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바라보는 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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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와의 파도, 가쓰시카 호쿠사이, 부악 36경 중, 1832~1835년 작
...하지만 혁명기에는 다르다. 특히 프랑스 혁명과 같이 무수한 개인들이 홀로 또는 집단으로 열정과 증오를 폭발시키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역사의 심연이 사회구조의 틈새로 언뜻언뜻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 아무리 큰 덩치를 가진 혁명가라고 하더라도 참으로 왜소한 존재이며 혁명의 흐름은 인간, 아니 인간들의 행위들의 총합임에도 불가항력의 객관적 조건이 된다....여러분은 새로운 사회를 이룩해낼 수 있다는 빛나는 희망이 넘쳐나면서도 그것을 어느 누구도, 아니 어느 집단도 손아귀에 넣을 수 없는 상황을 상정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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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생의 전기 <로베스피에르>의 서문에 나오는 최갑수 교수(서울대, 서양사학)의 글 중 일부입니다. 비단 대혁명과 연결시키지 않아도 저 문장 만큼은 가끔 제 머리를 맴돌곤 했습니다. 아무리 지나간 세월이고 이미 결론이 난 사건들임에도 어떤 역사적 상황들은 시대와 지역을 바꿔가며 계속 무한 반복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나 시민혁명같은, 나라 전체를 뒤집어 엎을 만한 큰 일들은 뭐...두 말 할것도 없겠죠.
가끔은 진짜 내가 꿈을 꾸고 있나...싶기도 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국내에서 벌어진 일들이 정말 믿어지지 않습니다. 가끔은 기가 막혀서 혼자서 실실 웃곤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정색을 하고 새해에는 우리가 어떻게 될지 가늠해 보며 생각을 정리해 보기도 하죠. 연말에 뭐 하나 정리된게 없어서 - 물론 현 시국이 말입니다 - 연말특집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김어준 총수의 얘기를 듣다 보니 문득 이 그림이 생각났습니다.
저 높은 파도 사이에서, 쪽배에 의지하고 납작 엎드려 있는 어부들...파도의 푸르른 아름다움에 빠져서 미처 인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물결 사이에 사람이 있었다는것 말입니다 - 자칫 잘못하면 망망대해로 사라져버릴 인간들의 목숨이 생각났습니다.
올 한 해도 모두들 무사히.....
역사의 바다를 건너길 바랍니다.
그렇네요 지금과 같네요.
호쿠사이 딸 미스 호쿠사이도 재밌게 봤네요.
그림 그리셨군요 위에 말개님도 그런데.
진짜 파도 저거보다 더 무섭죠.
10대 시절 꿈이 만화가였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