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드리퍼 + 종이 필터로 곰탕 기름을 깨끗이 거를 수 있네요!!!
1년쯤 전에 곰탕에서 액상의 기름을 분리하는 방법에 관해 듀게에 문의한 적이 있었는데요.
http://www.djuna.kr/xe/board/12440691
그때 구련보등 님께서 커피 필터를 사용하라고 알려주셨는데 당시 커피 드리퍼가 없었고
깔대기나 체에 종이 필터를 올려놓고 곰탕을 붓는 건 고정이 안 돼 힘들 것 같아서 시도하지 않았었죠.
오늘 마침 어머니께서 닭찜을 하셨는데 육수에 기름이 둥둥 뜬 걸 보고 커피 필터 + 드리퍼로
한 번 걸러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해 봤는데 우와~~~ 기름 한 방울도 없이 깨끗이 걸러지네요. (너무 기름이 없어서 허전... ^^)
300ml 머그컵 하나 정도는 금방 걸러지는데 그 이후엔 필터에 기름이 스며들어서 아주 천천히 떨어져요.
국물이 빨리 떨어지지 않고 더뎌지면 필터에 고인 기름+물을 다른 대접에 부어놓고
새로 국물을 부으면 다시 빨리 빠져나오더군요. 그러다 다시 더뎌지고.
커피 필터 100개에 3천원 정도 하던데 이 정도 가격이면 급하게 뜨거운 곰탕 한 그릇 먹을 때는
그냥 커피 필터 + 드리퍼에 걸러 먹으면 되겠어요. (나머지는 식혀서 기름 걷어낸 후 먹고)
아무래도 앞으로 저희 집 드리퍼는 커피보다 곰탕 거르는 데 더 많이 사용될 것 같아요. ^^
보통은 첨엔 그냥 먹는데 한그릇은 드리퍼 유용하겠어요.
헉,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요즘 날짜 감각이 없어져서... ^^
댓글 달아주신 가끔영화 님께 메리 크리스마스~~
Elvis Presley - On a Snowy Christmas Night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