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아미닥님 (https://twitter.com/Ex_ArmyDoctor) 이 닥터 스트레인지는 3D IMAX로 봐야 좋다는 말을 하셔서 3D IMAX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러 갔지요.
하지만, 이 재미난 마블코믹스가 제겐 전혀 재밌지 않았습니다. 인셉션을 본딴 듯한 건물의 움직임이나 화려한 액션이나 심지어 베네딕트 컴버베치의 훌륭한 연기도 전혀 감동적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끊임없이 주절대는 삶과 죽음과 시간에 대한 요설 때문이었지요.
저는 이제까지 정말 많은 개소리들을 들어왔습니다. 더이상은 개소리를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이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것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틸다 스윈튼이 분한 The Ancient one은 날들의 주인 (Head of days)라는 뜻이고, 성경에 나오는 '신'의 다른 이름이예요. 철학과 신학에서 이리저리 따서 조금씩 비틀어 붙였죠. 이런 류의 이야기들은 부분적으로는 옳아서, 얼핏 사람들을 혹하게 만듭니다. 지금 한국 상황이 떠올라서 도저히 재미있게만 볼 수가 없었어요. 도복을 입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허리는 그토록 날렵하고 그 얼굴표정은 그렇게 단정했건만요.
동양의 컬트와 LSD에 빠져드는 서양인이 떠올랐거든요.
아, 딱히 한국의 상황과 연결되는 건가 싶긴 한데 뭔진 알겠습니다. LSD ㅋㅋㅋ
저도 럭셔리한 삶에서 확 지끄러져 오리엔탈에 빠져드는 장면까지 시퀀스 자체가 설교 파트같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인데 왜 그 간의 과학의 발전과 제도권 문명을 냅뒀나 싶기도 하고.
그 뒤에 인셉션과 해리포터의 흔적들.....로 인해 그 인식이 사라지기는 했는데 말이죠.
마블 좋아하는 저로선, 벨붕 캐릭터인데 어벤저스에 어떻게 합류시켜 녹아낼 지가 궁금하더라고요.
엄지척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