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김어준의 뉴스공장- 추미애를 위한 변명
오늘 아침에 한겨레 하어영 기자가 나오는 코너에서, 추미애 대표의 영수회담 헤프닝(?)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구요.
대략 요약하자면,
-지금 정국을 주도하는건 박지원:
현 청와대 비서실장 한광옥 하고 친함,
당적 불문 제3지대 개헌론자 의원들과 두루 친함
-추미애는 민주당 주도로 판을 끌고 가려고 승부수를 던짐,
즉각 사퇴하라고 담판 지으려고 했음,
거부시 민주당 주도의 사퇴 운동 명분이 됨
-단독으로 추진한건 정보가 새는 것을 우려, 정보 빠른 박지원이 미리 알고 난리칠까봐
-당 내 반발로 무산:
현 정국 운영에 부담 가지는 부류, 추미애가 가서 혹여 박근혜 퇴로 열어주는 소리 할까봐 걱정하는 부류 등의 반대,
-추미애의 몇가지 운영실수가 있었음,
결국 추대표의 당 내 리더십이 공고하지 않음,
적어도 정의당 하고는 교감이 있었어야 함
-지금 제일 기분좋은 사람은 박지원
민주당에 뭔가 타개책이 필요하다 판단한 듯하네요.
예상대로 추대표의 액션에 가장 난리가 난게 박지원이고, 그간 조용히 지내던 이종걸이 이때다 하고 인터뷰를 했더군요.
추대표에게 레드카드 운운 하면서, 늘 하던대로 공개적으로 자기 당대표 까고 팀킬하는 소리를 하네요.
오늘자 뉴스공장 링크: http://m.podbbang.com/ch/episode/12548?e=22132743
변명이라기보다.. 모두가 안들어도 빤히 예상하던 그대로였네요.
어쩜 저리 미숙한지..
추미애씨는 탄핵부터..만배 사과도 그렇고..참 정치적 행보가 그냥 구려요..
김민석 본인 페이스북에 관련 글이 올라왔어요. 자고 일어나니 실세가 돼있다면서요. 박지원 대표가 후배들에게 부끄러움을 느껴야할 내용이었어요. 글을 잘쓰더군요.
그리고 담판이란 말은 추미애 본인이 그런 표현을 쓴건 아니고요. 제가 알기로 추미애는 거국내각도 부정적이었고 어떤 타협적인 지점이 아닌 처음부터 즉각 퇴진의 강경한 쪽이었던걸로 압니다. 이제와서 무슨 협상을 할 생각은 없었을거라 저는 생각해요.
정봉주와 안민석 간의 대화를 들어보면, 추미애와 청와대 라인 간 작업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청와대 간 깐 미끼에 추미애가 걸렸다고 하더군요.
일요일에 긴급 중진회의가 소집되서 안민석이 급하게 갔는데, 막상 회의에서는 별 이야기가 없었고, 최고의원 한 명이 슬쩍 영수회담을 떠보기만 했다고.
그래놓고 막상 월요일에 일 터지고 오후에 의총 때 그 최고의원이 영수회담은 어제 긴급 중진회의에서 다 논의된 이야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반발이 있었다고 안민석이 말하더군요.
정봉주야 전당대회 때 추미애를 대놓고 밀던 사람이니, 추미애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만들어서 하지는 않을듯 싶어요.
이걸 변명이라고 또 국민의당탓하면서 지어붙였단 말입니까..
진짜 변명이네요.
제목과 내용의 놀라운 싱크로.
추미애가 헛발질은 했지만, 어쨌든 이 시국에도 더티 플레이를 끊지 못하는 박지원은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정의당 쪽은 그래도 다독이는 자세를 보이는데 박지원은 추미애의 최순실이 있다는둥 또 이상한 소리를 해서, 엉뚱하게 실세처럼 거론된 어떤 의원이 페이스북에 직접 해명을 하고 그러더군요. 이정현과 충성충성 하며 주고받은 문자를 일부러 보여주질 않나, 김무성이 탄핵 얘기 하니 200명 정족수 채울 수 있다며 화답을 하고, 아무튼 여야를 넘나들며 물만난 고기 마냥 해대는 화려한 정치 플레이가 진심도 없어뵈고, 이 양반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 싶거든요.
정말 박지원같은 인간이야 말로 야권의 암적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