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가고 싶어지게 만든 영화..언어의 정원을 보고

1. 설날시즌이지만 서울에서도 걸려있는게 거의 본 영화들밖에 없어서..볼 영화를 찾다가 이 영화가 조조로 나와있어서 일전에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를 재밌게 본터라 재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보러가게 되었어요..

2. 현실적인 이야기고 심플한 구성이지만..저에겐 되게 강렬했어요..심각한 아픔이 있는 사람과 세상에 나가기 직전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소년이 서로를 통해 세상을 향해 다시 걷는 연습을 해나가는 걸 보면서 공감이 되었고..힘이 되었어요..저도 요즘 너무 위축되고 지쳐가던 시기였거든요..

특히..엄청나게 디테일한 자연묘사를 통해 두 캐릭터의 감정이 강렬히 느껴지게 만든 건 대단한 거 같아요..별다른 대사나 묘사가 없이 내리는 비를 자유롭게 사용해서 점점 익어가는 감정의 흐름을 보여준 건 너무 좋았어요.

3. 그 외에도 칭찬할만한 건 음악이..주제곡말고도 순간순간 들어가는 선율은 사운드트랙을 구매하고픈 욕구를 자극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성우톤이 아닌 일상적인 느낌의 톤이 좋은 성우 기용도 인정할만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본 것 같아요..아주 가슴시린 일본의 로맨틱 영화를 본 듯한..

4. 이걸 보고 난 후 이 감독의 전작인 초속5KM도 봤는데..그건 좀 씁쓸한 사랑 이야기라..비추요
    • 언어의 정원 저도 재밌게 봤어요. 오랜만에 다시 봤을 땐, 아니, 끝이 이렇게 오글했다니..! 싶어서 당황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좋게 느껴지는, 그런 오글거림도 그냥 넘어가줄 수 있게 만드는 약속은 뭐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속 5'cm' 요. km면.......굉장한데요...? (그래서 굳이 글 수정은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 아앗..틀린 거 지적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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