저는 애들 저녁 먹고

      "펜사콜라"에서 떠 온 참치 뱃살

      몇 점에 촘초럼(처음처럼) 한 잔 하는 시간이라 이렇게 바로 댓글 남깁니다(라고 구구절절히 변명을)


      제가 올 연말에 그랜드캐년 등지를 돌아보고 난 후 추천해 드릴게요.

      6박7일이면

      동부가 나은지

      서부가 나은지 ^^
    • 참치와 연어로 시작해서 달그닥 훅!으로 끝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역시.. 참치나 연어로.. 음... 짧아진 일정이 아쉽지만 그만큼 알찬 시간 보내시길 바라고.. 혹시라도 기회가 되면 익을대로 익어버린 야관문주를 한잔.. 




      무사귀환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

      • 오!!!!

        야관문주는

        델리만주와 더불어

        언제나 제 맘 속에서 익어갑니다.

        올해 마시게 해 주시는 영광을 주시면 제가 감사의 십육배(열 여섯 번의 절)를 할게요(뭐임마?!)
    • 걱정했었는데 여행 잘 다녀오셨군요.갑자기 플로리다 해변을 저도 보고 싶네요.
      • 헤헤 고맙습니다^^

        낮에는 검푸른색을 띄다가

        오후가 되면 청록색을 머금고

        어스름한 저녁이 될 무렵에는

        보랏빛과 주황빛을 뒤 섞은 노을을 받아 말 그대로 에메랄드가 되는

        플로리다..

        명불허전이긴 합니다!!

        오셔서 보실 날이 있을 거에요^^
    • 저지르는 역할을 하다보면 저지른 것에 군말없이 따라와주는 사람도 고맙더군요..


      아무것도 하지도 않으면서 온갖 불평불만만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을 보면 아주 기냥 콱!!!


      겨울이 다가오는군요.


      좋은 술은 함께해야 더 좋겠죠? ㅎㅎ

      • 동감이에요. 군말 없이 따라주는 좋은 분들이 계시니 저지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지르는 사람만 저지르게 되는 건 그 방면에도 재능이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귤님이 잘 하시고 좋은 분들도 주변에 많으신 듯.
    • 좋은 술은 함께 즐기면 기쁨이 두배죠. 러브귤님.. 쪽지 보냈어요. 확인 좀.. ^^



    • 여름숲님// 그르게요. 군 말 없이 따라주고 나와주고 그런 사람들 덕에 저지르는 이(나!니!)도 실아갑니다.. 거울이 옵니다.. 윈터 이즈 커밍..(자 게임을 시작하지..뭐?!) 좋은 술은 함께해야 좋죠오!! 당연히 ^^




      칼리토님// 답장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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