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태블릿 요가북이 정식출시되었어요.
2009년 마소에서는 특별한 태블릿을 공개했었죠.실기가 없던 컨셉 제품이었는데 두개의 화면을 가진 노트처럼 생긴 태블릿이었어요.
쿠리어.


당시 아이패드 1세대가 아직 등장하지 않던 시기.
태블릿의 개념부터가 모호했을때 그 제품은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었어요.
두 화면의 창은 분리되어 있지만 실상 연결되어 그림을 좌우로 옮겨가며 자유롭게 스크랩하고, 펜을 통해 보다 디테일한 작업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제품에 탑제될 쿠리오os는 그간 윈도우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매우 유려하고 빠른 속도를 보여줬고, 마치 실제 노트를 작성하는 기분으로
자유롭게 문서나 그림을 편집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듯 했어요.
그러나.
마소는 기술보다 꿈이 앞서갔던건지..컨셉공개 얼마 후 등장한 포로토타입 제품은 비웃음을 사기 딱 좋은 모양새였습니다.
개발이 덜되어 전혀 아름답지 않는 화면에 굼뜬 속도. 과연 줄이는게 가능할까 싶은 두터운 기기 두께.
프로토타입이었지만, 곧 공개를 한다는 호언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과연 저 제품은 빠른시일내에 완성이 될수 있을까?
아이패드가 등장하고 엄청난 성공 이후, 마소는 결국 쿠리어 개발 포기를 선언하게 되죠. 제품을 진두지휘했던 당시 마소 부사장은
회사의 회의적 시선과 불확실한 투자들에 지쳤다고 말했던것 같아요
비록 영상속에만 존재하는 쿠리어지만, 이들의 계획은 지금봐도 멋져요.
마소는 쿠리어를 폐기하고 윈도우를 모바일os와 통합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진보시켰고, 결국 서피스를 출시했어요.
그러나 서피스는 참 안전하고,전통적인 제품일뿐이에요. 더 범용적일지는 몰라도 매력은 한참 떨어져요.
다시 쿠리어 프로젝트를 가동시키길 5년동안 기다렸지만...마소는 그런 파격적인 행보를 할 회사가 아닌것 같아요.
아이패드로 시작된 태플릿 시장은 이제 큰 화면에 모바일os를 구겨넣은 제품군과, 이전 2000년도에 잠깐 부흥했던 윈도우가 돌아가는
태블릿랩탑을 더 경량화한 제품으로 나눠졌어요.
시장성이 여전히 위태로운 카테고리라 그런지 제품들은 상당히 보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랩탑에 비해 자유로운 활동성, 그리고 사무 작업 용도를 벗어나 있는 제품들 치고는 너무 심심한 시장이 되버린거죠.
쿠리어같은 제품은 나올수 없는건가? 하는 회의가 들때 쯤.
부족하지만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태블릿이 등장했어요.
바로 레노버에서 나온 요가북.

새로운 기술은 아닌것 같아요.
윈도우나 안드로이드 중 선택해서 심을 수 있는 일반 태블릿에 잉클링 제품같이 와콤 필 기능을 동시에 심은 제품이죠.
그러니까 한면은 일반 태블릿들처럼 존재하고, 다른 한면은 디지타이저로써 펜을 사용할 수 있는 판이 있어요.
이 판에 직접 펜으로 끄젹여도 되고, 이 판 위에 노트를 붙여서 일반 종이에 평소 필기하듯 써도 되고..
쓴 기록들은 모두 태블릿에 저장이 되고요.
약간 새로운 시도라면 이 디지타이저판을 터치키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
필기를 많이 하시는 분들 중 와콤 잉클링을 따로 사서 노트에 쓰고, 바로 데이터화 하시던 분들도 꽤 있었던것 같은데
그런분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것 같아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노트 기록의 동기화가 꽤 편하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모양이 매력적이에요.
편리하게 360도로 젖혀지는 두개의 화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얆은 두께.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손쉽게 넘나드는 뭔가
우리의 예술혼을 자극하는 구성. 시중에 나온 태블릿 중 가장 일반적인 다이어리,노트의 형태를 띄고 있어요.
프로세스는 아톰이고, 64gb의 다소 작은 sdd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톰이 이전 넷북때와는 다르다고 하는데, 윈10을 돌렸을때 어떨지는 모르겠어요. 윈도우가 많이 가벼워졌으니
가벼운 작업들에는 큰 문제는 없을거라 예상됩니다.
가격은 정식 출시가 69만원으로 어제부터 몇가지 사은품을 섞어서 판매되고 있던데 15만원가량의 잉클링과 윈도우테블릿의
조화라는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어차피 라이트 유저들을 겨냥한 제품 같은데 좀 더 사양을 높여서 가격을 높이면 애매해질것 같아요. 60만원대가 그 마지노선이 아닐까..
가격대가 높고 네임벨류가 낮아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요가북은 이 제품이 처음이 아니에요. 360도 돌아가는 힌지를 필두로
다양한 크기의 요가북이 외국에서는 출시되었었어요. 다만 이 제품과 달리 물리 키보드가 달려 있었죠.
이 랩탑군의 가장 큰 장점은 듀얼부팅이었어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둘다 사용 가능했죠.
그런데 이번에 새로나온 이 제품은 듀얼부팅이 안됩니다.
한가지를 선택해서 구입해야만하고 오에스교체가 불가능한 것 같아요. 한국정식판매는 윈도우버젼만 가능한것 같고요.
오히려 더 작아지고 라이트해진 이 제품이야 말로 안드로이드와 윈도우를 오가며 더욱 활용성높게 이용할수 있을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듀얼부팅을 구현하려면 가격이 많이 높아지나요? 왜 뺐을까...
국내정식 출시되기전부터 일본 등에서 먼저 구매하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분들의 평을 들어보면, 만듬새가 좋다. 생각보다 좀 무겁다, 신기하다라는 평이더군요.
다만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해보인대요.이 제품의 새로운 조합이 그 자체로 시너지를 만들지는 않는것 같아요.
만약 이 제품이 레노버가 아니라 애플에서 나왔다면 분명 이 제품을 겨냥한 굉장히 매력적인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왔을텐데..
아마 레노버에서 제공되는 앱말고는 더이상 진척이 없을 확률이 클것 같아요.결국 사용자들이 알아서 쓰임새를 찾아야 할 느낌..
개인적으로 맥os용 프로그램들(ios말고)을 좋아하는 전, 이 제품에 맥os가 올려져있다면 바로 구매했을것 같은데..
뭔가 노트처럼 활용하고 싶어도 윈도우용 가벼운 프로그램들이 그런 유려함을 가지는 경우가 없어서..구입은 꺼려져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근래 등장한 태블릿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네요.
저도 디지타이져 제품을 쓰지만 화면에 쓰는건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니더라고요. 제대로 노트필기처럼 하려면 확대축소를 반복해야하고 필기감도 좋지 않죠.
그런면에서 와콤의 전송기술이 쓰임새는 있다고 봐요.
다만 저 제품은 말씀대로 다들 조금 사용처를 갈팡대는게 보여요. 뭔가 기능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좋은 앱이 나오면 괜찮을것 같은데..레노버라서 좀 요원해보이긴 하네요.ㅜ.ㅜ
햅틱은 있으나 기술이 후지대요.정말 느낌 괴상하다고...
듀얼os는 또 호환문제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