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에게 질문입니다
제 여동생의 사례를 봤을 때 첫 소개팅 영화로 마블 코믹스 영화를 고른다면 비호감입니다.
...그런데 사실 따지고 들면 케바케죠. 장난 치는 거 좋아하거나 이벤트같은 거 부담스러워 하는 여성도 있고.
전 제가 먼저 나서서 마블 영화를 보자고 할 것 같은데... 의외네요 ㅎㅎㅎ
남잔데 그 의견차이 넘 궁금해요. 얘기해 주세욤
저는 남자사람이긴 합니다만
한때 비슷한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기에 제 생각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아무런 의미없는 무의미한 질문이라는 겁니다.
분설하면,
남성들의 경우에는 상대여성의 미모와 호감도가 대략 비례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들이 항목별 포인트에 따라 총점이 높은경우를 선호한다고 가정하면,
여자들은 각 항목별 pass/fail 제도를 운영해서 한 항목이라도 기준점에 미달하면 탈락시키지만 일단 pass영역내이면 해당 항목의 완성도에 따라 부여되는 가산점은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기준을 적용시키기 위한 '항목'과 '기준점'의 종류와 수가 사람마다 전부 다 다릅니다.
물론 원빈이나 장동건 정우성쯤 되면 상당히 많은 수 여성의 기준선을 넘을 수 있겠으나,
보편타당한 여성의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호감가는 행동'은 없지 싶습니다.
아, '비호감 행동'은 많아요
아무데서나 방구끼고 트림하고 코딱지파고 안씻어서 냄새나고 눈치없게 추근대고 이러는건 대부분 싫어합니다.
한줄로 요약하면, '엄마'가 하지말라고 하는 행동들이 대부분 여자들이 싫어하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면 대략 맞습니다.
내 눈에 예쁜 사람이면 뭘 해도 예쁘고, 미운 사람이면 뭘 해도 밉습니다.
외모,태도에서 나오는 섹스어필을 제외한다면 이성이든 동성이든 호감/비호감을 가르는 포인트는 같지 않나요.
여자들이 보기에 비호감인 남자의 특징들은 같은 남자들이 보기에도 별로겠죠.
여자랑 남자랑 외모보는 시각 차이가 있기는 하죠.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남자들이 남자 외모 평가할때"라는 글 보면...
잘생겼다 = 아랍스타일 쌍꺼풀진함
양아치처럼 생겼다=훈남
기생오라비같다= 존잘
이라고들..,,,
상식 수준에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맨스플레인 안 하고, 그냥 예의상 인사하고 웃어준 건데 호감 있는 걸로 착각하지 말고, 예고 없이 연락하거나 나타나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그러면 되죠. 반대로 하시면 당연히 비호감 되는 거고요. 그보다 더 낮은 단계로는 잘 씻는 것이 있고요. 잘 씻는다는 건 담배 냄새 입남새 피우지 말고 옷 깨끗하고 단정하게 입고 화장실 다녀오면 꼭 손 닦고 샤워할 때 비누칠 구석구석 잘 하고 이런 거요.
<행동>이라는것에 포인트를 두고 제 경우를 말한다면 기본적으로 무례하면 아웃이네요. 깍듯이 예의를 차리라는 의미가 아니라, 원칙대로 안하면서 봐달라고 우기거나 레스토랑 스탭들을 함부로 대한다거나 나와 내 가족만 손해안보면 된다는 정신으로 타인은 배려안하는 사람. 음.. 생각해보니 딱히 성별에 따라 호감 비호감의 유형에 차이가 생기지는 않네요.
세상에 성이 여성과 남성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여성 남성 취향이 딱 갈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차가 많이 느껴지는 지점이 있기는 하죠. 예를 들어 방귀 먹이기 (손에 방귀 모아 쥐고 상대방 코에 갖다 대기). 한 남초 게시판에서 '나는 방귀 냄새가 매우 독한 편인데, 여자친구에게 방귀 먹일 때 질색하고 토할 것처럼 우웩거리는 반응이 넘 재미있어서 자주 한다.'라는 글을 보았는데 글만 봐도 토할 것 같더군요. 저 사람은 조만간 채이겠군 싶었습니다. 약간의 소설을 써보자면 여자친구가 네 행동이 싫어서 헤어지는 거라고 분명하게 말해줘도 '방귀 먹이기 핑계를 대고 내 스펙이 좋지 않아서 찼다'라고 우길 것 같은?
애인에게 방귀 먹이는 것을 즐기는(?) 남자가 20%라고 한다면 방귀 먹이기 즐기는 여자는 2%도 안 될 겁니다. (둘 다 가상의 수치이지만요.) 대부분의 여성은 정말*99999999999 끔찍하게 싫어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역시 위험한 일반화일지 모르겠지만, 연인의 백허그를 좋아하는 여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싫어하는 여성은 아직 한 번도 못 봤어요. 연인이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느낌을 담아 얼굴을 감싸쥐고 키스하는 것도 호감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질문이 너무 광범위해요. 답변을 하자면 책으로 1권 정도 되겠지만 다른 이론의 책도 많을테니 책으로 10권?
철딱서니 있는 남자한테 호감을 우선 보인다고 장담합니다.
그러나 그건 그거고
근데 정말 PC한 선에서 유머러스하기가 쉽지 않은거 만프로 공감이요.
유머러스하지 않아도 되요. 하지만 PC 하기가 정말. 저는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 정말 제가 여지껏 만난 남자(연애말고)중에서 몇명 없어요.
굉장히 애매하게 들릴 수 있는데 이 사람은 나에게 무해하고 어떤 종류의 공격도 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뉘앙스가 몸에 배이신 분 들이 있습니다. 백프로는 아니지만 이런 분들이 호감을 사기가 상대적으로 쉽지요.
와 폭풍공감했네요.
케바케인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대부분이 비호감이라고 하는 행동은 몇개 짐작가는게 있습니다.
아무데서나 큰소리 지르기, 다혈질적인 행동, 청결하지 않은 습관, 무례한 매너(이부분은 세부항목은 제일 많을겁니다) 등등등 이겠죠.
그리고 이건 외관적이지만 삐져나온 콧털....
호감/비호감 표에 사람을 맞추는게 아니라 어떠한 행동을 보며 호감/비호감이 느껴져서요 이럴땐 호감 저럴땐 비호감 이렇게 딱 떨어지는 의견이 저는 없네요 마치 성인 한테 이상형 묻는 질문 같아요 ㅎㅎ 좋은 사람이 좋은거고 어떠한 행동도 이해가 되는 사람이 있고 반대인 사람도 있고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