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계속 버티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야권에서는 "퇴진" 여권 일각에서는 "탄핵"으로 가겠다는데
박근혜 계속 저렇게 버티고 있으면 퇴진운동한다고 퇴진이 되는걸까요?
JP가 한 말 중에서 "5000만이 다 시위를 해도 안 물러간다"는 그 한마디는 맞는 말 같습니다.
국민들은 계속 속끓이고 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계속 시위하고
여야는 갈팡질팡하고 국정은 엉망되고 경제는 지하로, 지하로 떨어질거 같고
암울한 2017년이 예고되는군요.
저 이런 패배주의적인 말 안쓰려고 했는데 상황이 완전 꽉막힌 것처럼
보이는건 왜일까요?
어차피 지금까지 4년가까이 사실상 국정공백에 각종 국정농단이었으나
막가는 헬조선에서 "나는 그래도 별 일없이 산다"라면서 살던대로 살면 될까요.
길게보세요. 길게. 이거 오래걸리는 싸움입니다. 작게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최고 권력자를 갈아치우는 문제고, 크게는 반세기를 지배한 박정희 패러다임을 가는 문제며, 초장기적으로는 노무현이 말했던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를 청산하는 일입니다. 쉽게 될리가 있나요. 너무 조급해하시면 지쳐요~
그네찡이 스스로 안 움직일 거라는 건 시작부터 모두가 알던 사실 아니었나요.
사실상 촛불시위는 야당을 향해 하는 거죠. 탄핵이든 뭐든 제대로 해 보라고. 검찰이나 언론을 향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탄핵 가고 싶어도 문제는 총리죠. 탄핵 가결 되면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 되는데, 일단 권한대행이 되고 나면 총리를 갈아치울 방법이 없습니다. 본인이 사임하는 것 밖에는요.
6개월에서 10개월 정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가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검찰 수사나 헌재 재판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양반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탄핵가려면 총리부터 바꿔야 하는데, 어제 문재인 대표의 퇴진운동 동참으로 봐서 이제 총리 바뀌는건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탄핵시키고 황교안 사임시키면 다음 순서가 유일호 기재부 부총리인데, 이 양반도 친박입죠..
참 갑갑한 현실입니다.
네, 이건 길고 긴 싸움의 서막이고 생각보다는 빨리 진전된 것이죠. 알면서도 답답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같이 성격급한 인간한테는 더더욱이 그렇습니다;;
여의도에 서식하는 친구가 물었다. 퇴진하라고 하라고해도 안하면 어떻게 해야 돼?
잘 들어. 일단 박근혜와 최순실을 정점에 놓고 원을 넓게 그려. 그리고 외곽에서 하나하나 치고 들어 가는 거지.
예를 들어 어제 JTBC에서 베트남 영사가 양심선언을 했지. 뭐 현재의 국정농단으로 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 그런데 그렇지 않아. 고구마 줄기 당기듯이 살살 당겨 봐.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의 고질적인 부패도 나오고, 외교부의 어이 없는 인사시스템, 다 나와. 장관을 비롯해서 관련자가 한둘이겠어. 다 끄집어내서 고발할 것은 고발하고, 한마디로 적폐를 청소할 기회지.
그런데 이런게 한 두 군데가 아니지. 이미 드러난 곳이 이미 수십 군데야. 니네 원내대표가 그러데. 광장은 광장이고 정치는 정치라고. 좋은 말이지. 당을 비상대책 체제로 편성하고 상임위별로 박과 최의 적폐들을 드러내. 그리고 토요일 광장에 나와서 시민들에게 보고를 하고, 나머지 시간들은 최선을 다해서 진상을 파헤쳐.
그리고 서서히 밖에서 안으로 좁혀가. 재벌도 나오고, 언론도 나오고, 검찰도 나오고. 하나하나 얼마나 썩었는지 드러내고, 할 수 있으면 법안으로 제도로 고쳐.
박근혜게이트의 본질이 뭔지 아니? 그기 알고보면 즈그 아버지가 내질러 논 *덩어리야. 수십년간 한번도 치우지 못했지. 인물들도 마찬가지고. 배후의 어두운 그림자들도 전부 박정희의 하수인들지.
특검에다 떠넘기고 구경할 생각하지 말고. 수사는 수사고 정치는 정치야. 청문회나 국정조사,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는거야
그리고 하나 걱정되는 게 있는데, 음모론에 빠지면 안돼. 세월호 7시간도 JTBC처럼 외곽에서 하나하나 좁혀가는 거야. 절대로 단정을 하면 안돼. 의혹만 제기하고, 언제나 해명은 범인이 하도록 해야 돼. 괜히 성급하게 단정지으면 되치기를 당할 수 있어. 팟캐스트에서 어쩌구 저쩌고 하는거에 홀리지 말고, 정보와 첩보를 명확하게 가려.
이런 식으로 좁혀가다 보면 기득권 세력들이 못견뎌. 아마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지들이 먼저 그만하자고 할거야. 안돼. 절대 받아들이면 안돼.
정말로 시대를 교체할 하늘이 준 기회라고. 이 정도면 됐다 할 때가 올꺼야. 하야든 탄핵이든 새누리당이 훨씬 적극적일거야.
이런 방식을 동양에서는 이이제이라고 해. 오랑캐는 오랑캐로 친다는 뜻이지. 서양에서는 노예는 노예로 죽인다고 하지.
뭔가 꿈같은 이야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