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를 욕해주십시오.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송박영신 집회가 마무리되고
2017년 새해 1월 4일 유튜브에
"MBC 막내기자의 반성문"
이라는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촛불집회에서 '엠병신'이라는 야유를 들어야 했던
MBC의 곽동건, 이덕영, 전예지 막내기자들이 올린
4분여의 짤막한 동영상 반성문입니다.
영상은 촛불시위를 축소보도하고
태블릿PC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태블릿PC 입수경위로
프레임 전환시키는 보도를 내보내는
MBC의 보도행태를 비판한 뒤에
황우석 논문조작의 비밀을 파헤치고
특권층의 반칙과 편법을 포착하고
정부정책을 앞서 비판했던,
시청자들이 사랑했던
과거의 MBC의 모습이 사라진 원인으로
당시 취재하고 MBC 뉴스를 이끌던
여러 기자들이 해고되거나
취재 및 보도를 할 수 없는
한직으로 쫓겨난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보도국에 남은 기자들이 실명으로 글을 쓰며 저항하고
피케팅을 했지만
회사는 전혀 들은 척도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누릴 것 다 누리면서
진작에 나서서 이 사태를 막지 못하고
이제 와서 이러냐고 혼내셔도 좋다고 말합니다.
다만 MBC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욕하고 비난하는 걸 멈추지 말아주시고
MBC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내부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는 뜻이겠죠.
막내기자들의 요구는
1. 김장겸 보도본부장, 최기화 보도국장 사퇴
2. 해직 기자, 징계 기자 복귀
입니다.
이에 데스크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동영상을 올린 기자들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합니다.
그러자 선배기자들이
'MBC막내기자들의 경위서, 선배들이 제출합니다'
라는 제목의 동영상 경위서를 올립니다.
왕종명 기자와,
문지애 아나운서의 남편 전종환 기자도 보이는군요.
선배기자들의 슬로건은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입니다.
그러나 제 마음을 움직인 것은
'용기를 낸 막내기자들을 위한 지역MBC 동료들의 경위서'
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영상이었습니다.
이름 없는 지역MBC 동료들의 연대와 지지가
광장에서 이름 없이 촛불을 든 우리네 모습과 닮은 듯해서요.
이들의 슬로건은
'이 싸움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입니다.
바람과 달리 언젠가 멈추겠죠.
그러나 이 영상들이 MBC를 포기했던 한 사람이
무플 대신 악플의 길을 다시 걷게 만들었다는 것을
이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MBC를 욕하려고 합니다.
잉여력 충만한 분들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보기에 부끄럽고 참담한 영상입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저항할 때에 힘을 보태주기는 커녕 비난하기에만 충실했던 국민의 한사람이었습니다. 가해자들은 그 직장을 그만두어도 갈곳은 많고, 먹고 사는데에도 부족함이 없겠지만 저항하는 저들은 가족들의 생계까지도 모두 걸어야 하는 현실 앞에 저들에게 왜 좀 더 강력하게 연대하여 저항하지 못했느냐고 말 할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공범이 되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아직도 죽기 살기로 기자 정신을 지키려 하는, 두려움을 온몸에 느끼며 저항하는 그들을 응원합니다. MBC 저항 정신의 표상들!! 응원합니다.
좀 다른 얘긴데
저 예전에 청주에서 살때
지역 방송국 피디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린다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뇌물과 기타등등을 받는다고...
십년전에 들은 얘긴데 지금은 좀 개선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