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입장

역설적으로 정의당 의원이 진정한 보수다운 입장을 내놨네요.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146561108756029&id=132649233480560

오늘 박근혜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방금 발표한 저의 답변입니다.

새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여선 안된다. ‘대통령의 권한을 넘겨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여야 한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하여 두 가지 제안을 하였다. 첫째,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 달라는 것이고 둘째, 총리에게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는 권한을 주겠다는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제안이다. 박대통령에겐 그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오늘 대통령의 제안은 헌법상의 대통령 권한은 조금도 내려놓지 않고 온전히 행사하겠다는 뜻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오늘의 제안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제안이었을 것이다. 4.13총선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국회에서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는 총리를 국회의 추천을 받는 것은 바람직한 협치의 모습이다. 그리고 ‘국무총리는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한다(헌법 86조2항)’는 것은 새로울 것도 없는 헌법상의 규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은 심각하다. 다수의 국민들은 대통령의 실질적인 권한이양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민주적 정당성’이 있는 두 기관 대통령과 국회 중에서 중 대통령은 사실상 유고상태이다.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과 내년 4월 조기대선은 불가피하다. 이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할 과도중립내각이 즉각 구성되어야 한다.

국회가 추천하여 임명되는 새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여선 안된다. ‘대통령의 권한을 넘겨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여야 한다. 대통령은 새총리에게 자신의 헌법상 권한을 이양하겠다는 분명한 선언을 해야 한다. 내각 구성권한만이 아니라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임명권까지 새총리에게 이양해야 한다.

박근혜대통령은 과도내각에게 헌법상의 권한을 이양함 동시에 내년 4월 조기대선이 가능하도록 질서있는 퇴진프로그램을 밝혀야 한다.

2016. 11. 8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 빨리 대선 치르고 싶습니다. 듣자하니 곧 있을 아시아 - 태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면서요. 정말 돌겠네요;;
      • 결선투표제가 없는 상황에서 조기대선의 결과에 대해 비관적이지만 작금의 헌정중단 상황에서 노회찬 의원의 과도내각 제안이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제안 같습니다.
    • 대통령의 권한을 넘겨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체제로 내년 4월에 조기대선. 가장 합리적인 제안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박근혜는 계속해서 악수만 두고 있으니 조선일보가 탄핵하자고 하는 꼴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원.
      • 야당의 입장이 조선일보의 가이드라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우려가 있더라구요. 나머지는 국민들의 몫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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