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들었던 이야기의 원작을 찾습니다.

예전에 만화영화로도 보고 글로도 읽었는거 같은데 어디의 민담같은 이야기로 전해질거같은 내용이에요.

어렴풋이 기억나는 내용을 요약하자면, 대충 백년(어쩌면 천년)에 한번씩 바다에서 떠오르는 도시 혹은 마을이 있는데,
주인공 격인 소년이 우연히 그 도시에 들어갔다가 그것이 저주임을 알게되고 거기 거주하던 소녀에게 저주를 풀 방법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그 조건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어떤 시간안에 어떤 행동을 해야한다는 제약이었던 거 같아요.
그러나 결국 소년은 시간 안에 그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마을은 다시 물 밑으로 가라앉아버렸다는 얘깁니다.

이걸 어릴 때 보고 인상깊게 생각해뒀다가 얼마전에 원작을 찾고 싶어서 이리저리 뒤져볼라 했는데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희박하고
저 단서로는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더라구요. 혹시 이 얘기의 원전을 알고 계신 분이 계실까요?
    • 닐스의 신기한 여행(닐스의 모험)에 있는 이야기이네요. 챕터14의 두 도시 중에 바다 아래의 도시에요.

    • ㄴ크으.. 한방에ㅠㅠ 역시 듀게네요. Quadling님 정말 감사합니다.
    • 어렸을 적에 만화영화 닐스의 모험 보던 생각납니다.
    • 조건이 마을에서 돈을 주고 뭔가를 사는 것이었는데, 닐스는 구두방에서 나막신을 주문하죠. 닐스의 사이즈에 맞는 작은 나막신을 솜씨있게 만들어준 주인이 동전 한닢만 나막신값으로 받으면 저주가 풀리는 상황이라 마을사람들 모두 기대하며 닐스를 바라보는데, 닐스는 주머니에 있던 동전을 하찮게 생각하고 버렸었나 잃어버렸나 해서 빈털털이였죠. 실망한 마을사람들 화를 내고, 소녀와 함께 도망가서 자초지종을 알게 된 닐스는 바닷가에 떨어뜨렸던 동전을 찾아 모래사장을 뒤지지만, 동전을 찾은 순간 시간이 다되어 마을은 사라져버리죠. 닐스는 동전을 소중하게 생각지 않았던 걸 후회하고.
      • 책이랑 애니는 내용이 약간 다른가 보군요. 책에선 닐스가 모래사장을 걷다가 녹슨 동전을 발견하고 발로 찹니다. 그러자 화려한 옛 도시가 바다에서 떠오르고 도시 구경을 하죠. 번화한 시장에 가자 상인들이 다른 손님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닐스에게만 물건을 팔려고 하는데 돈이 없는 걸 알고 실망해서 눈물까지 흘립니다. 동전 한 닢만 있으면 된다고 하니까 닐스는 다시 해변으로 달려가 발로 찼던 동전을 집어드는데 도시가 그만 사라져 버립니다. 친구 황새가 나타나서 닐스가 우는 걸 보고 옛날 전설을 들려주는데 아주 부유하고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사람들이 거만해져서 신의 노여움을 사서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고 백년마다 딱 하룻밤만 떠올라 외부인에게 물건을 팔면 저주가 풀린다는 얘기였습니다. 닐스는 안타까워 하다가 다음날 근처의 다른 도시에 가게 되고 쇠락하고 낡은 마을을 보면서 이렇게 되느니 그냥 영원히 아름다운 도시로 남아 있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근데 지금 생각하면 저는 솔직히 저 만화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기존에 봐오던 만화들에 비해서 주인공이 충격적일 정도로 너무나 싸가지가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저런 근본없는 놈이 만화 주인공이지?라고 그 어릴 때도 생각했었죠...

      • 원작 자체가 말 안듣고 성질 나쁜 망나니의 갱생기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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