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빅토리아 시대를 다룬 영화, 문학, 관련 도서 추천부탁드려요!

최근에 제인 오스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레이디 수잔]을 봤어요.

 정~~말 오랜만에 푹 빠졌어요.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농담과 허풍과 재치 있는 입담들, 아름다운 의상과 고고한 저택과 전경들...

레이디 수잔의 능청스러움과 제임스 경의 바보짓에 얼마나 웃었는지.^^ 적어도 이 영화에 의상상 정도는 노미네이트 됐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이번에 영화를 본 후 제인 오스틴과 플로베르 소설들도 다시 읽어봤어요. 이성과 감성, 감정 교육, 마담 보바리, 오만과 편견까지..

그러다 보니 빅토리아 시대의 그 떠들썩한 연회와 전원적 분위기를 제가 좋아한다는 걸 알게됬어요.^^

아, 세라 워터스 작가의 [리틀 스트레인저]나 [게스트]처럼 빅토리아 시대의 찬란함이 가시고 황폐해진 그 시대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어요. 


예전부터 역사라면 두 페이지도 못 보고 잠이 들었지만 빅토리아 시대를 기점으로 다시 도전해보려구요.

빅토리아 시대와 관련된 도서, 영화 중 추천하시고 싶은 것 있으시면 마음껏 추천부탁드립니다.^^



+ 젠더 퀴어 관련 서적도 읽어보려고 해요. 이 분야는 우리나라에 번역서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아시는 분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진지하게 접근하시는 게 아니라면 만화책 엠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요. 


      그리고 제인오스틴 시절은 빅토리아 시대가 아니긴 하지만, 그 정도로 두루뭉실하게 보신다면 바로 다음 시대인 에드워디안 배경의 영드 다운튼 애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전원에 대한 로망이 있으시다면


      또 빅토리아 시대라고 하면 특히 문학에 있어서는 많은 경우 사라 워터스를 빼놓으면 안 될 거고요. 아 쓰고 보니 이미 본문에 언급하셨네요. 히힣


      역사 사회학 쪽의 인문서는 저는 가볍게만 알기 때문에 잘 아는 다른 분들이 댓글 달아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 아하, 제인 오스틴은 빅토리아 시대가 아니었군요.^^ 빅토리아 시대가 아니더라도 1700~1900사이의 그 어떤(?) 것을 좋아하나 봐요.

    • 윗분 말씀대로 (진지하게) 모리 카오루의 '엠마'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엠마(1~10권), 셜리(1~2권)의 만화 시리즈 외에 메이드를 포함해서 


      19세기 영국 부르주아 문화 해설서 격인 '엠마 빅토리안 가이드'도 볼만 합니다. 

    • https://www.amazon.com/Crimson-Petal-White-Michel-Faber/dp/0156028778/ref=sr_1_1?ie=UTF8&qid=1488148098&sr=8-1&keywords=crimson+petal+and+white  언더더 스킨 원작쓴 마이클 파버의 이 책 추천드립니다. 빅토리아조 특유의 뒤틀림과 슬픔을 잘 살린 수작이에요. 
      • 일주일 전에 영화 <언더 더 스킨>을 봤는데 도통 무슨 얘긴지 몰라 원작 소설을 찾아 읽어 보았는데 디게 좋았아요. 마이클 파버 작가가 자아낸 빅토리아 시대 소설도 읽어봐야겠어요^^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57332207
    • 위노나 라이더 주연 순수의 시대, 드라큘라가 생각났는데 배경이 순수의 시대는 미국이고, 드라큘라는 영국이었던 것 같지만 자신이 없어요. ;

      순수의 시대가 저한테는 뭔가 빅토리아조의 전형 같은 느낌인데요.


      영드 리퍼 스트리트도 배경이 그때쯤이지만 장소는 뒷골목 배경입니다. 전원 풍경도 없고 한참 잘 나가는 제국의 풍요도 보이지 않아서 , 원하시는 게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초기 자본주의 시대의 천박함이 드러난다고 쓰려 했는데 제작진이 거기 그렇게 신경을 쓴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당시 영국 거리를 들여다보는 듯한 칙칙하고 음울한 느낌이 살아 있죠.

      사실 저는 제목에 낚여서 보게 됐습니다. 잭 더 리퍼의 살인 일기 이런 거 아닙니다.'-_-;,;


      슬쩍 일본 애니 흑집사를 들이밀고 사라지겠습니다. 당연히 일본 냄새가 90퍼센트이고 빅토리아 시대는 이용만 당한 그런 느낌이긴 한데요, 묘하게 -리퍼 스트리트 소개해 드리면서 쓴 것과 일맥상통하는- 세기말적 음울과 불안 같은 게 느껴지더군요. 


      이야기 자체는 이순신이 내공을 쌓아 날아다니는 무협지, 고런 느낌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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