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기념, 식당하고 카페 추천
이번 설에 안들어 오려했는데 사정이 생겨 엄청 빨리 들어왔어요.
한국에 들어오면 주 활동반경이 홍대(상수동,합정동)와 명동인데 주로 이용하는 식당이나 카페중에 별로 안유명한 곳, 그 중에서 오래 버티어 주었음 하는 마음에 소개하고 싶군요
식당은 홍대 극동방송국 건너편 골목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가족식탁'
메뉴는 가정식 느낌이고 조그만 카페같은 분위기, 가격은 1인당 12,000원 정도
여러번 자주 가서 먹어도 별로 질리지가 않아요. 밥다운 밥을 먹은 느낌
카페는 명동의 'Coin 카페', (제가 간 곳은 을지로입구역 근처)
핸드드립 매니아인 저와 측근이 대만족할 정도로 커피 참 맛나게 내려주셔서 깜놀
분위기는 아주 오래된 목조건물 다방 느낌(그래서 인지 메뉴에 다방커피도 있음)
원래 오래된 공간을 적당히 깔끔하게 리모델링해서 우중충하지 않고 깔끔하네요.
카페는 2층인데 1층에 무지 장사 잘 되는 가성비 참한 곰탕집이 있는건 덤
천편일율적인 기업형 식당과 카페 말고 영혼이 있는 장소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우와~ 한달에 한번 상수동 나가서 일하는데 가족식탁 꼭 가봐야겠습니다. 감사~
상수동, 합정동, 홍대앞 일대에서 밥이던 커피던 술이던 다 해결하던 (친구들이 주인장이었던) 카페와 주점과 클럽들이 지난해 다들 약속한듯이 줄줄이 연달아 문 닫아버린 후 망연자실 방황하던 저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ㅎ
앗, 명동의 그 카페가 아직도 그 카페라면 진짜 오래된 곳이네요. 저 이십대 연애시절(?) 드나들던... 거기 커피맛도 좋고, 고즈넉하니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당시 써빙을 보던 여자알바가 제눈엔 기 막히게 예뻤어요. 화장기 없는 맨얼굴에 긴 목선, 깨끗한 흰셔츠를 입고 포니테일로 대충 묶은 머리카락이 한 두 가락 빠져나와 있던 모습으로 커피를 내리던 그 순간적인 모습에 카페 자체가 그냥 정지된 느낌이었죠. 반갑네요, 명동의 코인도, soboo님의 한국 방문도!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명동 코인 카페가 두 군데더라구요. 같은곳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어디가 원조? 혹은 본점?인지 모르겠지만
한시간 남짓 동안 오래된 흑백영화 한편 보는 느낌이 들게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