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실물)
1.한때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돈을 버는 게 꿈이었어요. 이제는 아니지만요. 마감이라는 건 날아오는 총알과 같거든요. 이미 발사된 총알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고 그걸 맞지 않기 위해 피해내야만 해요. 매 주마다 말이죠.
어떤 일이든 실제로 겪기 전에는 망상일 뿐인 것 같아요. 망상이 실제가 되면 깨닫게 되죠. 현실에서 겪어야 하는 모든 일은 짜증을 동반한다는 거요.
2.덕분에 현실감은 단단히 들어요. 짜증나게도요. 휴..................하지만 어쩔 수 없죠. 아직은 살아 있으니까요. 살아 있을거면 현실감을 가지고 살아야겠죠.
3.'무언가가 되고 싶다'라는 소망이 없으면 정말 할 게 없어요. 어떤 사람들은 되고 싶은 게 사라지면 '무언가를 가지고 싶다'같은 소망으로 대체하는데 나는 실물자산에는 별 관심이 없거든요. 돈을 쓸 때는 거의 소비재에 써요.
왜냐면 실체가 있는 걸 산다는 건 물건이 내게 귀속되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물건에 귀속되기도 하는 거니까요. 그것이 좋은 것일수록 더요. 돈 말고는 실제로 가진 게 많아질수록 족쇄가 늘어나는 느낌이예요.
그래서 플레이스테이션2 이후로는 콘솔을 안 사고 있어요. 왜냐면 콘솔을 사면 해야만 하잖아요. 누군가는 '게임을 하고 싶어서 게임기를 사는 거 아닌가?'라고 하겠지만...모르겠어요. 플레이스테이션을 정 하고 싶으면 아는 사람이 차린 게임방에 가서 가끔 하곤 해요. 내가 사는 곳에는 놔두지 않아요.
4.휴.
5.요즘은 꽃 선물이 좋아요. 꽃은 반드시 시들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버릴 수 있는 물건이란 말이죠. 꽃다발보다는 바구니로 사는데 상호향상의 컬러감과 면분할, 길게 치고 나가는 꽃 줄기의 속도감과 방향성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좋아요.
그리고 거기서 제일 좋은 부분은 꽃은 시들고 버려질 거란 말이죠. 트럼프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깨달았어요. 트럼프가 한가지는 맞는 말을 했다는 거요. 협상의 여지가 있는 선물을 주지 말라는 말 말이죠. 그런 면에서 꽃은 정성을 표현하면서도 환금성은 없는 아주 좋은 선물이죠. 목걸이나 반지 따윈 주는 순간엔 진심이겠지만 그 마음이 사라져도 여전히 남아있으니까요. 목걸이나 반지의 안 좋은 점이예요.
힘드는게 없으면 정말 무력해지죠 어쨋든 생기는거지만 다행입니다.
꽃선물의 의미가 상당하네요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