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은 죽어야 합니다.

오늘 또 김기춘이라는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에서 "김기춘이 박대통령의 배후에서 반격시나리오를 짜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라고 언급했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김기춘을 볼때마다 피가 꺼꾸로 솟는 기분입니다.
최순실 관련 의혹에 대해 언론에 섰을때 그는 너무나 당당하고 단호한 태도로 단언하며 이야기 합니다.
"최순실 관련 보고받은 적도 없고 알지 못합니다. 만난적도 없습니다. 통화한 적도 없습니다."
어떤 부차적인 질문도 필요없다는 듯한 완강한 거부.
그러나 그가 밑선에서 주도했던 사실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박대통령의 해외경비를 대줬다, 정치자금을 대줬고 그걸 김기춘이 주도했다는 의혹이 증폭되는 시점에도 김기춘은 나와서 이렇게 말했죠.
"맹세코 저는 그런 일이 없고,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전혀 그런 일이 없다. 전적으로 지어낸 얘기"
그러나 여러 정황들이 그의 거짓말을 증명하고 있지요.
한국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변명은 그렇게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김기춘의 언행은 일반적인 변명과 조금 다른 느낌이 있어요.
그는 언제나 자신의 신념을 걸고 단언하며 이야기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의례 자기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두느라 애둘러 표현하는 것과
달리 그의 거짓말은 선언적입니다. 그의 기나긴 정치경력만큼 수만번 휘말렸던 많은 이슈들에 그는 매번 그런 자세로 태연스럽게 거짓말을 합니다.
조사하면 곧 밝혀질 일도 그는 단언하고 당당하게 거짓을 얘기합니다.
어떻게 저럴수가 있는가?
김기춘이라는 괴물은 우리 역사가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그는 대공수사국장, 청와대 비서관,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등을 지내며 유신헌법안, 간첩조작, 정치공작, 언론조작, 대기업 부정청탁과 관련된 한국사의 굵직한 이슈들을 주도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는 그가 구설수에 휘말리고 범죄사실이 밝혀질때마다 권력의 힘으로 그를 비호해 주었죠.
그의 천연덕스러움은 바로 그 과정에서 단련된 걸겁니다. 어떤 악행을 저질러도 결코 사회는 그를 응징할 수 없었습니다.
유신의 유령이 죗값을 받지도 않고, 한국 지도자의 멘토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한국 고위 공직자들에게 '5.16는 애국심 가진 군인의 구국의 일념이었다.유신은 국력 결집과 남북 대결을 이유로 불가피한 조치'라고 교육하며 '우리는 공통된 인식을 가져야한다.언론에 입을 맞춰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에게서 박근혜의 뒷돈을 뜯어내고, 대통령에게 반하면 알짤없이 칼을 휘두르며,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 지시하며 그렇게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뻔뻔하게 뒤에서 더러운 공작정치를 하면서도, 김기춘은 내일도 언론에 서서는 "난 상관없고. 모른다. 맹세한다."라고 당당하게 굴겠지요.
김기춘은 죽어야 합니다.죽여야 합니다.
동의해요. 박근혜가 박정희를 상징한다면, 김기춘은 박정희식 정치, 박정희식 관료 시스템을 상징하는 인물이죠.
박살을 내놔야해요. 저런 짓하면 패가망신하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그야말로 쓰레기장에 쳐넣으면 쓰레기장이 오염될, 그런 독보적인 폐급 인사(...라고 해주기도 싫군요)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죠.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나온 세월호 7시간 관련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 발언,
"상황보고가 늦은 건 사실이지만 상황보고가 늦었다 빨랐다 때문에 구조가 늦고 빠른 건 아니고 그것 때문에 참사가 커지고 작아진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간 티비를 때릴 뻔 했습니다.
말년에 감방에 가겠죠.
"모릅니다! 통화한 적도 없습니다!" 저 얘기할 때 표정은 '라이 투 미' 시작할 때 거짓말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표정 목록에 함께 들어가면 딱이다 싶어요.
"모릅니다! 만난 적 없습니다!" 국회에서 답변하던 조윤선 장관의 표정도.
스포트라이트를 보니...줄기세포를 맞는자가 목소리는 증말 늙은이 그 자였어요. 우병우가 이대로 두면 김기춘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