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물이 왔습니다.

우체국 직원이 소포를 들고와 내게 내밀었고 나는 보낸 사람을 읽었다. 순간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 이미 우체국에서 소포 찾으로 오라는 편지를 받았을 때 소포가 한국에서 올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엄마가 보내신 것이라고 믿었는데, 소포에 쓰여 있는 보낸 사람  이름은 우리 엄마가 아니었다. 그 이름은 국민학교때 특별부 선생님이었다. 분명 한글로 쓰여진 걸 읽으면서도 나는 믿을 수 없어 그냥 서 있었다. 직원이 조심스래 나에게 "당신한테 온게 아닌 가요? ?"라고 물었다. "아, 맞아요. 제거예요. 엄마가 보낸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보냈네요."라고 하자 "아,깜짝 선물이군요." 이라고 말하며 그가 미소 지었다. 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내 주소에서 8을 보았다. 그는 (나의 선생님) 8을 아주 특별하게 쓰셨다. 그 8을 보자, 다른 사람들이하는 것처럼 8을 쓰려고 노력하는 그분의 모습이 보였다. 그때서야 나는 마침내 이 소포가 그에게서 왔음을 깨달았다. 기억한다 선생님이 내 주소를 물어보셨던 때를.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아주 전통적인 방식으로 엽서를 보내고 싶다." 그는 쿠키와 과자로 가득 찬 3kg의 포장을 보내겠다고 결코 말하지 않았다.

나는 그를 만났을 때 12 살이었다. 그는 28 세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수많은 편지를 보내고 내가 관심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이유없이 작은 선물을 주고 또 그 행위에서 즐거움을 발견 할 수있는 나의 습관은 그와의 관계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내 편지에 대답하지 않았다. 이상하지도 않다, 우리는 종종 긴 전화 대화를 했었으니까. 그러나 나는 그가 내 모든 편지를 읽고 있는 것을, 내가 그에게  마음 속에있는 모든 것을 쓸 수 다는 것을 늘 알고 있었다. 그는 항상 거기에 있는 어른 이었고 나와 어른의 대화를 나눈 사람이었다. 

내가 스웨덴으로 이주 했을 때, 선생님도 미국으로 가셔서 우리는 연락을 잃었었다. 그러다 인터넷이 세상이 왔고, 내가 인터넷 세계에서 제일 먼저 찾은 사람 중 하나는 당연히 선생님이었다. 다시 연락이 되었을 때, 나는 그에게 작은 나무 공예를 보냈었다. 전화를 통화를 하며 . "너는 아이 였을 때도 그렇게 뭘 보내더니  여전하구나 !"하고는 웃었다. 내가 선생님 목소리는 전혀 바뀌지 않았어요 라고 말하자 그는 "에쉬, 목소리는 마지막으로 늙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건 그렇고, 너도 똑같은 어린 아이  목소리다  " 라는 그의 말에 나는 그것이  목소리가 아니라 음색, 억양 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여전히 어린 아이 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오늘 나는 그에게서 큰 소포를 받았다.  선물이는 소포를 열더니 일곱살짜리 소년이 행복 할 수 있는 만큼 행복해한다. 그의 카드도 읽는다 - "나는 너에게 행복을 빌어." 마치 어렸을 때 명절 때 팔던 종합 선물 상자를 받았을 때 처럼 부자가 된 기분이다. 부자구나.  

지는 몇 주 동안 불행하고 힘들어 하고 내가 원하지 않은 외로움으로 고생했다. 그러나 이 놀람과 며칠 전 새해 복많이 받아요 그리워요 라고 쓴 S의 메일을 받은 걸 , 내 생에 아직도 사랑이 많다는 표식으로 받아들인다. 가만히 있어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나는 아주 운이 좋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 특별한 사제간의 인연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음 그래서 그런거군요 맨 마지막으로 늙는게 목소리.


      더 늦게 늙는 것도 있을거 같지만 목소리는 목이 감싸주고 있으니까.

      • 네, 그렇죠. 은근히 자랑스러워 하고 있어요

    • 저도 깜짝 선물을 보내보고 싶네요
      • 한번 이유없이 누군가에게 보내 보세요. 받은 저는 하루 종일 기쁩니다. 선생님께 메일을 보냈는데 별거 아닌데 이렇게 좋아하다니 라고 하셨는데 별거 아닌게 아니거든요

    • 오랜만에 보는 공룡님 글이네요. 글 자체가 저에겐 깜짝선물 같아요.
      • 감사합니다. 그동안 ... 좀 아팠어요

    • 외국 소설의 번역문 같네요.

      • 제가 지금 살짝 계면쩍어 하는데, 사실은 영어로 토마스한테 보낸 메일을 다시 한국어로 쓴거거든요. 제가 쓰는 편지 혹은 메일들이 좀 이런 편이에요. 


        글을 쓸때 먼저 대상을 정하고, 언어를 정하고 (스웨덴어, 영어, 한국어) 글을 써나가니까, 그 언어에 맞는 표현으로 쓰게 되거든요. 그러면 다른 언어로 바꿀 때 특히 한국어로 바꿀 때 좀 이상해져요.  

        • 저도 리더스 다이제스트 읽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본인이 한국어로 다시 적었는데 번역체가 남는다는게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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