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ival 드디어 봤네요 (스포없음)
주변에 개봉하는 데가 없어서 이걸 영화관 가서 볼까 말까 몇번이나 고민을 하다가 시기를 놓치고 못 본 영화였는데.
어제 갑작스러운 변덕으로 한시간동안 차를 타고 시기가 지난 영화를 틀어주는 영화관에 가서 이 영화를 봤네요.
상영관은 꽤 컸는데 사람은 저랑 애인밖에 없어서 아주 호젓하게 봤습니다.
많이 호평 받은 작품이지만,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별 기대 없이 들어갔어요.
SF 작가중에 테드창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음.. 뭔가 아름답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겠군. 하는 생각을 하며 삐딱하게 영화를 보는데
끝날때는 줄줄 울면서 나왔네요 ㅎㅎ
지금도 지하에서 울리는 크툴루의 소리같은 외계인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아요.
제가 본 SF 영화중에 가장 정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굉장히 압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캐릭터, 음악, 풍경, 주제 모두 다 너무나 흡족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어요.
영화관에 가서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네요. 혹시 기회되시면, 꼭 스크린이 크고 소리가 빵빵한 영화관 가서 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엥경 챙겨서 극장에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