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킨들을 샀어요



제가 이북을 사게 될줄은 몰랐는데, 침대에서 책을 읽을때 손목이 너무 아프고 뭔가 불편한 느낌이라서 결국 책을 사게 되었네요.


그리고 싼값에 사는 중고책들의 위생상태(?)를 믿을 수가 없는 것도 이북을 사는데 공헌을 좀 했지요... 


중고책을 너무 좋아합니다. 싸니까요. 그런데 도대체 누가 뭘 하던 손으로 책을 만졌는지, 그리고 그 책을 제 나름 깨끗한 이부자리에 부대껴도 되는지, 도저히 고민이 되어서 견딜수가 없는 포인트가 왔어요. 


아마존 블랙 프라이 딜로 킨들 페이퍼 와이트를 99 달러에 샀는데요, 생각보다 기기 마감이나 디자인이 정말 맘에 들더군요. 


책을 몇권 사서 담아서 보는데, 확실히 아이폰으로 이북을 읽는 거보다는 눈이 편안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페이지 전환이 매끄럽지가 않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종이를 넘기듯이 부드럽게 (아이폰 이북 앺처럼) 페이지가 넘어갈 줄 알았는데 ㅠㅠ


전체적으로 화면이 깜빡이는 느낌이 들면서, 페이지가 넘어갈때 좀 거슬립니다. 이건 약간 실망이에요. 


그래도 이북에만 있는 기능들, 사전이라던가 아마존 킨들 북 고유의 Word-wise 기능 (어려운 단어위에 작은 글씨로 힌트가 달려요!)이 너무나도 맴에 드네요.


영어 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정말 좋을것 같아요. 


읽다 만채 널부러져있는 종이책들에 투자한 돈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지만요...



    • 그래서 책 클리너라는 제품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봤자 책 표지 책등 정도지 전체를 닦을 순 없긴 하죠. 아 책벌레(먼지다듬이) 제거를 위해서는 새로 산 중고책은 냉동실에 일정기간 넣어놓으라는 조언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전 게으르고 제 냉장고는 아주 작기 때문에 실천한 적은 없어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피해를 입은 적은 없습니다. 


      이북이라, 관심 가긴 하는데 제가 보는 책들은 이북화 된 게 아직까지도 거의 없어서 남의 동네 이야기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죠. 

      • 책등은 알콜솜으로 ㅎㅎ 닦았는데, 역시 페이지가 좀 찝찝하더라구요. 냉동실 팁은 솔깃하네요. 

    • 리디페이퍼 쓰고 있는데 많이 답답합니다. 킨들은 국내 서적이 지원이 안되서 아쉽네요 ㅜ

      • 아 한글 지원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 물걸레로 깨끗히 닦고 보면 되죠 아니 참 페이지 마다 닦을 수는 없으니 잘 샀네요.


      물에 담갔다고 말리면 고서 같은 느낌이 날거 같은데(순 농담)

      • 아 냉동실 팁이 있었군요 그걸 생각 못했네 다른 용도로도 써야지.

    • 화면전환시 깜빡이는 건 e-ink 의 특성이라서 어쩔수 없죠. 애초에 동영상을 목적으로 한 디스플레이가 아니니까요. 그래도 요즘 제품들은 깜빡이는 정도나 잔상에 대해서 초기제품들보다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쓰시다보면 익숙해지실겁니다.


      우리동네 도서관에는 대출도서를 소독할 수 있는 자외선소독장치가 있는데, 중고구매한 책을 가지고 도서관에 가셔서 한번 소독하시면 조금 찜찝함이 덜하실 수 있겠네요.

      • 깜빡거리는게 첨에는 무진장 신경쓰였는데, 뭐 보다보니 신경이 점점 안쓰이게 되더군요!

    • 위생 상태라면, 핸드폰이 세균 끝판 왕이라던데 킨들도 쓰다 보면… ^^

    • 혹시 넘김 효과 설정은 없나요? 가끔 그런 설정에 추가 효과가 들어가 있어서 더 깜빡이는 경우가 있긴 하더라구요.
    • 저도 중고책 여러 전 사다가 그런 이유로 이제 꺼리고 있어요. (생각해보니 중고 옷을 안 사는 이유랑 비슷하긴 한데.) 서점 책이라고 뭐 깨끗한 것도 아니고 카페든 지하철이든 남의 손 닿는 것들 투성인데 책에 대해선 유독 괜히 그렇습니다. 내 깨끗한 이부자리에...맞아요 저도 그래요.
      • 네 맞아요. 그냥 눈 딱 감고 읽기에는 중고책이 가격이나 종이책이라는 장점 면에서나 최곤데.. 남의 손 닿았다는게 신경이 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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