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과 모임공지?)
1.휴...오늘도 열심히 일했어요. 당연히 힘들고 보람은 없었어요. 다른 사람에게는 일이란 게 꿈이나 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겐 아니거든요. 그냥 지금보다 부자가 되기 위해 하거나 지금보다 덜 가난해지기 위해 하는 것뿐...그 이상의 의미는 없으니까요.
전에는 원래 부자였던 녀석들은 굳은살도 없고 재미도 없다고 말했지만 그 점은 부러운 점이기도 해요. 왜냐면 창작이 아닌, 처지를 나아지게 하기 위한 힘든 노력은 낭만이나 뭐 그런 게 절대 아니거든요. 힘들게 부자가 되는 것과 쉽게 부자가 되는 것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면 당연히 쉽게 부자가 되는 쪽을 고를 거예요.
힘든 경험은 사람을 바꿔놓는 법인데 경험상 그게 좋은 쪽의 변화는 절대 아니예요. 나 자신에게도 나를 겪어야 하는 세상에게도 말이죠. 세상에 의해 강제적으로 조율당해보면 잭의 아버지가 한 말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죠.
'살아남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너 자신을 지키면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2.연말 모임 말이죠. 뭐...듀게보다 훨씬 안 가는 곳에서도 연말모임을 열었는데 듀게를 빼먹긴 좀 그래요. 그래서 운을 띄워 봤지만 쪽지가 안 왔으니 자세히 써볼께요.
1-다음 주 월~금 사이에 강남(아마 디브릿지?) 또는 동대입구(라이브러리)에서 다과+술을 마시다가 헤어지는 것.
2-다음 주나 내년 초에 서울 어딘가의 스위트룸을 잡아서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고 헤어지는 것.
3.'왜 이렇게 모임을 하고싶어하게 된 거지?'라고 한다면...그냥요. 전에 몇 번 썼듯이 군대가 내 인생에 거대한 구멍을 내버렸어요. 그 구멍에 있었어야 했던 걸 지금 해두고 있는 중이예요. 그래서 생일 월간도 만든 거죠.
4.휴.
5.그냥 말해보는데 나는 다른 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발하는 어쩔 수 없는 영향력에 대해 나쁘게 말한 적은 없어요. 내 취향에 맞거나 안맞거나 좋아한다 싫어한다 짜증난다 정도의 평은 하지만 그것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비하하는 법은 없죠. 왜냐면 형상, 기성, 자아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스스로 만드는 게 아니라 강제로 만들어지는 것에 가까우니까요.
어차피 모든 사람들은 멋대로 만들어진 후 이 세상에 강제로 던져져서 자신만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예요. 그 전쟁을 어떤 형태로 수행하고 있든 인간은 인간이거죠. 인간 이상의 무언가도 아니고 인간 이하의 무언가도 아닌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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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호텔을 가든 어딘가의 바를 가든 가격은 거의 비슷해요. 라이브러리를 간다면 애프터눈 티세트부터 먹고 싶어요.
얼마전에 이삿짐 나르는 사람들을 봤는데
외소한 체격에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데요.
물리적인 힘을 부러워해서인지 그렇게 내공을 쌓은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하지만 내심으론 지가 내가 하는건 못하겠지 하고 안부러워하기도.
2번 참석할게요. 신년엔 새로 시작하려고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 현재로썬 2-1번이 더 좋을 것 같지만, 암튼 뭐 함 가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