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카운턴트 의외로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이런 소소한 액션 영화들은 아무리 재미 없어도 기본 재미가 있거든요.
이 영화 개봉 했을 때 지방에서는 아예 볼 수 조차 없었거든요.
큰 기대 하지 않고 봤는데 기대치 이상으로 잘 만든 영화더군요.
기대 안했는데 잘 만들었다는 점에서 존윅이 생각났어요.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악당이 없습니다.
주인공이 쏘는 총 맞고 툭 쓰러지는 단역 아니면 다들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어요.
나쁜 놈인 줄 알았는데 나름 깊은 고민 끝에 나온 행동들인 거죠.
그래서 좀 더 영화가 편안하게 다가왔나봐요.
그리고 전술 액션이 상당히 정교하고 리얼한 느낌을 줘요.
콜래트럴에 나왔던 모잠비크 드릴이 여기서도 당연하다는 듯 나오는데 현실적인 관점을 가지고 만들어진 액션이 아닌가 싶어요.
관객의 궁금증이나 바람을 딱 적당히 만족시키는 마무리도 좋았어요.
시나리오 작가를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우울하지만 꺼림직 하지 않은 영화에요.
주인공이 고기능 자폐증을 가진 것으로 나오는데요.
이 장애를 대하는 태도가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발달장애를 비롯해서 ADHD 같은 기질적 특성에 관한 심리적 장애들에 대해서 그 분야 전문가는 십중팔구 영화에서 보여준 것 같은 태도를 가지고 있거든요.
주인공이 가진 장애를 묘사하는 데에 있어서도 그를 괴물로 다루지 않고 장애를 장애 그 자체로 다루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예전에 주원이 의사로 나왔던 드라마 보다 좀 더 성숙한 시선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어카운턴트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비교 좀 오해의 소지가 있겠지만, 마블 영화보다 훨씬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