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바낭] 이라고 말머리를 달고 나니 딱히 덧붙일 제목이 필요 없는 잡담글

0.

진보 요정 그네찡.

지금 전통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새누리당 & 바른정당으로 쪼개져 있는 게 다 이 분 덕이죠.

몇 달 안 남은 대선까지 이 지지율이 온전히 합체가 되려면 탄핵 반대 입장과 찬성 입장을 통합해내야 하는데 이건 뭐 '뜨거운 냉면 끓이기' 같은 소리라서.

막판엔 이 사람들도 '그나마 나은 사람'을 뽑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신념을 지킬 지사분들 덕택에 몇 %라도 마이너스가 될 테니까요. 이번 대선에서 야권의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간에 당선 소감에서 마지막으로 감사드려야할 사람은 그네찡과 그 베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



1.

문재인의 지지율 1위가 아주 굳건합니다.

반기문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 지는 가운데 다른 대선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딱히 오르지 않고 있죠.


근데 전 문재인의 경쟁자들의 전투 방식에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겹도록 들려 오는 '문재인 빼고 다 모이자'. 이런 방식은 본인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꼭 연예인 안티 같은 행동인데요.

안티 활동으로 연예인을 무너뜨릴 수 있는 상황은 둘 중 하납니다.

첫째는 그 연예인이 실제로 엄청 큰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근데 이런 일이 있으면 애초에 안티가 활동할 필요도 없죠 ㅋㅋ)

둘째는 그 연예인의 팬덤이 대단치 않아서 안티에게 압도적으로 밀릴 경우죠.

근데 지금 문재인의 지지율은 이미 압도적이라 아무리 열심히 구태니 패권주의니 하며 까도 안 먹혀요.

더군다나 그 까는 내용물들이 이미 지난 5년간 우려 먹은 떡밥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그 떡밥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지지율이다. 라고 생각하고 다른 방안을 고려해야 하는데 답답하게도 다들 똑같은 전술만 반복하고 있네요.


그럼 결국 문재인 1위를 끌어 내릴 방법은 뭐냐... 고 하면 뭐. 특별한 거 없죠. 본인이 문재인보다 더 매력적인 존재로 보이면 됩니다.

그런 면에선 이재명, 안희정, 안철수는 그럭저럭 잘 하고 있다고 봐요.

다만 이재명과 안희정은 문재인과 같은 당이라 급하게 치러질 이번 대선에선 한계가 있을 거고. 

그나마 기회가 있는 건 안철수인데... 뭐 지금까진 크게 삽질을 하진 않았지만 크게 뭘 해 내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네요.

뭣보다도 10% 아래로 급락해 버린 지지율 자체가 한계입니다.

지금 문재인 지지율에는 전통적인 문재인-민주당 지지자들도 많겠지만 '암튼 정권은 바꿔야겠는데 요기 압도적인 1위가 잉네?'라며 문재인을 밀어주려는 사람들도 많을 거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굳이 지지율 낮은 후보로 마음을 돌리게 만드는 건 쉽지 않겠죠.



2.

반기문.

이 양반이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이제 그만 까는 건 좀 무리더라도 설렁설렁 가볍게 대충 까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론 조사 결과들을 보면 이미 이 양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가 실망한 사람들이 많아 보이거든요.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라고. 까임의 중심으로 만들어줘서 화제의 인물로 내내 띄워주는 것보단 그냥 차게 식게 냅두는 게 낫겠죠.

그래서 뜨뜻 미지근한 상태로 대선 출마해서 투표일까지 완주해주길 바랍니다. 

그렇게만 하면 현재 지지율 1위 정당에서 후보가 누가 나오든 반기문은 여유롭게 이길 거라는 여론 조사가 있더라구요.

뭐 어차피 실제 투표 들어가면 지지율이 오르는 게 여권(성향) 대표 후보의 특성이니만큼 여론 조사 결과 그대로는 안 되겠지만요.

암튼 이 분은 무조건 나와서 완주를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여권 후보들 지지율 갈라먹죠(...)


근데 이러다가 반기문이 국민의당으로 가면 얘기가 좀 요상해지는데.

국민의당이 지금까지 내놓은 공식 입장들을 보면 그럴 일은 거의 없어 보이네요.



3.

박원순 시장, 김부겸 의원이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뭐 모르겠습니다. 정치 잘 모르고 그 양반들을 잘 몰라서 지금 그 사람들이 하는 얘기들이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본인의 진심인지 이런 건 판단 못 하구요.

다만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공동 정부'론이란 건 좀 뜨악한 느낌이 듭니다.

두 사람의 인터뷰를 찾아서 열심히 읽어 봤는데도 기승전과 결이 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왜 꼭 그걸 해야 하는데? 라는 의문이 속시원히 풀리지 않고. 아마도 저 같은 사람이 많아서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런 것이겠죠.

혹시 듀게에 이 두 분이 주장하는 (사실 이재명도 동참했었지만 이 분은 당 결정에 승복한다고 했으니) 공동 경선에 찬성하는 분들 계신가요.

있으시다면 그런 이유를 좀 듣고 싶어서요. 태클이 아니라 정치 무식쟁이의 도움 요청 같은 겁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박원순은 참 운이 없습니다.

최순실 정국 전까지만 해도 참 잘 나가고 있었잖아요.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해 인기도 참 많았구요.

그래서 내심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을 물리치고 출마, 당선까지 기대하고 있었을 것 같았는데 최순실 정국 한 방에 존재감이 사르르...;

엄청 답답하고 억울할 것 같아요.


사족으로 민주당이 이 분들 달래 보자고 내놓은 '완전 국민 경선제'라는 건 참 괴상해 보여요.

아니 대통령 뽑는 것도 아니고 '당'의 대표 '후보'를 뽑는 건데 왜 당원들에겐 어드밴티지 하나도 없이 아무 국민들을 통해 뽑겠다는 건지.

뭐 이 정도라도 안 해주면 몇몇 예비 후보들이 반발하겠지... 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닐까. 라고 짐작은 하겠는데 정작 그 몇몇 예비 후보들은 이 방식도 거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4.

안희정은 참 이런저런 떡밥에 대처도 잘 하고 이미지 메이킹도 확실하게 하네요.

어차피 당락 여부와 관계 없이 문재인은 다음 대선 후보로는 나오지 않은 텐데. 요즘 하는 걸 봐선 이 양반이 다음 대선에선 이재명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얄밉지 않게 능숙하다고나 할까요. '정치인'으로서의 내공을 이미 꽤 깊게 모아 놓은 사람 같습니다.



5.

원래대로라면 강력한 여권 대선 후보감이었던 유승민은 요즘 잘 보이지를 않네요.

이번 턴은 망했으니 착실히 준비해서 다음 턴에 승부를 보자... 는 걸까요.

이참에 눈도장이라도 확실히 찍어 보자고 열심히 활동 중인 남경필과 좀 대조되는 느낌인데 나중에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6.

암튼 그래서 결론은 그네찡 파이팅! 입니다.

부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결사 항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둬주세요.

It ain't over 'till it's over!

    • 근혜부터 지들이 잘못한거 없다고 하는 세상을 국민이 만들어줬으니 얌전히 가지는 않겠죠.

      • 네 뭐 지금도 박근혜가 뭘 그리 잘못했냐며 버럭 버럭 화 내는 정당 지지율이 10프로나 되니까요. ㅋㅋ
    • 0. 진보요정 그네찡...마지막까지 부디 맡은 바 잘 해주길...은 아니고, 그 전에 속터져 국민들 다 쓰러지는거 아닌지 몰겠네요;;

      • 걍 저질 몸개그 구경하는 셈치고 관전하시면 편합니다. ㅋㅋ 나름 상상 초월 창의적인 면도 있어요. 즐기는 마음으로 본다면요. ㅋ
    • 그네찡 하는거 보면 본인은 정말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 같고.. 배후세력은 '억울한 공주님' 이미지로 탄핵 인용후 조기대선때 고정지지층을 이용한 장사를 해먹으려고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본인은 정말 억울해하고 있겠죠. 왜 나한테만 그래... 새누리당도 뭐 굳이 일위 정당 되지 못 해도 대구 인근에서만 먹어주는 정당으로 밥 벌어 먹고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구요. 탄핵 떡밥 사그라들고 나면 분위기 봐서 빠른 정당과 합체해도 되고... 참 꼴 보기 싫지만 그래도 지지해 주는 10프로가 더 나빠 보여요.
    • 개구리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요즘 나랏돈 쓰고 다니며 황총리 하는 짓거리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거의 다 내쫒겼던 사람이 주변에서 으쌰으쌰 하니까 지가 뭐나 되는줄 착각하고 다니는 꼴. 이 나라가 슬퍼요.

      • 전 의존 등으로 목에 힘 주고 다니는 거야 그러려니 (애초에 긍정적 기대가 없으니) 하겠는데 상의도 언질도 없이 자기 내쫓으려 했던 사람 아바타 노릇 열과 성을 다해 하고 다니는 게 웃기더라구요. 자존심도 없니. ㅋㅋ
    • ㅡ매일 터트려주는 것도 더 이상 지겹네요.


      사안은 전대미문울트라급인데 이것저것 다 들어다 주면, 손해는 백퍼 국민이고 이익은...Xxx기타등등이겠죠.


      이 많은 증거와 증인 정황으로 탄핵 안된다면, 정말 큰일 나지요.


      법과 제도가 급에 맞게 효율적으로 진행되어 역사적 골든타임에 뉴스나 멍때리게 하지 않길 바랍니다.


      ㅡ다음 대통령은 기존의 정치적인 모습이 아닌.... 무엇보다 지금 이순간의 이 나라에 대한 여러가지 냉정한 좌표와 그에 대한 정책,비전 보여주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아마 투 표 하 는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무시하고 기존과 다른 어떤걸 기대할 수 곳에 표로 던질것입니다.

      국내 외 여러 투표결과가 말했주었죠.


      ㅡ여튼 대다수 국민들은 이번 일로 대통령에 대한 안목과 조건이 달라졌는데 정당이나 후보들은 목소리 깔고 나긋나긋 대한다면 오산일껍니다


      ㅡ오바했네요! ㅠ
      • 사실 전 국민들의 안목 같은 게 달라졌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번엔 좀 괜찮은 선택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순실이 언론 앞에서 자긴 피해자라고 피의자처럼 패악을 부리고 ㄹ혜가 인터뷰로 보수세력 결집을 시키려나본데 지들이 보기에도 지들이 원하는대로 끝나지 않으려나보네요.
      • 아까 영상 하나 봤는데, 검찰청에서 청소하시는 분이 바로 옆에서 그 꼴 보더니 화나서 한 마디 하시더군요…나라 꼬라지 하고는 참…진짜 그 테블릿 아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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