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바낭) 더러운 잠이 왜 여혐인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자신의 정치성향등으로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패러디가 불쾌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억울하고(?) 과한 표현 또는 비유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여혐 또는 여성 비하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공세다, 비열하다, 모욕적이다, 너무 선정적이다,,,라고 의사표현을 할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패러디의 대상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 내용에 대한 비판은 없고,
여혐/여성비하 논란만 키우는 것이 과연 옳은일인가 싶네요...



여성의 누드에 합성을 한게 아니라 발가벗겼다는게 포인트 아닌가요?
위의 예들도 남성에게 여성의 몸을 합성시켜 누드화 한게 아니고 그들의 성대로 대상을 발가벗겼을 뿐입니다.
박근혜는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의 누드인 명화에 합성을 한것 뿐이죠.
주사기다발 들고있는 최순실이나 세월호 배경등 충분히 비꼬고 있는것 같은데요. 다만 저도 그림자체는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만..
?? 발가벗겼잖아요. 벌거숭이잖아요, 무엇으로도 가리지 않은 저들의 본래의 모습을 보라는것 아닌가요?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을 강요할수는 없으니 뭐를 느껴라 할수는 없죠. 남성의 그것이건 여성의 그것이건 누드를 봄으로 인한 불쾌함이 전부다라고 할수는 있겠지만 여성혐오로 확대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 [저들의 본래의 모습]이 벌거벗은 여체로 표상되면 비판이나 풍자로써의 가치는 이미 글러먹었다 봐야하지 않을까요? 박근혜의 생물학적 성이 권력의 근원인 것도 아니고.;;
저 표현물(...)이 여혐의 혐의를 벗기 어려운 이유도 거기에 있겠죠.
본래의 모습이 벌거벗은 여체로 표상된게 아니라 벌거벗은 인.체.로 표상된걸로 볼수는 없는걸까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대상을 누드로 표현한것을 작가의 풍자의 방법으로 이해한겁니다. 여성이라 벗겼다가 아니라요.
본문에 다른 예로 등장한 남체들을 볼때 생물학적 성이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은것처럼 이번 그림도 다르지 않게 다가오는데요 저는.
말씀하신 얘기는 남성과 여성이 사회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전제 하에 성립하며, 풍자는 약자가 아니라 강자에 대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설사 강자라고 하더라도 아이덴터티를 겨냥해서는 안되구요.
여성의 누드는 그림에서도 조각에서도,,패러디에도,,,어떤것에서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인가요?
패러디의 내용을 묻는 것인가요? 아니면 여성의 누드에 합성한 이유를 묻는것인가요?
네, 그렇군요.
저도 내용을 묻는것이 아니라 왜 여성의 누드에 패러디했냐는 질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처음 댓글이 유효한 답변이 될수 있을까요? 이것은 역 질문이 입니다.
잘못한 대상에 대해서 함께 욕을 하다가도, 하필 그 사람이 여성이라 성과 관련한 공격이 덧씌워질 때, 저는 같이 손가락질을 하다가도 아, 이들 안에 같이 있지만 나도 언제든 이들에게 대상화될 수 있겠구나 싶어 굉장한 벽을, 한계를 느낍니다. 박근혜가 너무나 싫지만, 그 그림을 보고 한껏 비웃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에 과연 '여성'의 나체를 바라보는 야동적인 느낌/'창녀' 취급하고 싶은 느낌이 (무의식중에라도) 과연 없을까? 싶습니다. 저도 박근혜를 까발리고 싶지만, 저건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은유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박근혜를 팔다리가 없는 장애인의 모습에 합성을 하고 어쩌고 의미부여를 한다면 그건 장애인에 대한 비하이고, 따라서 그런 은유는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불쾌함과 서늘함을 느꼈던 것은 이런 지점이었습니다. 비슷한 맥락이 아닐런지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읽고 싶은대로만 읽고.
그리고 박근혜는 여성혐오 프레임을 인터뷰에 가져다 썼다. 성녀의 탄생.
벗겼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조각상인 피에타에서도 예수님은 맨 몸입니다.
그 조각상을 보고 신성모독이란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오가는 설전을 벗겨보면 실체는-
대상자를 벗겼느냐가 아니라, 작품에 존경을 담았느냐 조롱을 담았느냐 입니다.
헌데 전적으로 예술 행위에 속하는 작품이 존경을 담았던 조롱을 담았던
그 의도를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부적절하네 어쩌네 하는 자체가 넌센스 아닙니까?
결국 지금 그림을 둘러싼 지형이 이야기를 만드는 거지 그림 자체엔 하등 문제가 없습니다.
그림을 보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그것 역시 예술 활동의 일환이죠.
예술을 보고 가장 순수하고 고귀한 감정만 느껴야한다고 누가 그래요.
기분 나쁘니 빼라니, 예술이 뭔지도 모르는 거죠.
그럼에도 다들 난색을 표하는 이유는, 박근혜 탄핵의 원동력이 그 감정이니 기분이니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충 드러난 증거를 보고도 상당수의 국민이 분노하며 탄핵하라고 했다는 건 감정이 움직였단 뜻입니다.
때문에 굳이 불필요한 소동을 벌여 다른 감정이 생기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야권은 저어하고,
반대 의미에서 여권은 분노를 부추기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들을 명백히 한채 정치적으로 띨빵했고 부적절했다면 그건 정확한 워딩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은 중요하죠. 천지창조에서도 아담은 벗겼을지언정 하나님은 얉은 티라도 입힌 이유가 그거잖아요.
불필요한 감정이 작품에 대한 오해로 이어질까봐 스스로 검열을 한 거죠.
마침 성경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사야라는 위대한 선지자는 삼년간 벌거벗은 몸으로 다녔습니다.
그게 나중에 유대인들이 의지하는 강대국들이 패망해서 벌거벗고 포로로 잡혀간다는 예언이었는데,
일종의 몸으로 한 행위예술이었습니다.
결국 예언, 조롱, 풍자, 신성에 대해서 신조차도 퍼포먼스, 예술적 장치를 쓴다는 거죠.
신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가 벗고다니는 정도로 흉측한 모습을 보였다면 그만큼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뜻입니다.
니네 꼬라지를 눈으로 보라는 거죠.
보고 충격 받으란 거죠.
신의 말씀이나 정치적 함의가 들어간 예술이 그런 건데 누구 멋대로 부적절하다는 건지..
전 인류의 궤를 뚫는 오랜 예술 표현 방식이 이제 와 지구촌 변두리인 한국의 정서에 안 맞다거나
정치 지형에 따라 부적절한 일이 되어선 안 됩니다.
우린 그럴 권위가 없어요. 근거도 없고요.
그 그림 하나 가지고 이 난리를 피우는 건 얼마나 촌티 나고 교양미가 없나만 알리는 꼴이랄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문맹률은 낮은데 문장 해석력이 높지 않아서 평균적 지식 수준이 매우 낮은 편이긴 합니다.
한마디로 무식하죠.
때문에 무식한 사람이 흔히 그렇듯이 감정이 욱해서 아무 일이나 저지르고 돌이켜 후회하는 조차 하질 못합니다.
정치인들은 무식한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대충 다독이기만 하고요.
나쁜 어른들입니다. 상황이 어떤지 알면서 자기 입지 흔들릴까봐 정확한 얘기를 해주지 않으니까요.
이번 일은 정말 무지의 소치 아닙니까? 이런 상황이 향후 나아질 일은 없으니 더 걱정이고요.
박근혜 패러디가 여성을 비하하려고 하는 의도적인 퍼포먼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는 구분해야 한다는 의미의 댓글인 것 같습니다.
"여혐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오랜 기간 관습화된 성차별적 인식에서 발현합니다."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하는 문장이네요.
제가 '난 아냐' 라고 해봐야 이 주장 앞에서는 소용이 없게되네요.
여혐이라는 마성의 단어를 무찌를 장사가 없을것 같습니다.
(한 남성의 하소연쯤 되겠네요...!)
분덜리히님과 fingernails님의 댓글내용은 거의 동일합니다.
제가 '남성 기득권자'로서 이해하지 못한다고 단정하지만(물론 남성이므로 어떤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저도,, 여성페미스트에게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something that을 하더라도 '한없이 소수이다', '턱없이 모자라다'라는 논리에는 타협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대중적으로 공감을 얻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해낼수가 없다는 표현을 하는것이구요.
어차피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것 같으니, 마지막으로 의견 정리만 하죠. 무슨 거창한 대의를 지니건 말건, 그것이 예술의 외피를 쓰건 말건 간에, 소수자성을 도구화한 조롱은 구리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반응이 어땠나요? 일부러 그럴 의도도 없었으니 넘어갈 수 있는 문제고 너그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 자체가 유난이라는 식이죠. 여기에 더해 보수세력에서 프레임화시켜 공격하니 빌미주지 말고 닥치라는 게 대다수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이 논쟁의 흐름입니다.
님은 소수자성에 대한 강조를 무찌를 수 없는 무적 논리라 비아냥 거리셨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한 유난이라는 반응, 그것이 유난이 아닌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불편임을 설명하기 위해 소수자성은 당연히 강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님 글의 제목을 보세요. 이해할 수 없다면서요. 소수자성의 불편함을 소수자성을 배제하고 이해를 시켜달라는 겁니까? 말이 안되는 요구죠. 누가 불합리한 겁니까.
최소한의 감수성으로 이해 비스무레한 거라도 했다면 논쟁은 이런 식으로 전개됐을 겁니다. '여성들의 불편함은 이해하지만 보수에서 이용할 수 있으니 조금 참아줄 수 없겠니?' 해일이 오는데 조개나 줍고 있다는 오랜 클리셰로 바로 점프하는 거 말이죠. 그런데 지금 상황이 그러합니까? 여성들의 불편함을 이해할 수도 없거니와 보수에서 이용할 수도 있으니 그냥 닥치라는 식이잖아요. 소수자성의 불편은 이해를 한다는 식의 립서비스를 할 토대조차 없는 겁니다.
김어준을 비롯한 일부 진보 스피커들은 그런 말을 하더군요. '힐러리나 메르켈도 그런 풍자를 당하지만 그 나라에서는 이런 유난 안 떨어.' 설마요, 해외 페미니스트들도 여성 지도자에게 가해지는 풍자 속 여성성 비하의 미소지니를 늘 지적합니다. 어이가 없는 건 저런 예시를 끌고 오면서 명백한 두 가지 차이는 생략하고 넘어간다는 거죠. 첫 번째는 미국과 독일만큼 성평등하지도 않은 한국의 현실, 두 번째는 국회라는, 정치적으로 가장 공정해야할 공적인 공간에 덜떨어진 그림이 전시되는 한국의 현실.
다시 생각해도 여성 신체를 조롱거리로 삼아 풍자하는 건 구리지만, 한국이 미국과 독일 정도의 성평등 수준이라도 됐다면 권력에 대한 풍자의 의미가 조금은 더 먹혔겠죠. 또 사적인 공간에서 저런 전시가 있었다면 '에휴 진보저씨들이 또 여혐하면서 진보하네' 라며 지금보다는 대충 욕하고 넘겼을 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술 작품 속 여성혐오를 지적하면 탈레반이라고 명명하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더군요. 누가 보면 이 세상에 페미니즘 비평은 없는 줄 알겠어요. 아주 관성적으로 예술 작품 속 국뽕과 감상성 신파를 비판하는 경우도 넘치는데 왜 국뽕 탈레반, 신파 탈레반이라는 말은 없는지 원. 페미니스트들이 실제 탈레반처럼 문화재를 훼손하고 불이라도 질렀다면 이해할 수 있으련만. 최근 표현의 자유 침해를 두고 논란이 된 일베 조각상, 더러운 잠의 훼손 시도는 페미니스트가 한 짓도 아니었죠.
이만 해야겠네요. 모쪼록 남은 명절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남은 기간동안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첫째. 말이 된장인지 똥인지 구분하란 말은 혐오입니다. 한심하단 말도 혐오입니다. 당신은 말이 똥인지 된장인지 알아낼 수있다는 거네요? 하지만 당신이 뭔데 내 말이 똥인지 된장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겁니까. 당신은 한낱 의견을 가진 사람에 불과하지 모든 사안 위에 있는 절대자가 아니잖아요? 당신이 지구 상에서 이 문제를 제일 잘안다고 단언해요? 그런데도 똥이니 된장이니, 한심하니 말하면서 괜히 감정을 집어넣어 시비부터 거는 게 혐오죠. 혐오의 뜻은 싫어하고 미워함입니다. 당신은 당신 말에 반대하는 사람에 대한 혐오가 있는 듯합니다. 저는 여성이니까 여성 혐오가 될라나요?
둘째. 예술이 왜 신성불가침입니까. 강아지가 인간보다 위대하고 아름다워서 그렇게 아끼고 보호하고 장점을 상찬합니까? 외려 인간보다 못하니까 아끼는 거죠. 보호받아야 할 정도로 약하니까요. 전쟁 영화가 위대하고 작품성 뛰어나서 온갖 상을 휩쓸고 회자된다고 해서 진짜 전쟁만큼 무게감이 있겠습니까? 예술은 현실이나 상상력에 대한 압축입니다. 그래서 현실보다 협소하고 모호하죠.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를 담으면서도 현실을 다룰 때 보다는 가볍고, 더 관대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조선시대 광대가 왕을 아무리 더럽게 조롱해도 건드는 순간 강자가 약자를 건드리는 게 됩니다. 예술은 약하거든요.
게다가 저는 예술을 건드려선 안 될 영역으로 설명한 게 아닙니다. 해독력이 약하시네요. 오랜 인류의 문화 유산에 따른 방식인 풍자가 이제 막 시작된 논의에 의해 끌어내려져서는 안 된다는 거였습니다. 그게 예술이든 법이든 뭐가 됐든 더 합당한 근거는 그것보다 덜 합당한 근거에 의해 부정되어선 안 된다는 거죠.
셋째, 예술을 신성불가침으로 규정하고 어떤 비판과 비평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면 댁은 왜 비평하세요? 작품에 대한 어떤 비판이나 비평도 가능하잖아요. 스스로 그 말이 틀렸다는 걸 입증하셨습니다.
넷째, 디워를 댁이 말씀하시는 쪽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할 수는 없는 거고요. 하여간 디워를 내리라며 심형래가 징계를 받진 않았잖아요? 상영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내리라는 사람이 있다해도 실제로 그런 의미에서 내려지진 않았고요. 예술적 담론과 논쟁이, 어떻게 상영불가로 이어지는 논의와 같아요.
다섯째, 더러운 잠에 말씀하신 여혐이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증명할 수는 없죠. 그건 당사자의 견해일 뿐입니다. 하지만 더러운 잠에 풍자가 있고 그게 권력자의 부패와 부조리에 대한 오랜 저항 방식이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작자가 그렇게 말했으니까요. 예술의 해석은 작자의 의견이 거의 절대적인 건 아시죠. 보는 사람들도 그런 점을 주로 받아들였고요. 하물며 당신도 그런 점이 있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이렇게 작자와 수용층이 같은 의미인지를 소통했으면 그것이 정석이 되는 법입니다.
여혐으로 보일 소지가 있다해도 혹시 이게 여혐일까봐 더 선이 굵고 합당하며 오랫동안 통용되어온 표현 방식을 포기해야 합니까? 마침 박근혜가 여자였을 뿐 그저 권력자 박근혜를 풍자한 것 뿐인데도요? 구더기 무서우니까 장 담그지 말라는 겁니까? 어느 편협한 어른들 말씀처럼- 니가 그렇게 입고 다니면 해꼬지 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짧은 치마와 파인 옷은 입지 말아야 합니까? 보는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요? 그런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입고 싶은 방식이 어떤 사람의 범죄 욕구를 자극한다, 라고 인정하는 순간 수많은 질서가 찌그러들죠.
병신년이란 말이 잘못되게 사용되고 욕인듯 욕 아닌듯 욕 같이 사용되는 걸 정상적인 인지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병신년이 당장 주는 어감보다, 또는 작년의 상황보다, 중국의 상나라에서부터 시작된 유래나, 조선의 세종서부터 적용한 甲子에 대한 유래가 압도적으로 채택되는 정석이니까 다소의 불편함을 감안하고 가는 거잖아요.
댁 기준대로라면 병신년도 여혐이 있는 게 분명하니까 끌어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잖아요. 인류의 오랜 전통과 합리적 근거에 의해 우연한 순서에 따라 채택된 말을 한 개인이나 사조나 풍조가 끌어내릴 권위가 없잖아요.
여혐이 있다고 한다면 개별적으로 치리해야지,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정론 자체를 무너트리려 해선 안됩니다.
한번 표준계로 정해지면 그것으로부터 많은 측량이 퍼져나가기 때문에 웬만해선 한번 정해진 질서를 바꿀 순 없잖아요. 아주 잘못된 게 아니라면요. 왜냐하면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미 퍼져나가서 많은 사람이 사용중이니까요.
전 인류가 이미 명실상부하게 풍자를 통해 권력자를 돌려까기해왔는데 이제와서 그걸 바꾸려면 단지 그런 것 같다.. 여혐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라는 것보단 더 큰 권위와 근거가 필요하단 뜻이었습니다, 제 말은.
첫째. 저는 처음과 다르게 쓰지 않았고, 당신은 처음과 다르게 이해하지 않은듯 합니다.
둘째, 당신의 이렇게 말했습니다.
<권력의 불평등에서 발현하는 차별적 태도의 여성혐오(미소지니)를 말해왔고 여성+혐오라고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다른 댓글에도 썼는데....>
그걸 왜 당신이 그러면 된다 안된다를 가르쳐요. 거기에 언제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는 건데요. 뭔가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건 괜찮은데 왜 당신이 그걸 만들어서 안된다고 강요해요?
셋째, 혐오란 게 뭔데요. 당신이 저한테 한 말이 혐오에요. 전 무식에 대한 혐오가 있는 사람이고요. 혐오에 뭐 다른 뜻 있습니까? 우리의 혐오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겁니까?
혐오 자체가 나쁜 건 아니잖아요. 누구든 뭐를 싫어하거나 좋아할 수 있죠. 혐오하거나 찬양할 수 있죠. 다만 당신은 특정 반응을
여성혐오로 치환한 건데 전 그게 직접적 표현이 없으니 불확실하다는 거고 당신은 한사코 그게 아니란 건데 설득력이 없다고요. 마치 자기 말이 교과서다, 라는 건 차치하고요.
넷째
병신년을 그렇게 썼대도 할 수 없는 거라고요. 명백하게 돌려깐게 분명한데도 핑계를 댄다면 그 자식이 개자식이구만 하고 개인적으로
상대 안할 순 있어도, 그런 핑계 자체를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고요. 언어의 범용적 사용이나 표현의 범용적 사용을 제한하려 해선 안 된다고요.
어떤 사람이 저한테 쓰레기라고
돌려 말하기 위해 제 앞에서 쓰레기를 줍거나 쓰레기봉투를 들고 가거나 쓰레기 통에 일부러 쓰레기를 넣는다고 해도 그건 별 수
없다고요. 그렇게 돌려 말하는 그 사람 인성이 쓰레기기구나, 개인적으로 생각은 해도, 그 행위 자체를 무슨 핑계로 막겠어요? 쓰레기를 마침 그때 버리며 모욕하는 걸 뻔히 안다해도 쓰레기 버리는 걸 어떻게 해볼 순
없잖아요. 방안에 쌓아두고 버리지 말라고해요?
제 예시는 결단코 님을 돌려 모욕하는 건 아닙니다. 전 그런 행위를 아주 혐오합니다. 저 역시
돌려까기를 혐오하지만 그러려는 자체를 막아선 안 된다고요. 이 차이를 모르시겠어요? 개인적 인성이 개판이라서 아무데서나 아무렇게나
배운 짓을 해대며 개같은 짓을 한다해도 그걸 전체적으로 하지 마라, 라고 지령을 내리거나, 하나의 지론을 만들어서 사람들 행동을
제어하려 해선 안 된다고요. 그게 전체주의의 기미라고요. 그 사람이 인간 이하가 되겠다고 해도 선도하려 해선 안 된다고요. 같이 돌려까기를 해서도 안 되고요. 왜냐하면 인간 이하를 인간성 회복이 아닌 제재로 막으려 들면 더 막장이 되어서 막는 수 밖엔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더러운 잠엔 권력에의 비판 외에 여성을 비하했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그걸 결단코 그런 식의 의도가 있단 식으로 밀어붙이면 님조차도 모든 면에서 의심 받게 됩니다. 즉 우리 사회의 신뢰비용을 깎아먹게 됩니다. 어떤 행동에든 이런 의도가 있나? 저런 의도가 있나? 매사 의심하게 될 걸요? 이미 형편없이 망가져 있는 불신사회긴 하지만 여전히 필요 이상의 의심을 해서 불신 비용을 더 치루게끔 영역을 넓힐 필욘 없죠.
다섯째,
새로운 개념들이 너무 만은데 일단 소수자성이라고요? 누가 소수자에요? 여성이요? 핍박받는 성은
아니고요? 그런 식으로 전혀 이해가 안 가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시던데 그래서 쓰신 글의 가독력이 떨어지긴 했어요. 일반 사람 누가
유구한 젠더 불평등의 역사란 함축어를 알아듣겠어요. 주장하실 때 다른 사람이 이해 가능한 범위에서, 우리 사회가 합의한 단어를
주로 쓰셔야지 자기들끼리의 은어 같은 걸 주로 쓰시면서 어떻게 이해를 하란 겁니까.
그 소수자 성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 말의 핵심은, 소수자 성을 내세운 조롱을 하지 마라 할 근거가 빈약하다고요. 그걸 왜 하지 말라는 건지 설득이 안 된다고요.
여섯째,
소수자성에 대한 감수성을 기본적으로 갖추라고요? 그게 뭔데요. 어떻게 해야 갖추는 건데요. 그걸 왜 갖춰야 하는
건데요. 그게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니까요? 자기 혼자만의 개념을 전혀 이해 안되는 말로 그러라고 강요만 하시니.. 일단 납득부터
시키셔야지 나는 앞에서 충분히 가르쳤는데 왜 알아듣지를 못하니, 쯔쯧.. 을 무한반복하고 계시잖아요.
차라리 여자 월급이 더 적다! 왜 애를 혼자 키우냐! 라고 접근하면 아. 하고 알아듣겠어요. 하지만 여러가지 결이 섞인(지도 모를) 일에 명확히 개념 정리를 하지도 않은 채 이래라 저래라 하고 계시잖아요.
일곱째,
오랫동안 정당하게 받아들여진 일에 비판을 하려면 당연히 정당성을 갖추어야죠. 그게 권위죠? 뭐 대단한 사람이 일갈이라도 해야
권위인가요? 소수자성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 말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도록 하고, 이해되도록 노력한다면 그 첫 시도는 시작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부터 좀 정리해서 사회가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이나 하시고, 그 다음에 섬뜩하다고 하시던가요.
제
말은 은어 남발을 자제하는 정도의 노력 좀 하시라고요. 일반 사람들이 알아듣게 노력도 하시고요. 세종대왕은 그래서 한글까지
만드셨잖아요. 자기가 그렇게 똑똑하고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 같으면 소통이 우선이라는 것 정도는 아셨을 테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셨을 텐데, 고작 너는 내 말을 못 알아듣고 있잖아.. 라고만 반복하시니.. 소수자성이란 말 저는 생전 처음 듣습니다.
직관적으로 납득이 가는 말도 아니고요. 누구끼리 어디서 사용하는 말인가요? 일단 거기서부터 장벽이 생긴다니까요. 좀 쉽게 가면 큰
일이라도 나요? 우리 삶에 전반적으로 깔린 지난한 문제라면서 왜 삶에 접근해서 쉽게 갈 노력은 안하세요?
일단 댓글에 있는 모든 글들이 일부만 알아듣거나 알아듣는 척 하는 내용 투성이에요. 젠더 투쟁이라느니.. 무슨 우리나라 처음 이념 들어왔을 때의 계급 투쟁 같은 낯선 말이랄까.
저 같으면. 이
사례는 니네 남자들이 유구한 역사 속에서 착취하듯 깔아뭉갠 여자들을 조롱하는 방식이잖아. 그 예엔 이런 게 이런 게 있잖아.
그런데 내가 든 예랑 이 사례가 유사하잖아. 그러면 까는 게 맞잖아. 그러니까 이런 치사한 짓은 하지 마 이 남자를 자랑하듯
내세우지만 니네가 내세우는 남자다운 기준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남자답지 못한 인간아. 라고 하면 되죠? 하지만 그걸 사회 전체에
강요할 노릇은 아니죠? 왜냐하면 우리 사회의 신뢰 비용을 앞 뒤가 확실치 않은 근거로 깎아먹으려 들어선 안 되니까요?
제가
그 돌려까기의 심각한 피해자지만, 절대로 사회 전체가 어째야 한다는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개놈이 개놈 짓 하느라 비겁하게
돌려까기 한다는데 비겁함을 뭘로 막을 건데요. 게다가 그걸 막는 순간 전 파시스트가 되는데요? 악을 제거하기 위해 더 거악이
되어야 하는데요?
하지 마라, 라고 해서 그렇게 되지도 않고, 하지 마라라고 할 정도의 혐의를
입증하기도 어렵고요. 단지 신이 가만두지 않으시겄지.. 하는 확신은 있는데다 그게 아니더라도 인간이 개같은 짓을 한데서 이미 벌을
받았다고도 생각하고요. 치매란 게 그런 거잖아요? 인간이 인간 이하로 떨어질 때 주변이 괴롭긴 하지만 아무것도 몰라서 안 괴로운
그 치매환자가 가장 비참하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니까요.
길게 얘기했지만 수준 낮은 병을
고칠 방법은 없다는 뜻입니다. 돌려까기, 풍자가 대단히 고귀한 행위라서 보호하는 게 아니라 (사안마다 다르긴 하지만) 돌려까겠다는
비겁함을 고칠 실제적 방법도 없고, 그걸 제재함으로 더 나빠지지 말자는 겁니다.
긴 답변 감사하고요 이번 댓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언급하신 용어 사용에 대한 문제제기는 좀 더 조심해 보도록 하죠. 소수자성이란 단어가 차별에 취약한 계층을 통칭하는 신조어고 다양한 차별의 결을 무시한다는 비판도 있는 어휘인지라 그냥 더 조심해서 사용하는 게 낫겠단 판단이 드는군요.
우선 님이 여성혐오의 정의를 미소지니로 받아들이지 않고 일반적인 혐오의 의미로 받아들이시는 건 님 말씀대로 님 자유니 마음대로 받아들이시고요.
이게 왜 여성혐오인지 이해 못하겠다고 하셨는데 제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님은 저의 문제제기를 완벽하게 이해하신 듯 합니다.
저는 '더러운 잠'이 메시지 전달을 위해 굳이 안벗겨도 되는데, 나체의 그림을 일부러 찾아 얼굴을 합성시켜 놓고 신체 부조화를 일으켜 조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합성은 기본적으로 부조화에 따른 웃음을 의도하기 떄문에 바뀐 얼굴과 몸으로 시선을 잡아 끕니다. 그것이 안어울리면 원래 부조화를 의도했으니 웃음 거리가 되고, 어울리면 의도된 부조화를 벗어난 의외성이 있기 때문에 웃음 거리가 됩니다. 뭐가 됐든 여성 나체에 얼굴을 합성하면 그것은 바뀐 신체를 주목하게 만들고 아주 익숙한 성적 대상화가 됩니다. 대상을 헐벗기는 것이 권력 풍자의 오랜 방식이라고 해도 이것이 여성에게 적용되는 순간, 지겹게 반복된 성적 대상화와 젠더 불평등의 연속이 더 두드러져 여성혐오적이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라면 '이 사례는 니네 남자들이 유구한 역사 속에서 착취하기 위해 깔아뭉갠 여자들을 조롱하는 방식이잖아. 그러면 까는 게 맞잖아. 이런 치사한 짓 하지마.'
라고 하겠다.
저는 이게 전혀 다른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걸 여성혐오란 용어로 정리할 수 있는 개념이냐 그렇게 규정해서는 안되는 개념이냐라는 데에서 일단 님과 저 사이에는 평행선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요.
그럼 이 작품은 여성혐오라고 지적 하지 않고 님 말씀대로 역사 속에서 착취하듯 깔아뭉갠 여자들을 조롱하는 방식이니 풍자랍시고 이런 치사한 짓거리 하지 마라고 하면 어느 정도 타협이 되는 수준일까요?
개인적으로는 그게 뭐가 다른 건지모르겠지만 그럼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조금 더 첨언하자면 님의 종합적인 결론은 진중권이 했던 말처럼 '내 자유위에 왜 니 윤리가 있어야 하냐?' 의 뉘앙스로 읽힙니다. 그게 맞다면 부분적으로는 동의합니다.
다만 님의 용어대로 여성은 핍박받은 성이니 그 젠더가 고통받았던 방식을 반복하여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면요. 비단 여성 뿐 아니라 노약자,이민자,장애인,LGBTQ 등의 모든 차별의 취약 계층을 포함해서요.
그리고 저는 이번 논쟁에서 사회에 강요까지 하는 거창한 액션을 취하지는 않았지만 설령 그런 요구를 사회에 강요한다고 해서 파시스트가 된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권력의 균형추가 기울어있는 현실에서, 취약 계층의 특성을 조롱하지 말라는 요구가, 취약 계층을 대할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는 요구가 상대를 통제하는 강압이나 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